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또한 철도관련의 기념일이 되겠지만...

마드리갈, 2018-11-30 18:25:14

조회 수
158

2008년 11월 30일은, 고속철도 시대를 연 일본의 신칸센의 첫 상업운전차량인 0계 신칸센전차가 정기운행을 종료한 날.
그리고 10년이 흐른 오늘, 철도사에 두 가지 사항이 추가되었어요.
하나는 일본 나가노현의 무궤도전차노선인 칸사이전력 터널 트롤리버스의 54년의 운용 끝 퇴역.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북한철도관련의 조사를 위해 우리나라의 철도차량이 북한으로 들어가서 현지의 동서 간선철도를 주행하며 수행되는 남북공동 철도조사의 시작.
일단 이것도 철도관련의 대사건인 것은 명백하겠죠.

북한철도 조사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고 그럴 수가 없으니 딱히 이게 좋은 의미를 지닌다고는 판단하고 있지 않아요. 이번 공동조사의 대상이 되는 철도노선은 1200km 정도 되는데, 그나마 국제교통에 쓰이는 노선이니까 다른 노선보다는 상태가 좋을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그렇더라도 국내의 철도만은 못하겠죠.
세계의 간선철도 평균 건설비는 km당 대략 350만 달러 정도 되니 조사대상이 된 철도노선을 거의 신설 수준으로 개축한다고 한다면 공사비만 해도 42억 달러는 들겠네요. 대략 4조 7000억원은 넘는. 그런데 그렇게 비용을 들여야 할 가치가 있는지를 묻는다면 글쎄요.

그리고, 남북철도연결과 유라시아 철도연결 구상이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를 따라가 보면, 언젠가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듯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8-12-09 15:51:46

투자비가 문제네요, 결국엔... 예상이득이 얼마나 되기에 그 투자비를 감수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북한쪽 철도는 확실히 상태가 안 좋을 거 같긴 한데... 그거 보수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더 늘어날테고... 진짜 예상이득이 얼마이길래...

마드리갈

2018-12-09 16:16:52

철도사업은 신뢰와 합리의 네트워크죠. 뒤집어 말하자면 신뢰성이나 합리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체제하에서는 철도사업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로도 통해요. 19세기 후반에 유럽과 미국에서 철도시장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표준시, 경영학, 행정학 등이 급격히 발달하여 사회를 선도한 것은 아주 유명한데 북한에서 그걸 기대하는 게 연목구어가 나을 지경이니...그러니 예상이득이 크다고는 해도 실현가능성이 낮으니 초기투자비가 헛돈 쓰는 꼴이 되기 쉬워요. 이런 사업을 왜 추진해야 할까요?


솔직히 이번에 더 황당한 게 드러났어요.

동부지역은 아예 철도가 유실되어 버스를 타고 조사를 해야 하는 지경이예요.

Board Menu

목록

Page 120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6
3514

25년을 달려온 이인모의 헛소리

SiteOwner 2018-12-12 162
3513

보이저 2호, 태양권 밖으로

5
마드리갈 2018-12-11 173
3512

간만의 따뜻한 날

2
마드리갈 2018-12-10 140
3511

비올라 다모레(Viola d'amore) - 사랑의 비올

  • file
마드리갈 2018-12-09 185
3510

[황금의 바람] 암살팀, 에어로스미스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18-12-08 172
3509

책상 위의 우주전쟁

7
  • file
마키 2018-12-07 227
3508

어떤 예쁜 남학생으로부터 느꼈던 공포

2
SiteOwner 2018-12-06 178
3507

일본의 기묘한 은행사정

2
마드리갈 2018-12-05 206
3506

카타르,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10
마드리갈 2018-12-04 330
3505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7. 1965년 대정전과 2018년 통신마비

2
SiteOwner 2018-12-03 264
3504

노후 헬리콥터라서 사고가 났다는 시각은 위험합니다

5
SiteOwner 2018-12-02 187
3503

[황금의 바람] 암살팀 등장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8-12-01 145
3502

2018년의 황혼기에서

4
  • file
마키 2018-12-01 178
3501

오늘 또한 철도관련의 기념일이 되겠지만...

2
마드리갈 2018-11-30 158
3500

핸드폰 교체와 요금으로 만들어진 우월감을 칭찬하다

2
SiteOwner 2018-11-29 160
3499

글로벌한 주방

2
마드리갈 2018-11-28 161
3498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화성착륙에 성공

2
마드리갈 2018-11-27 162
3497

어린이합창단 입단이 유행이었던 때

2
SiteOwner 2018-11-26 150
3496

외출없는 주말의 일상

2
마드리갈 2018-11-25 148
3495

지금까지 이정도로 격렬한 분노를 느낀적은 없었어.

3
  • file
조커 2018-11-24 16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