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꼬마는 역시 아기여서 그런지 아직 무방비한 모습을 꽤 많이 보여줍니다.
아예 뒷다리를 쭉 펴고 한껏 옆으로 퍼질러 누워서 쉬고 있다던지 (보통 토끼는 편히 누워 쉬어도 바로 일어설수 있는 자세로 쉽니다)
이제 눈을 뜨고 자지만 그래도 뻔히 티가 나게 졸고 있다던지(토끼는 눈을 뜨고 경계하면서 자기 때문에 숙련된 성토의 경우 자는 티가 거의 안나요)
여러모로 아직 어리네요.
2. 꼬마가 생각보다 적응속도가 무척 빨라서 예정보다 빨리 합사를 시켜봤습니다.
지난번처럼 라꿍이가 없는 사이에 먹는것도 아니고 뻔히 라꿍이가 보는 앞에서 라꿍이 밥을 먹는대도 라꿍이가 그냥 내버려두네요.
심지어 라꿍이 밥그릇에 올라 타있는대도 아무런 반응 없습니다.
무관심한건지 관대한건지...
3. 꼬마랑 라꿍이가 같이 있는 우리에 마침 물통이 다 떨어졌길래 물을 새로 채워줬습니다.
두마리 다 목이 말랐던건지 바꿔주자 마자 바로 물통앞에 쪼르르 모여드네요.
다만 꼬마가 물통에 먼저 물을 마시니 라꿍이가 그냥 물통앞에 선채로 가만 내버려 둡니다.
꼬마가 다 마실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꼬마가 다 마시고 가니까 마시네요.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배려해준건지는 모르지만 좀 신기했어요.
4.꼬마는 여전히 라꿍이게 흥미가 많아요.
라꿍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거나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거나 꽤 잘 따릅니다.
아까는 무릎위에 두마리다 올려놓고 쉬고 있는대 라꿍이한태 기대서선 포근한게 편안했던건지 졸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두마리의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 꼬마는 운동신경도 (라꿍이에 비해)좋은대다가 호기심이 한창 왕성해서 그런지 신출귀몰하네요.
잠깐 한눈팔면 얘가 어딜간건지 모르겠어요.
이브도 어릴때 이랬었는대 옛날생각 나네요.
bow
2 댓글
대왕고래
2013-07-07 08:26:58
두마리가 마치 사이좋은 형제같아 보기 좋았을 거 같아요. ㅎㅅㅎ
마드리갈
2013-07-07 13:55:55
꼬마는 활발하고, 라꿍이는 의젓하고...
정말 신기해요. 마치 원래부터 사이좋은 형제인 것처럼 행동하는 게 놀라운걸요!!
어떻게 행동하는지 상상이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