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왔어요. 일몰 직전에야 겨우 멈추었고.
간밤의 꿈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네요.
사람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중학생 때가 별로 행복하지 않았어요. 학교내에서 교사의 주도하에 일어나는 구조적인 괴롭힘의 표적이 되어본 적도 있었다 보니 인간 및 사회생활에 대해 마냥 희망적인 시각만을 갖지는 않는 그런 게 있어요. 그나마 그때를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개인 여우쥐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데다, 2학년 때에는 오빠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보니 여러모로 조력을 구할 수도 있었던 것이랄까요.
그런데 오늘 꿈은 그런 힘도 없이 천애고아가 된 채로 성장했고, 그때 저를 괴롭혔던 자들이 성년이 된 저를 찾아와서 괴롭히는 꿈이었어요. 그때의 트라우마가 자극되어서 더욱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생각조차 하게 되네요. 권력자가 될 수만 있다면 그들만에게는 철저히 폭군이 되어 강제실종이라도 시켜버리고 싶다는.
아무튼 지난 날은 지난 날이고 꿈은 꿈으로 끝났어요.
그리고, 평온한 생활은 계속되어야죠.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5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0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5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56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58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97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67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2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1 | |
5874 |
"똑같은 놈은 안되겠다" 와 "어쨌든 네놈만은 죽인다"2
|
2024-10-30 | 59 | |
5873 |
오랜 담론에서 간혹 읽히는 심술2
|
2024-10-29 | 62 | |
5872 |
러시아군에 충원되는 북한군에 대한 논점 몇 가지5
|
2024-10-28 | 121 | |
5871 |
코멘트가 잘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벽2
|
2024-10-27 | 64 | |
5870 |
홀로라이브 카드덱을 구매했습니다3
|
2024-10-26 | 116 | |
5869 |
하루종일 바쁘네요2
|
2024-10-25 | 67 | |
5868 |
국제연합일에 써 보는 오늘날의 UN 유감3
|
2024-10-24 | 73 | |
5867 |
수상한 전화에는 이제 집요함까지 더해진 듯...5
|
2024-10-23 | 119 | |
5866 |
이전과 꽤 달라진 식생활 이야기 조금.2
|
2024-10-22 | 74 | |
5865 |
뉴욕양키스-LA다저스로 짜여진 2024년 월드시리즈 대진표1
|
2024-10-21 | 78 | |
5864 |
차문화와 함께 해온 30년을 회고합니다2
|
2024-10-20 | 81 | |
5863 |
비가 내리는 날의 꿈2
|
2024-10-19 | 83 | |
5862 |
네덜란드의 명연주자들이 연주한 코렐리의 소나타를 들으며
|
2024-10-18 | 87 | |
5861 |
폴리포닉 월드의 공산주의자들이 막나가는 이유2
|
2024-10-17 | 91 | |
5860 |
오늘 산책하면서 보고 겪은 일2
|
2024-10-16 | 96 | |
5859 |
역시 북한은 한결같습니다2
|
2024-10-16 | 98 | |
5858 |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셋4
|
2024-10-15 | 167 | |
5857 |
토카이도신칸센 개업 60주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2
|
2024-10-14 | 128 | |
5856 |
요즘 복용하는 약에 대한 망상과 현실2
|
2024-10-13 | 100 | |
5855 |
노화세포 관련으로 진전되는 연구
|
2024-10-12 | 102 |
2 댓글
대왕고래
2024-11-05 09:37:36
그런 뭐같은 꿈만큼 기분나쁜 건 없어요. 다 패버려도 아깝지 않겠죠.
예전에 동생이 누구한테 쳐맞고 있길래 제가 줘패주러 가는 꿈을 꾼 기억이 나네요. 겪었던 꿈 중에서 제일 기분나빴던 꿈이었죠. 줘패려고 주먹질하다가 그렇게 진짜로 허공에 주먹질하면서 꿈에서 깼었네요.
마드리갈
2024-11-05 17:13:55
대왕고래님의 꿈의 상황도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네요. 게다가 아예 허공에 주먹질을 할 정도라면...그런 꿈은 정말 싫죠. 현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나서도 한참 기분나쁜 상태가 이어지고 그게 하루종일 마음에 남으니까요. 그래도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하면 그때야 안도하게 되어요.
분쟁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제가 분쟁에 말려들 생각도 분쟁을 주도할 생각도 없어요. 평온한 삶이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