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의 주무대가 되는 나라의 배경 설정을 만들고(이건 2년쯤 전에 된 것입니다), 수정을 거듭하는 중인데...
별다른 건 아니고, 대단히 복잡하군요.
일단은 수백개의 행성을 영토로 두고 있고,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나라입니다.
행정 체계를 예로 들어 보자면... 미국식, 러시아식, 영국이나 기타 속령 등의 방식을 적절히 혼합해 조금 복잡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행성에 있던 수십 개의 국가들이 통합되어 합중국을 만들고, 그게 제국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국가들은 분할된 몇 개를 빼고는 각기 하나의 '주'가 되었습니다.
합중국 이전에 있던 국가들이 몰려가서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세운, 1만광년 떨어진 행성이 하나 있습니다. 그 행성은 기존의 식민지별로 주를 만들었습니다.
제국 성립 이후에 개척된 행성들이 있는데, 그 행성들은 행성별로 하나의 주가 됩니다. 인구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행성은 인근의 행성 몇 개와 함께 구역을 이룹니다.
대형 스페이스콜로니도 5개 있는데, 이들은 '인공식민주'로 분류합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를 주로부터 분리해 낸 특별시가 있습니다. 이들의 권리는 주와 동등합니다.
또 '자치국'이라고 해서, 주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자치(헌법 제정 등)를 누리는 행성들이 있는데, 체제는 공화정, 왕정 등 제각각입니다. 국방 및 외교를 제외한 자치를 누립니다.
복잡합니다
거기다가, 미국처럼 주들이 하나의 '나라'였던 곳이라, 시스템이 주별로 조금씩 상이합니다.
예를 들자면 사법, 행정 시스템이나, 주의원 등을 뽑는 방식 등등.
이런 건 솔직히 세세히 짜기 귀찮으므로(...) 본편에서는 그냥 이러이러하게 다르더라 하는 것만 지나가듯 넣으려고 합니다.
p.s. 황궁의 구조는 어떻게 할지도 생각중입니다.
일단은 조선시대 궁전이나 자금성, 유럽의 궁전(특히 베르사유) 등을 참고해 보고 있는데, 일본의 고쿄처럼 도심 한가운데 있고 동서 2km, 남북 3km 정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황궁이 있는 도시 자체가 계획도시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설정은 안 짜 봤는데 건물숲 한가운데 있는 걸 떠올려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녹지가 좀 많을 것 같고, 시민들에게 관광코스로 개방시키는 곳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행성 같은 곳에 있는 별궁(?) 같은 것도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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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마드리갈
2014-04-05 03:59:07
자치국은 소련-러시아 시대의 자치공화국이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 정도로 생각하면 무리가 없으려나요?
어느 정도 규칙을 만들어두는 게 좋겠어요. 행성의 규모, 자원현황, 기후적 특징 등에 따른 경향성이라든지, 각종 형태의 주거지역의 유형 등을 정리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궁전 건물이라면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말고도 이런 것도 참고해 보세요.
독일의 츠빙어, 슈베린, 노이슈반슈타인, 샤를로텐부르크, 글뤽스부르크, 영국의 윈저, 이탈리아의 퀴리날레, 러시아의 크렘린 및 페테르호프, 스페인의 알함브라 등의 것이 생각나니까 구조를 참조해 보세요.
그리고 참고할 서적으로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안동만 교수가 번역한 조경학 전문서적이 있어요. 도움이 될 거예요.
공작창의 도시계획 게시물에 남긴 코멘트를 검토해 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