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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품에 쓰는 언어를 만들다 보면 말입니다.

데하카, 2013-12-25 21:50:03

조회 수
192

뭐니뭐니해도, 문법 만들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동사의 변화나 어두, 어미 등에 올 때의 변화형, 형용사/부사 등의 변화 같은 것 말이죠.

예를 들자면...


동사변형

동사원형: -인(in)

과거 : -이세(ise)

미래 : -이조(izo)

의문문 : -산(san)

의문과거 : -시세(shise)

의문미래 : -시조(shizo)

감탄 : -탄(tan)


'합성어의 경우, 앞의  어근이 -i로 끝나고 뒤의 어근이 a, e, o, u로 시작하면 -i가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등등.

또, 만들다 보면 발음하기에 좀 더 매끄러워지도록 다듬는 것도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언어는 두 종류의 문자를 갖고 있다고 설정되어 있는데, 이건 천천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음절문자의 경우 신성문자(상형문자)를 간략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는 설정이라, 일단 어휘를 만들어 보고 기본적인 어휘에 맞는 신성문자를 만든 다음 그걸 간략화시켜 음절문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가야겠군요.


여담으로 음운은 최소화시켰는데도 어렵군요.(...)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1 댓글

마드리갈

2013-12-26 22:43:39

인공언어를 만드신다니 참 대단해요.


그러면 지금 만드시는 언어는 시간의 개념을 과거-현재-미래의 3단계로 정의하고 있는 건가봐요?

보통 독일어나 영어 같은 언어는 화법조동사를 이용해서 미래의 일을 의지 차제의 것으로 의제하고 있어서 사실상 시간의 개념은 과거 대 비과거인데 말이죠...3단계라면 문법 자체가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기도 해요.

음운탈락까지 계산하자면...일종의 문법일람이나 용례사전 같은 게 필요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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