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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제 컴활 실기를 봤다고 했죠.
컴활은 엑셀 45분, 엑세스 45분, 총 90분 봅니다. 실제로는 대기시간도 있어서 그것보다 조금 더 길지요.
뭐 어쨌든 시험을 보기 시작했는데...
엑셀 문제를 중반 정도 풀 즈음, 배에 갑자기 신호가 오는 겁니다. 배가 아주 쥐어짤 듯했지요.
그 순간 바로 시험장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그러면 나머지 문제를 못 풀게 되므로 꾹 참았습니다.
그 신호는 엑세스 중반 즈음에 가장 요란하게 왔지요. 결국 약 15분을 남겨 두고 다 풀고 나왔습니다.
화장실에 갔을 때의 '살았다'는 느낌은... 그렇게 실감이 날 수 없더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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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4-08-30 18:09:01
글을 읽기만 해도 그 때의 괴로움이 몸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좀 다른 성격이긴 하지만, 저도 지난달 TOEIC을 치면서 지옥을 맛보고 말았어요.
그 더운 7월말에, 듣기평가를 할 때는 에어컨을 완전히 껐어요. 그리고 창문은 완전히 닫은 상태라서 더운 건 둘째치고, 땀이 미친듯이 흘러서 답안지가 땀에 젖지 않도록 신경써야 했어요. 게다가 상의는 땀에 다 젖은데다 단추가 풀리는 등의 민망한 상황도 연출되고, 손으로 땀을 닦고 무거운 가슴을 수습하고 그러면서 정신없었어요. 결과가 잘 나왔으니 망정이지, 정말 난감했어요.
SiteOwner
2014-08-30 23:07:44
고생하셨습니다. 시험 초기에 그런 일이 생기면 정말 난감했겠습니다. 아무튼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앞의 글에서 좋은 성과가 예측된다고 하셨으니 좋은 성과로 보답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라이벌을 자처하는 어떤 자가 시험시간 직전에 저를 기습했고, 그 결과 눈을 맞아서 한쪽 눈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에서 시험을 치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기 고작 1~2분 전에 기습공격을 당해서 보복할 경황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TheRomangOrc
2014-09-02 22:53:50
그래도 다행이 시험 자체는 무사히 치뤘군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탈이 안 난 듯 해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