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날은 포항으로 이동하여 네 번째 날 일찍 포항에서 떠나는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가려고 했으나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고 여행지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백반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광주광역시에 머물면서 거의 백반만 먹었군요.
 
 
배낭을 다시 어깨에 걸치고 광주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포항으로 가는 차표를 사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광주버스터미널은 명실공히 전라남도의 버스들이 왕래하는 중계소답게 가지각색의 행선지와
서울버스터미널에 버금가는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를 포항으로 바래다 줄 버스가 플랫폼에 들어왔습니다.
 
 
88올림픽고속도로로 진입하고 담양나들목을 지나자마자 길이 편도 1차선으로 좁아졌습니다.
거기다 산을 따라 구불구불한 선형과 경사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접어들수록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생생히 느꼈습니다.
 
 
이니셜 D를 능가하는 구간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휴게소에 섰습니다.
휴게소 음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눈 내린 겨울산의 경치를 관람했지요.
 
 
포항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내용을 확인해 보니..........
'12/19 09:50 울릉행 썬플라워호는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인하여 운항이 통제되었습니다.'
오, 이런. 맙소사.
 
 
포항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달려가서 논의를 했으나 울릉도 여행을 일정대로 할 별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소득없이 항구를 거닐었습니다.
 
 
제아무리 수천 톤 급 배라고 해도 성난 파도 앞에서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파도는 거셌습니다.
 
 
사람 하나 없이 텅 빈 겨울의 모래사장은 갈매기들의 쉼터로 전락한 지 오래인가 봅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여행 계획을 울릉도에서 통영으로 바꾸었습니다.
포항의 큰이모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1 댓글

마드리갈

2013-12-24 00:02:48

악천후로 발이 묶이게 되었군요...

정말 안타깝지만 할 수 없죠.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광주에서 포항이면 정말 먼 길이네요. 정말 먼 길을 달려서 저렇게 운항중지가 되었으니 허탈했겠지만...통영으로의 여정은 좋았겠지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Board Menu

목록

Page 229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1334

2014년 신년인사

SiteOwner 2014-01-01 196
1333

올해는 제게 가장 변화가 많은 해였습니다.

4
TheRomangOrc 2013-12-31 216
1332

2013년 송년인사

6
마드리갈 2013-12-31 211
1331

금호고속의 변천사

2
B777-300ER 2013-12-30 470
1330

고전 영화 '고교우량아' (1977년)

1
B777-300ER 2013-12-30 394
1329

고전 활명수 광고 (1965년)

2
B777-300ER 2013-12-30 279
1328

쿠르드족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1
데하카 2013-12-29 283
1327

항공기 테러는 어떤 절차로 대가를 치르나요?

1
B777-300ER 2013-12-29 140
1326

쓰고 있던 글을 갈아치울지 고민중입니다.

3
제우스 2013-12-29 149
1325

환관제도에 대한 짧은 이야기

2
데하카 2013-12-28 307
1324

HNRY의 자작설정 - 알레마니아의 표어

1
HNRY 2013-12-28 192
1323

오늘 학교에서 찍은 사진들

1
  • file
데하카 2013-12-27 227
1322

닉네임도 바꾼김에 적어보는 글

2
제우스 2013-12-25 187
1321

요즘 작품에 쓰는 언어를 만들다 보면 말입니다.

1
데하카 2013-12-25 192
1320

설정놀음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3
이케아니스 2013-12-25 168
1319

(이미지) [본격! 겨울여행] 3. 포항에 다 왔는데 왜 배를 타지 못해

1
B777-300ER 2013-12-23 695
1318

우리 학교 축제에 SG워너비 멤버인 김진호 씨가 오셨습니다

3
사과소녀 2013-12-23 297
1317

전차를 의미하는 단어의 유래

2
HNRY 2013-12-22 625
1316

(이미지) [본격! 겨울여행] 2. 무등산 꼭대기에 올라

2
B777-300ER 2013-12-21 536
1315

21세기에 20세기 독일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국가

3
HNRY 2013-12-21 234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