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2UnykgWYPE
맥도넬 더글러스 사(이하 MD) 가 DC-8의 약진에 뒤이어 대량 항공수송 시대에 말맞춰 1970년에 출시한 DC-10의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DC-10은 DC-8, 보잉 707 등 당시 주력 여객기에 비하여 두 배나 되는 승객 / 화물 수송량을 자랑하였으나 화물실 문 설계 결함이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MD에서는 이를 알고도 묵살하였다가 1972년 아메리칸 항공 96편 사고, 1974년 터키항공 981편 사고 등 대형 인명피해가 뒤따른 사고를 야기했고, 이후 잇따른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MD의 지위와 명예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후 MD에서는 DC-10을 대폭적으로 개량하여 1991년 MD-11을 출시하였지만, 오래지 않아 에어버스 A330, 보잉 777 등 장거리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연료비는 비교적 적게 드는 여객기의 출현으로 인하여 MD사는 결국 1997년 한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보잉에 인수합병되었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3 댓글
TheRomangOrc
2015-02-17 23:26:00
그러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고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고 속이다 결국 그런 대형 사고를 내다니...
정말 파렴치 하네요.
결국 대형 사고가 터지고 몰락하였으니 업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애초에 미리 시정했다면 그러한 사고 역시 없었을태니 역시 참 씁쓸해져요. 그러한 몰염치한 일과 이로인해 터지는 참사는 요즘에도 변하지 않았으니 그 또한 한탄스럽네요.
SiteOwner
2015-02-21 20:33:20
항공사의 기체도입비용에서 상당히 비중이 큰 것이 엔진인데, 3발기는 쌍발기의 항속력 부족 및 ETOPS 규정에 의한 회항시간 확보 문제 및 4발기의 높은 엔진 구매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상당히 각광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위의 DC-10 및 MD-11은 실내에 복도가 2열로 있는 광동체 여객기로, 같은 체급의 기종은 록히드 트라이스타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3발기는 가운데 엔진의 배치가 항상 말썽이어서 설계도 까다롭고 운용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위의 DC-10 및 MD-11은 가운데 엔진의 위치가 높아서 정비성이 심각하게 안 좋은데다 록히드 트라이스타는 S덕트 구조가 상당히 복잡했고 고효율 고신뢰성의 대구경 터보팬엔진이 속속들이 실용화되면서 쌍발기에 밀려 버렸습니다. 게다가 뒤가 무거워서, 화물취급 중 뒷부분이 주저앉는 문제는 어느 설계방식이든 피할 수 없었습니다.
마드리갈
2015-02-24 23:45:58
3발기...전 일단 공항에서 직접 보거나 탑승한 적이 없어요. 지금껏 해외여행을 하면서 탔던 것은 보잉의 기종으로는737, 747, 767, 에어버스의 기종으로는 A300 및 A330으로, 747을 제외하면 모두 쌍발기였어요.
두 기종 모두 전신인 DC-10이나 후계기인 MD-11이나, 여객기보다는 화물기로 많이 쓰이고 있어요. 일단 쌍발기에 비해서는 출력이 강하고, 4발기에 비해서는 저렴하니까요.
DC-10은 미 공군 및 네덜란드 공군에서 공중급유기로 쓰이고 있어요.
MD-11은 작년에 네덜란드 KLM항공이 여객기에서 퇴역시켰지만, 페덱스나 UPS, 루프트한자 카고 같은 곳에서 여전히 화물기로 대거 운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