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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몸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조커, 2018-05-18 17:47:51

조회 수
198

언젠가 폴리포닉 대강당에 제가 먹고 사는 것 중에 식(食)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몸담았던 직장에 비해 이번 직장은 말그대로 호화스런 식사를 즐기고 있다고 했습니다만...이걸 정신없이 또는 아무 생각없이 먹고 음미하다 보니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렇습니다...지금 현재 제 몸상태를 요약하자면....


ytyrtyrtyt.jpg

저의 몸상태를 요약한 그림 한장입니다.(출처:마음의 소리 1007화 "빵이야 빵야")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격무에 시달려서 기숙사에 돌아오면 그냥 자리에 누워서 자고 출근시간 될즈음에 일어나서 근무복(저희 회사는 내근직도 전부 정장차림입니다)을 입고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이런 사이클을 반복하다보니 회사동료가 기겁을 하면서 "조커씨?!?! 신입으로 들어왔을때보다 덩치가 2배는 커졌는데?!?!" 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진짜 돼지가 되어있었습니다.


체격의 문제도 그렇지만 요즘 기름진 음식만 먹고 물보다 음료수를 더 마시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배변도 설사만 반복하게 되고 배가 새벽만 되면 살살 아파오는 그런 증상도 있고 고혈압이 되었는지 조금만 걱정내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도 예전엔 허허 웃고 넘어갈 정도의 일도 급격하게 머리가 아파오는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예전에 132킬로그램이었던 그 시절의 악몽이 다시 반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컴퓨터 앞에서 엑셀을 켜두고 시간표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기숙사 내부에 헬스장이 있고 그걸 사용하는건 전면무료다보니 신경도 안쓰고 있던 것이 상당히 유용한 것이라는 걸 이렇게 잊고 보냈다는게 참으로 후회스럽군요.

아무튼 다시 살을 빼기 위해서 다이어트 전쟁이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 몸무게인 79.9에서 다시 60킬로대로 감량하기 위해 다시 운동을 해볼 생각입니다.


뭐 살빼는 동안에는 농담삼아서 볼록 튀어나온 배를 놀리는 여자사람친구에게 "바보녀석! 이 배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는지 알고는 있는거냐! 고~~~~급진 회사식을 먹고 자란 배란 말이다!" 라고 농담을 해야겠지만요 허허...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8 댓글

마드리갈

2018-05-18 18:20:26

그러셨군요. 충분히 위기의식이 들만한 상황이겠어요.


사실, 위험한 것이 가당음료, 탄산 등이예요. 이것만 줄이더라도 건강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질 거예요. 일단 그런 것부터 멀리한다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체력단련을 하실 때, 열심히 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죠. 급한 마음에 운동강도를 급격히 늘리면 역효과가 남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 또한 증대되니까요.

조커

2018-05-27 21:11:46

예전같으면 쉽게 뛰고 걸었을 거리를 반도 못가서 헉헉대는걸 보고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체력이란거 한번 망치면 정말 되돌이키기 힘들다는거 알면서도 이런 꼴이 되다니 자괴감과 함께 빨리 이것을 해결해야 돼 라는 마음만 드네요.

앨매리

2018-05-18 19:25:30

저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먹는 양보다 움직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기만 했는데,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후부터는 식사량 대 운동량 비율이 역전되어서 하루 최소 1시간은 걷는데 소비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게 건강에도 좋다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성취감도 들어서 여러모로 이득이죠.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뒹굴거릴 때랑 운동하고 나서 들어와 쉴 때랑 기분이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조커

2018-05-27 21:13:48

저도 이번 기회에 걷고 뛰는걸 반복하기 위해 사내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걷고 있는 중입니다.

뭐 엘매리님 말씀마냥 걷고 뛰는거 간단해보여도 참 중요한 기초운동이라 많이들 그럽니다. 저도 그것부터 시작해볼까합니다 :)

SiteOwner

2018-05-19 17:14:20

설사에 두통...정말 곤란한 상황이군요.

그렇다면 건강관리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게 분명합니다.


몇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게 있습니다.

첫째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는 습관이 정착해 있는가를 돌아보기.

둘째는, 짜거나 맵거나 단 음식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돌아보기.

대충 이 정도만 염두에 두더라도 식습관의 개선은 현저하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음료가 문제인 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물을 많이 마시고, 커피, 탄산, 가당과즙음료 등은 녹차, 마테차 등으로 대체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한,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시고, 낮은 강도로 꾸준히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급격하게 하면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는데다 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정진하셔서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조커

2018-05-27 21:16:02

딴건 다 참아도 설사만큼은 괴롭더군요 배가 마치 뭔가에 찔리는거 같이 아프더니 뱃속에서 용암이 끓는거마냥 부글부글...

게다가 한번 일보고 나면 뭔가 수분이 급격히 빠진듯한 후유증...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그 다음은 두통입니다. 마치 뇌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라고 표현해여 할까요...괴롭더군요 그정도로...

아무튼 이 고질병을 어떻게든 해결을 보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볼까합니다.

대왕고래

2018-05-20 23:37:46

회사에 출근한지 1주일째, 부모님이 집에 한번 내려오라고 하셔서 집에 내려왔습니다.

근데 살이 쪘대요... 대학원에서 찐 살이 집에서 취업준비하다보니 어째선지 몰라도 빠졌는데, 다시 원룸생활을 하니까 살이 찌기 시작했대요... 아 곤란해요 정말...

근데 설사나 두통같은 건 진짜 걱정되네요. 건강관리는 중요하죠. 이게 남 말이 아니라 저한테 제일 필요한 말 같기도 한데...

조커

2018-05-27 21:17:09

역시 가족이 함께 살면 서로 간섭과 충고를 병행하면서 관리가 수월해지는데 혼자살게 되면서 그런 것이 사라지니까 관리가 좀 힘든 그런게 있긴 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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