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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관련해 이런저런 잡담

데하카, 2014-06-09 23:29:35

조회 수
174

이제 선거도 끝났고 하니 쓸 수 있게 됐군요. 이거 처음 생각하고 나서도 언제 올릴까 고민했는데 말입니다.


1. 어째 제 설정 속 국가들의 인구는 점점 상향되고 있는 중입니다. 주무대가 되는 곳만 해도 처음 설정은 50억명 정도였는데, 조금 전에는 68억명, 지금은 130억명 정도로 올려잡았습니다. 참고로 은하 전체에는 330억명 정도 된다는 설정입니다. 애초에 먼 미래로 타임슬립해서 1250만명으로 시작(...)했으니 600년 만에 그 정도면 많이 불어난 걸까요...


2. 아무래도 주무대가 되는 제아 제국이라는 곳은 인구가 행성에 따라 매우 편중되어 있어서 그 행성들의 정치적 파워가 셀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순대로 41억-18억-9억-7억-등등등...입니다.


3. 본편에는 잘 노출되지 않는 설정이기는 한데, 제아 제국이라는 국가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상원은 구성주체(주, 특별시 등)별로 2명씩 800여명, 하원은 인구비례 2/3, 정당비례 1/3로 총 2500여명을 뽑습니다(인구가 많으니 좀 많은 편입니다만...)

상하원의 역할은 미국의 그것을 조금 참조해 봤는데, 상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성격, 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그 역할 분담에 따라 본편 안에도 반영해 봐야겠군요. 또 하원은 해산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이걸 넣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4. 본편에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주무대가 되는 행성 '제아'의 조석간만차에 대해 한 번 흥미로운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달의 1/4 정도 되는 위성 2개가 공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조석간만차는 어떻게 될까요? 지구과학 같은 쪽 잘 아시는 분 계신지요?


5. 제가 시험준비를 하면서 생각해본 결과 제 작품 안의 공무원들은 경쟁률은 조금 낮고 할 일은 그다지 많지는 않겠군요. 인구가 많고 행성도 많으니만큼 필요로 하는 곳은 많고, 필요로 하는 분야도 많으니까요. 다만, 중앙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매우 바쁠 것 같습니다. 제 작품의 본편 안에도 그 단편적인 모습이 들어 있지요.


6. 그나저나 설정 속의 우리은하에는 수많은 종족들이 각축중인데 5개나 되는 세력에, 그 중에 최강의 세력까지 보유한 인류는 참 대단합니다(...). 


7. 그나저나 그 세계의 축구 리그는 어떻게 열릴지 궁금해지는군요. 그 세계에서도 인기있는 스포츠인데, 행성 아니면 주별로 열리려나...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SiteOwner

2014-06-10 01:35:02

자기 직전이라서 인구 관련의 실증적인 데이터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실세계의 경우, 국제연합 데이터 기준으로 1970년 대비 2012년의 인구는 40억명에서 75억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42년간 약 88% 증가니까 기간중의 인구증가율은 2.09%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인구성장률대로 초기인구가 2,500만명이고 600년이 지났다면 6조 1356억명 이상으로 늘어나야겠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데하카님의 세계는 현실세계에서보다 인구성장률이 상당히 낮은 게 드러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을 해보니 데하카님의 세계는 600년간에 걸쳐 200억명(초안)이 되었으니 평균 인구증가율은 1.12% 정도가 됩니다.

SiteOwner

2014-06-10 15:00:03

그러셨군요. 정착 초기에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사망자도 속출하고, 신규출생인구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남미 정복자들이 고산지대에서 불임 문제를 겪었다든지,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첫 해에 대거 사망한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번의 330억명 규모는 연간 인구증가율을 1.2% 정도로 잡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계산에서 1970년에서 2012년 동안을 기준으로 한 이유는, 일단 데하카님의 세계 자체가 기술력이 높기에 중세를 기준점으로 하기보다는 역시 아폴로 11호의 성공으로 우주개발의 가능성이 확인된 1969년의 이듬해인 1970년을 기준점으로 하는 편이 보다 적절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데하카

2014-06-10 09:17:22

음... 저도 거기 대해서는 생각해 본 게 있는데, 정착 초기에는 이래저래 어려운 점이 많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중세의 인구증가율 같은 것도 생각해 봤고요. 이래저래 설정 짤 때 머리가 많이 아팠죠. 따라서 조금 올려잡아 수정해 봤습니다.

마드리갈

2014-06-11 16:03:56

처음에 오빠가 계산했을 때와 비교해서는 초기값도 600년 후의 인구도 바뀌었네요.

계산을 해 보니 대략 1.32% 정도의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600년동안 꾸준히 인구가 늘어났다면 상당히 완만한 것일테고, 도중에 전쟁 등으로 인구격감의 계기가 있었다면 평균 인구증가율은 낮더라도 예의 시대를 구간으로 나눈다면 인구증가율이 각 구간에서 상당히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고 추정가능해요.

참고로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인구증가가 상당히 정체되어 있어요. 이게 국가별로 꽤 달라져 있는데, 선진국의 인구는 현실세계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반면에 저개발국의 인구는 현실세계의 1990년대 수준에서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적어져 있어요. 위키의 세계통계 항목 및 국제연합 1970~2012년 세계 전체 및 각국 통계자료를 비교해 보면서 생각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다른 것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려 보자면...

위성의 공전상태가 어떤지를 알아야 답을 드릴 수 있을 듯해요. 두 위성이 행성과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조차가 커질 수도 있고, 상쇄되어 작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중앙공무원은 어떤 상황이 되어도 바쁠 거예요.

축구리그는 행성별로 열리는 편이 적당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확연히 구분되고 이동의 거리도 최소화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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