어릴 때부터 품어왔고 또한 거의 그대로인 생각이 몇 가지 있어요.
그 중의 하나가 북한을 믿지 않는 것. 학생 때 수행평가 등을 하면 북한 관련 주제가 나오면 흔히 말하는 모범답안인 남북화해 등을 이야기하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단절 및 힘에 의한 평화구현 등의 논점을 내세웠다 보니 왜 그렇게 북한에 적대적이고 민족애가 없냐고 지적을 들은 적도 있었어요.
그때 저를 비난했던 교사나 학생들이 작금의 상황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느낄까요.
오늘 전문가칼럼 하나를 읽고 그게 생각났어요. 이거예요.
김정은 한마디에 날아간 기업 재산 2조… 北의 ‘민족공조’는 허상, 2022년 9월 5일 조선일보 기사
남북경협? 그거 전부 헛소리임이 드러났어요.
바뀐 것은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이 투자한 것들이 모두 전손처리된 것. 그 가액이 대략 2조원을 넘는다니까 정말 엄청나다는 게 바로 보이죠. 게다가 솔직히 이건 천수답(天水畓)만도 못해요. 관개시설이 없어서 오로지 비에만 물 공급을 의존해야 하는 논인 천수답의 경우는 그나마 비가 온다는 자연현상이 있으니까 경작이 가능하기라도 하죠.
게다가 북한은 부수는 것만 잘하죠. 새로 만들지를 못해요. 그런 집단과 협력한다는 자체가 생각조차 어림없다는 것을 이렇게 꼭 겪어봐야 아는 것일까요.
흔히 감언이설로 접근하는 사기꾼을 조심하라 하죠.
그런데 북한은 그런 사기꾼도 못되어요. 대놓고 남조선 괴뢰역적패당 운운하면서 우리를 죽이려고 드는데 대체 뭐가 좋아서 그런 북한에게 당하고도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는지. 정말 이런 말까지 하면 그렇지만, 찍혀서는 안될 영상 같은 거로 협박받거나 뭔가 그쪽과 이권 관련으로 접점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게 상당부분 사실일지도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5058 |
뱅드림(BanG Dream!)의 밴드 모르포니카(Morfonica)2
|
2022-09-11 | 135 | |
5057 |
러시아의 유럽 조롱영상5 |
2022-09-10 | 136 | |
5056 |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습니다.5 |
2022-09-09 | 236 | |
5055 |
[스톤 오션] 15화 - 울트라 시큐리티 징벌방4
|
2022-09-08 | 114 | |
5054 |
안면인식 기술을 여성의 히잡 착용 단속에 사용할 이란35 |
2022-09-07 | 345 | |
5053 |
[스톤 오션] 14화 - 사랑과 복수의 키스(2)4
|
2022-09-06 | 128 | |
5052 |
북한이 협력대상이 아닌 것을 이제 안 것인지...15 |
2022-09-05 | 216 | |
5051 |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는 다시 늦춰졌지만...8 |
2022-09-04 | 140 | |
5050 |
[스톤 오션] 13화 - 사랑과 복수의 키스(1)4
|
2022-09-03 | 114 | |
5049 |
개인근황 + 작가수업 + 뉴스 등 종합세트6 |
2022-09-03 | 178 | |
5048 |
인텔과 AMD의 새 프로세서의 또다른 보안 취약점2 |
2022-09-02 | 114 | |
5047 |
자동차부품 기업 아이신(AISIN), 미용사업 진출2
|
2022-09-01 | 131 | |
5046 |
60년 전, YS-11이 날았다2
|
2022-08-31 | 126 | |
5045 |
태풍의 진로가 이상하네요8
|
2022-08-30 | 149 | |
5044 |
진상을 만났습니다4 |
2022-08-29 | 145 | |
5043 |
후세인도 푸틴도 불에 호소하였다2 |
2022-08-28 | 113 | |
5042 |
가지 않은 길과 폴리포닉 월드2 |
2022-08-27 | 113 | |
5041 |
해체된 소련은 오늘날에도 계속 언급됩니다2 |
2022-08-26 | 124 | |
5040 |
검열 안하면 위정자의 목숨이 위험한 건가...2 |
2022-08-25 | 125 | |
5039 |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2 |
2022-08-24 | 112 |
15 댓글
잡것취급점
2022-09-09 17:42:53
정치인들은 허구한 날 그 균형외교란 것에 골몰해서 누구랑도 척을 지지 않고 정권을 유지하고파 하니까요. 그러니 무슨 성공적인 외교관계를 위한 백년대계가 있겠습니까?
마드리갈
2022-09-09 21:39:37
외교에서 절대로 불가능한 게 몇 가지 있어요. 이것은 국가별로 다르긴 하지만, 그 중의 하나에 이것이 있어요. 아예 처음부터 타협의 여지가 없는 상대를 설득하는 것. 그것을 유화적인 태도와 균형외교라는 미사여구로 가능하게 한다고 믿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무능한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답은 딱 정해져 있어요. 다른 목적. 이를테면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유지라는 이득이 얻어지니까? 어느 쪽이든 최악으로 가는 길이라는 건 명백해요.
잡것취급점
2022-09-09 21:59:34
외교로 해결 불가능하다면 무시가 답일진대 바로 위에 붙어 있다 보니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문제죠.
Lester
2022-09-10 07:11:13
사기꾼 관련해서는 '세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잘못'이라는 말도 있죠. 분단 이래 50년도 넘는 세월이 지났고 그 동안 남한 측 문화도 흘러들어갈 건 다 들어갔으니, 자기들이 좋으면 내부붕괴할테고 싫으면 계속 이대로 가겠죠. 저 쪽이 싫다는데 우리가 구태여 한민족이니 뭐니 하면서 아쉬운 티를 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때의 소책자부터 근래의 북한이 등장하는 대중문화까지 이것저것 지켜본 바로서는 (자기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너무 대충,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딱히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종이의 집의 한국판이 웬 되도 않는 통일한국에 탈북자 설정을 집어넣어서 이상한 물건이 되어버린 것도, 엄밀히는 기획 오류이지만 '아직 이런 코드가 대세잖아?' 하는 안이한 심보도 엿보입니다. 지난주에 봤던 영화 "육사오"도 희망인지 망상인지 모를 남북통일의 꿈을 담고 있더군요. 물론 영화 특성상 남북한의 군대에 대해 풍자 요소도 공평하게(?) 들어가(ex. 남한의 국적변경을 통한 입대 회피 vs 북한의 비효율적인 훈련에 의한 전력 낭비) 있지만 말입니다.
좀 많이 피곤해서 오락가락하는 측면도 있는데, 어쨌든 소재 자체야 버리기 아깝긴 하지만 마치 그것이 국내 전체의 여론인 것마냥 뻥튀기하는 모양새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드리갈
2022-09-11 15:39:37
사실 같은 민족이라고 통일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만 봐도 명백하죠. 최소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상호적대하지도 않는데다 기업의 영업범위도 사실상 거의 일치해서 글로벌기업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양국에 거점을 두는 경우 따로 두기보다는 통합거점 및 지역영업점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정치적으로는 별개의 국가라도 경제적으로는 사실상 통합된 체제라서 오히려 이런 게 좋지 않나 싶어요. 북한은 언제나 우리나라에 적대적이고 무엇 하나 공통성이 없는데 그들과 통일해서 무슨 이득이 있는지...
차라리 개나 고양이를 기르면 그런 동물들은 사람을 잘 따르기라도 하죠.
게다가 저는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은 이미 김일성 민족임을 선언했으니. 같은 민족이라고 통일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같은 민족조차 아니라면 더더욱. 그런 것이죠.
북한 관련은 금기시할 것도 아니지만 레스터님의 지적처럼 가볍게 생각없이 해도 안될 것이죠.
아마도 그들의 눈앞에 북한의 무기가 겨누어질 때까지는 어떠한 변화도 없겠죠.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 이미 수정할 기회도 없어요.마드리갈
2023-06-04 15:05:48
2023년 6월 4일 업데이트
남북경협단체연합이 남북경협 피해보상 특별법의 제정과 남북 경협기업간의 교류허용을 촉구한다고 밝혔어요. 그리고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업지구 무단사용이나 금강산관광지구 시설 무단철거 등과 같은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고 이러한 우려해소와 사태해결을 위해서라도 남북 당국이 기업인의 방북 및 만남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어요.
하지만 이미 북한은 개성공업지구를 무단사용한데다 금강산관광지구의 시설도 모두 다 철거해 있는 상태. 북한은 애초에 전혀 협력할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남북경협단체연합 "남북 당국, 기업인 방북·만남 허용해야", 2023년 5월 22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3-07-07 17:34:49
2023년 7월 7일 업데이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의사 타진에 대해서 북한이 외무성을 통하여 거부입장을 밝혔어요.
외무성을 통해 입장표명을 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북한이 더 이상 우리나라를 협력대상으로 안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다 현 회장의 방북을 "입국" 이라고 표현한 것에서도 이미 북한은 남북관계를 특별하게 볼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 것에 다름아니예요. 즉 북한은 잘해야 대한민국을 그냥 미승인국 중의 하나로밖에 안 보는 것이고,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예 상종못할 외국으로 보는 것.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현정은 방북 언급하자마자 “안돼”…북 외무성이 선수친 이유는?, 2023년 7월 1일 KBS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3-07-08 17:09:49
2023년 7월 8일 업데이트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 관련의 산하조직 2개소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해 구조조정에 착수했어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2016년 2월 이후 휴업상태이고 남북교류지원협회는 코로나19 및 남북관계에서의 북한의 철저한 비협조로 인해 사실상 하는 것이 없어요. 그리고 7월 2일의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에 대한 주문을 이후로 구조조정은 이제 의무이자 당위가 되어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통일부, 남북 협력사업 산하 조직 예산 감축 지시, 2023년 7월 4일 서울신문 기사
마드리갈
2023-07-11 14:34:51
2023년 7월 11일 업데이트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절대로 용인하지 않던 대한민국 표현을 쓰는 것은 남북관계를 더 이상 특수한 관계로 정의하고 싶지 않다는 북한의 속내를 잘 드러내는 것임에 틀림없어요. 그것은 이미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불허하는 북한측의 입장발표가 외무성담화로 이루어졌고 또한 방북을 입국이라고 말한 데에서 드러난 것이 이렇게 확정된 것이죠.
북한이 그런 태도를 취하니까 남은 것은 딱 하나 있어요. 북한이 어떻게 되든 기본적으로 제3국의 사정이라는 것. 그것도 없는 것보다도 훨씬 못한.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北 김여정이 갑자기 표현 바꾼 이유, 2023년 7월 11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3-08-29 21:03:22
2023년 8월 29일 업데이트
북한의 김정은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우두머리라는 표현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우리나라를 기존에 잘 쓰던 표현인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칭하기도 했어요. 김정은 본인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것이 최초인 것이죠.
북한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김정은의 표현이야말로 가장 공식적인 것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김정은, 한미일 정상 '깡패우두머리' 비난…3국 연합훈련 경계(종합), 2023년 8월 29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3-10-03 16:15:21
2023년 10월 3일 업데이트
중국 항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2 항주아시안게임에서 북한측이 남북 여자축구 경기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현했어요. 북한은 조선, 우리나라는 괴뢰로 표현한 것. 북한이 경기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으니 저렇게 괴뢰라는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 자의적인 멸칭으로 우리나라를 부르면서 북한이라는 호칭에는 온갖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북한과의 협력은 기대할 것이 전혀 못 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북측’ 호칭에 불쾌감 드러낸 北, 한국은 괴뢰로 표기, 2023년 10월 3일 조선비즈 기사
마드리갈
2023-10-17 23:01:17
2023년 10월 17일 업데이트
팔레스타인의 테러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구사한 전술이 북한의 것과 유사한데다 사용한 무기도 북한제인 것이 여러 방면으로 드러나고 있어요. 이것으로 하마스와 북한이 여러모로 이어져 있고 북한의 대남도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처럼 감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국내의 진보단체가 하마스 옹호성명을 내고 일부 진보언론이 하마스와 북한의 연계 가능성을 어디까지나 추정이라면서 폄하하는 이유가 뭔지는 이렇게 잘 드러나고 있어요.
그리고 분명한 것이 있어요. 북한의 협력대상은 테러조직이지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것.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합참 "북한-하마스, 무기·전술·훈련 등 여러 분야서 연계"(종합), 2023년 10월 17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3-11-23 21:14:30
2023년 11월 23일 업데이트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가 개최한 2024년 통일선교 트렌드 세미나에서 비무장지대를 남북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 제안되었어요. 남북분단과 대치로 활용에 제약이 있는 토지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10%에 이르는데다 청정의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어서 국제연합(UN)이 유엔평화공원이나 평화대학을 세우는 제안을 검토한 적도 있고 북한의 내부통제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거론되고 있어요. 그러나 이 논의의 근본적인 문제는, 북한이 김일성 일가의 의중에 따라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는 체제인데다 김일성 일가는 3대째인 김정은에 들어서는 더욱 포악해지고 있어서 유의미하지 않다는 데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DMZ, 남북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활용돼야”, 2023년 11월 16일 아이굿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4-02-15 13:47:57
2024년 2월 15일 업데이트
북한의 노동당 39호실 산하기관으로 중국에서 활동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수천개 제작하여 한국인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정황이 포착되었어요. 15명 규모의 이 조직은 건당 5,000달러 및 월유지비 3,00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었고 한국인 범죄조직은 이렇게 도박사이트를 구매하여 이것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던 것이죠.
적국과 반사회세력이 이렇게 손을 잘 잡는 것을 보니 역시 북한은 협력대상일 수가 없네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北해커 만든 도박사이트, 韓조폭이 사서 돌렸다, 2024년 2월 14일 매일경제 기사
마드리갈
2024-03-25 16:56:52
[내용추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