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영상인듯 합니다, 아마 포병부대에서 포격을 가하는 모습인것 같습니다만.
그 폭발음의 압도감이 모니터를 거쳐서 보는 저에게도 가해집니다;
사실 전선(front line)이라는것도 구세대의 유물이죠(콜옵2에서 나온말) 전쟁은 이처럼 전세계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지방에서 더하죠. 여긴 2010~2011아랍 민주화 운동당시에 뭔가가 꼬여서 지금은 내전이라고 할수 있을정도..가 아니라
그냥 내전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리비아 같은 경우는 서방세력들이 오딧세이 새벽작전으로 정권을 축출해냈습니다만.
시리아의 경우는 매우 복잡하다고 합니다.
종교문제 때문인데요. 시리아에는 4~500만 그러니까 전체인구의 12퍼센트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여당(독재임)인 아사드의 지지자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력진압을 해서 여당을 축출한다면, 그럼 기독교인들은;;;?
혁명세력은 항상 모든 중동지방 분쟁이 그렇듯이 이슬람 강경파 쪽이구요.
근데 미군쪽에서 우군으로 생각하는 세속주의 세력이 이번에(반군의) 적이 되었네여 역시 세상일은 재밌단 말이지요.
(전쟁이 재밌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미군이 누구의 손을 들기도 애매한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정권 아사드의 내전승리나, 화학무기 사용을 용인하지 않아서 제재가 가해질 참이지만, 그 반군들의 보복능력 차단등도 같이
이루어질것 같네요.
상황이 이래 꼬여가지고, 대부분 사람들이 몇십년 이상은 갈 분쟁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미 이슬람 과격세력중의 대표인 알 카에다가 그 본거지를 시리아로 옮기고 있구요.
이쯤되면 민주화는 그냥 구실이고 결국 중동에서 만연한 종교분쟁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 슬프네요 이상황에서 가장 불쌍한건 반군도(민주화는 둘째치고 자기들도 세력을 먹으려는 구실뿐)
현재 정권 아사드도(원래 독재정권이어서 동정은 없음) 아닌
시리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어린아이들도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습니다.
진정 중동지방 "평화"는 사전에서 없애버려야 할 단어란 말인가; 왜이리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란 말이요ㅠㅠ
Endless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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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3-10-30 23:20:51
중동지역의 분쟁은 종교, 과거 제국주의 시대 때의 강대국의 이해관계의 유산, 석유와 물 문제로 대표되는 자원문제, 부의 재분배과정에서의 부조리, 각 지역 부족간의 갈등 등도 원인이 있지만, 보편적인 사고가 통하지 않는다는 데에서 특히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에게 상식인 민주시민의식, 양성평등, 다원주의 같은 가치관도 그저 "서구 제국주의의 문화침략" 으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진영논리를 견지하며 폭력을 정당화하는데 대체 무슨 수로 저 폭력을 근절할까요. 어느 한쪽이 다 죽어 없어지기 이전에는 폭력의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예요.
SiteOwner
2013-11-10 15:20:53
종교도 종교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이 부족하거나 결여되어 있으니 분쟁의 종식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어느 정도 감정적인가 하면, 상당수 아랍권국가 및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을 국가로서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 국적자의 여권을 인정하지 않아서 입국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슬람교 내에서도 이미 십여세기가 지난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파에 대해서 상호이해를 할 여지 자체를 두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 같은 이슬람교가 맞는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슬람교에서 상근 성직자의 임명이 그리 발달하지 않은 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이맘이라고 불리는 직위는 있지만 정작 내부의 개혁이 필요할 경우에는 그냥 평신도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면서 뒤로 숨어버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