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만에 자동차 그 자체에 대해서 글을 써 봅니다.
이번에 다룰 것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어쩌면 기존의 업계조류 및 세간의 인식과는 완전히 배치될 수도 있는 생각.
흔히 친환경자동차 하면 완전전기차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제도화한다든지 등 여기저기서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종식이 선언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 시각은 괜찮을까요?
사실 의외로 대부분 간과되는 것이, 자동차의 운용기간 도중의 에너지소비 및 배출물에 대해서는 천착하지만 생산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 자동차의 생산에서 운용종료까지의 기간 동안 사용되는 에너지소비 및 배출물의 총량이 조금이라도 적은 편이 친환경자동차일텐데, 완전전기차, 구조재가 금속 대신 각종 복합소재로 이루어진 자동차의 경우 과연 친환경자동차로 정의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실증적인 분석이 필요하니 지금은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기존 기술로 제작되는 자동차의 에너지소비 및 배출물의 총량이 더 적다면 친환경자동차의 기준은 뒤집힐 수밖에 없게 됩니다.
또 하나, 친환경자동차가 되려면 자동차는 안전하고 사고가 덜 나야 합니다.
이것 또한 엉뚱할 수 있지만, 잠깐 생각해 보신다면 답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자동차가 사고가 나서 부서지고 깨지면 구조재, 자동차 내부를 흐르는 유체 등이 흩어지는 일은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든지 각종 유체 등은 아주 좋은 오염원입니다. 즉, 자동차의 안전은 승객보호 이외에도 파손되면서 발생되는 각종 오염물질의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
그래서, 내연기관 퇴출이 그저 답이기만 할까에 대해서는 상식과 통념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상식과 통념이라고 해봤자, 정의되기 나름이다 보니 고정불변인 만고의 진리인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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