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 다녀온 이야기를 하자면...
1. 버스에서 멍때린 이야기
자주 다니던 병원이 휴업을 하더군요. 토요일이라서도 아니고, 그냥 3월 1일, 3월 2일 딱 적어서 휴업.
그래서 검색때려서, 가장 최상단에 나오는 병원을 가기로 했죠.
버스 타고 20분거리던가 그렇더군요. 그래서, 버스 타고 쭈욱 가는데...멍때리다가 한 정거장 건너 내렸네요.;;;
뭐어, 덕분에 15분거리를 걸어가면서 운동도 되었고, 지도 어플에 길찾기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아냈네요.
이득은 많아요.
2. 6층까지는 걸어갑시다.
이 병원은 종합병원인가봐요. 6층이 이비인후과더군요.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그냥 6층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5층에서 힘이 부치더니만 6층까지 올라오니 숨이 막 거칠어지더군요.
제 체력이 얼마나 거시기해졌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진짜 이거 운동해야해;;;
아, 내려갈때도 걸어 내려갔습니다.
3. 저만 추운 건가요?
기차랑 버스를 제외하고는 걸어서 다녔는데, 밖이 참 춥더라고요.
진짜 꽁꽁 얼 지경. 이 와중에 배고프다고 쿠앤크 아이스크림 먹은 게 개그
집에 오면서 외쳤습니다. "추워어어어어어어어어!!!"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뭐가 춥다고 그러니?"
이거 제가 추위에 약한 걸까요, 부모님이 추위에 강하신 걸까요.
4.
AWESOME.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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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3-03-02 13:53:01
병원 갔다 오셨군요. 토요일 오전은 원래 좀 애매하고, 연휴 중간이라 더 그럴텐데...고생하셨어요.
오늘 기온이 낮은 건 사실이예요. 지금 뒷베란다를 열어놓고 있고, 상의는 반팔 티셔츠 한장 입은 상태인데 약간 쌀쌀해서 뒷베란다는 이제 닫아야겠어요.
대왕고래
2013-03-02 14:05:50
네에, 다녀왔습니다!
그리 고생은 아니었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는 걸 좋아하는지라 더 좋았어요!
그나저나 확실히 오늘은 추운 게 맞았군요... 우리 부모님이 대단하신 거였어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