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NDS 예뮬레이터를 동생한테 얻어서,

얻은 김에 할만한 게임이 없을까 했는데,

포켓몬스터 이상한 던전 하늘의 탐험대라는 게임이 있길래 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던전이라는 게임 자체는 들어본 바가 있었죠.

대략 탑같은 것을 한층한층 올라가는 그런 형식이던가...

그래도 자세한 건 모르고 해서, 일단 재미있어보이니깐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한 2~3일동안 파서,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했었죠 ㅇㅅㅇ;;;

대략 이 게임(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형식은 이렇습니다.

0. 레벨은 1부터 시작, 던전 클리어 후에는 초기화된다.(게임에 따라 다릅니다)

1. 아이템은 반입 가능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톨네코의 대모험의 경우 각 던전에 따른 제약이 존재하고, 포켓몬스터 이상한 던전의 경우는 그냥 특정 던전을 제외하곤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만큼 가져갈 수 있습니다.)

2. 계단을 찾아서 위층으로 올라가자!

3. 방에서 시작하며, 다음 방으로 다음 방으로 통로를 통해 이동하며 계단을 찾는다.

4. 각 방에는 아이템이 있거나 없으며, 적이 있거나 없다.

5. 내가 한번 움직이면(걷거나 공격하면) 적도 한번 움직인다.

6. 계속 움직이다보면 포만감이 떨어지게 되어있다. 0이 되면 매턴마다 HP가 1씩 떨어진다.

(0하고 5는 게임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 - 포켓몬스터 이상한 던전에서는 특정 던전을 제외하고는 레벨이 1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 누적된 레벨이 유지되는 그런 형식이죠.)

아래는 유투브 검색으로 찾은 (이상한 던전류 게임 중 하나인) 풍래의 시렌 플레이 영상.

이러한 형식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선 당연히 여러 던전이 있죠.

그 중에, 풍래의 시렌의 페이의 최종문제라는 던전이 있는데,

링크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LV1부터 시작해서 99층까지 올라가는 아이템 반입 금지인 고난이도의 던전입니다.

게임마다 이런 것은 약간씩 바뀌어서 계승되어왔는데, 예를 들자면,

포켓몬스터 시간의 탐험대의 경우, 제로의 섬 남쪽이라는 던전은, LV1부터 시작해서 아이템 없음, 자금 제로에서 시작해서 99층까지 도달하는 형식의 던전이고, 그와 유사한 제로의 섬 북쪽은 들어올 때의 레벨 그대로 유지, 아이템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대신 적들이 악랄하게 강한 99층의 던전이라고 합니다.(북쪽은 저도 클리어할 엄두가 영;; 남쪽은 몇번이고 클리어했지만 말이죠...)

지금은 시간의 탐험대는 잠시 접고, 같은 이상한 던전 종류인 톨네코의 대모험 2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한 던전에서의 플레이 예시를, 오늘 플레이했던 던전으로 들자면...

대략 4층까지 진행했는데, 상점이 나왔는데, 금검이 등장.

금은 원래 강도가 약하지만 판타지 게임에 그딴건 없으니 패스하고 금검을 사기 위해 거기에 있던 몬스터들을 잡아주면서 돈을 모아 금검을 샀습니다. 무려 +3!! 3번 강화되었다 이거죠!!

암튼 좋은 아이템을 샀겠다, 좀 더 진행했는데, 웬 이상한 녀석이 무슨 액을 토해내서 제 방패를 녹슬게 한 결과,

제 청동방패가 -5로 뚝 떨어져버렸습니다.

다행히 상점이 또 나왔길래, 그때가지 주웠던 돈들과 제 방패를 팔아서, 거기에 있던 가죽방패를 사니깐 그게 +3 가죽방패!

암튼 좋은 상황이었죠. 그렇게 10층까지 진행했다가,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을 거의 발견하기 직전에,

광전사라는 적이, 자기 동료 적을 때려잡고 레벨 5까지 성장한 상태에서,

저를 툭하고 때리니깐 제가 데미지 96을 얻어맞고 끽해버렸네요 ㅇㅅㅇ;;;

...내 +3 금검... 내 +3 가죽방패... ㅜㅅㅜ

으음, 암튼 이런 좌절스런 상황도 있지만!!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