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각형의 필터는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위하여. 그런데 실수로 노출된 부분이 생겼네요.;;)
오늘 가는 길에 처음 보는 닛산 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 이런 모양의 닛산 차는 본 적이 없어서 뭔가 수상하다고 느꼈지요.
이거 찍을 때 앞에 사람이 있길래 앞면은 찍지 못했습니다만 검은 그릴에 아무런 엠블럼이 안붙어 있었고 뒷면도 닛산 마크 외에 차명이나 트림 배지는 하나도 안붙어 있는게 또 뭔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거 그냥 SM3를 뱃지 스왑한 것이었습니다. 허허, 이거이거……
아, 물론 1세대 SM3(N17 모델)이 러시아, 중동, 남미 등지에서 닛산차로 뱃지 엔지니어링 되어 팔리기도 했습니다만 음……뭔가 미묘한 건 사실입니다.
2. 국내에선 독일차가 꽤 인기가 좋죠. 그래서 주위를 잘 둘러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을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별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닌데요, 그 중에서 주변에서 보기 힘든 차종이라면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을 남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희귀 차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사각형의 필터는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위하여)
메르세데스-벤츠 E230 W124!!!
예, 그렇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물론 E 클래스 자체는 꽤 볼 수 있는 벤츠의 차종이지만 이건 80~90년대에 생산된 구형 모델이거든요.
참고로 이 W124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의 원형이 된 차이기도 합니다. 다만 섀시는 E클래스인 W124의 섀시지만 크기나 전체적인 모형은 S클래스에 가깝다는 점이 다를 뿐이지요. 체어맨의 원형이 되는 이 구형 E 클래스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었습니다. 이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랄까요? 다만 구형이라 그런지 조금 세세히 들여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했습니다.(그런데 이 모델의 구형이라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인증마크가 없는 탓에 정식수입품인지 병행수입품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여기 있다 보면 별별 차를 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튜닝카 내지 양카(…)도 꽤 많이 볼 수 있지요.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동네입니다.(다만 편의 시설은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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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3-05-13 20:19:25
전설의 W124를 보셨군요!!
메르체데스-벤츠의 승용차 중 W124는 과잉품질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엄청난 고품질을 자랑했어요.
어느 정도냐구요?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떨어뜨린 뒤에 엔진룸에 폭약을 넣어서 터뜨렸는데도 아무 일없다는 듯이 시동이 켜지고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신뢰성이 높아요.
저 모델은 아시아에서는 인기가 높았지만, 유럽에서는 다소 둔중하게 보인다는 평을 받기도 했어요.
체어맨은 원판의 70% 정도밖에 재현하지 못해요. 그나마 서스펜션을 교체하면 꽤 좋아진다고도 해요.
HNRY
2013-05-13 20:27:35
저도 그 과잉품질은 말로만 들었는데 실물이 아직까지도 멀쩡히 굴러다니는 것을 보면 알만하지요.
그나저나 이게 유럽에서 그런 평을 받았을 줄은 몰랐네요. 흠, 그래도 쿠페나 컨버터블 모델은 꽤 괜찮아 보였는데 말이죠.
뭐, 아무리 같은 섀시를 기반으로 했다고 해도 원판을 따라가긴 힘든 법이죠.
게다가 중형차를 대형차로 키웠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