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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주목받은 무과금아저씨(無課金おじさん)

마드리갈, 2024-08-05 19:41:24

조회 수
211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의외로 화제가 된 터키의 사격선수가 있어요.
화제의 주인공은 터키의 남자 사격선수인 유수프 디케치(Yusuf Dikeç, 1973년생). 키 180cm로 51세의 독신남성인 그는 2001년부터 사격선수로 활동해 왔고 2003년부터는 터키 국가대표 사격선수로서 매번 우승, 2위 및 3위 중의 어느 하나를 달성했는데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어요. 그런데 그의 모습이 흔히 떠올릴 법한 사격선수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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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그는 단체복장만 입은 채로 왼팔에 자신의 손목시계를 차고 오른손에 자신의 공기권총을 든 정도의 최소한의 복장을 하고 대회에 임했어요. 보통 다른 선수들이 여러 장비를 착용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같은 팀 소속의 여성선수의 모습과 뚜렷이 대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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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특히, 일본에서는 유수프 디케치의 이런 모습이 카리스마있게 여겨져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무과금아저씨(無課金おじさん)라는 별명까지 붙어 이게 터키에도 알려져 있어요. 무과금아저씨란, 아무런 아이템 구입도 하지 않은 채 중년남성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게임 캐릭터를 의미하는 것.

yusuf-dikec-khk.jpeg
이미지 출처
Yusuf Dikeç KHK’lı mı? Yusuf Dikeç kimdir, nereli?, 2024년 8월 3일 istiklal 기사, 터키어


넥슨(NEXON)의 미디어믹스 블루아카이브(BLUE ARCHIVE/영어, ブルーアーカイブ/일본어)의 캐릭터 타카나시 호시노(小鳥遊ホシノ)는 여고생이면서 1인칭이 아저씨(おじさん)인 특이한 캐릭터. 그렇다 보니 이 무과금아저씨와 호시노를 엮은 팬아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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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일러스트 블루아카이브 No. 838456, 2024년 8월 2일 ANIME-PICTURES.NET 웹사이트, 일본어)


여러모로 말많고 탈많은 올림픽이지만, 이런 재미있는 현상도 있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08-12 22:46:31

포즈가 참 멋있네요. 어떤 사격자세든 성적이 우수하니 저 사람에게는 훌륭한 사격자세였던 거에요.
별명도 재밌네요, 진짜 과금 하나도 안 하고 고수가 된 아저씨 같은 느낌...

마드리갈

2024-08-13 00:18:07

저 선수가 이전에는 헌병부사관으로 근무했다는데, 어떠한 상황이라도 최단시간에 제압한다는 것에 충실했고 그 경험에서 저렇게 필요최소한도로 경기에 임한 게 아닐까 싶어요. 역시 관록의 힘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어요. 그리고 노익장이라는 것도 이렇게 증명되고. 보통 30대만 들어도 노장 소리를 듣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저렇게 50대 선수의 활약은 역시 주목할만해요.


이제 2024년 파리올림픽은 끝났고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려요. 그때도 무과금아저씨가 등장할지, 기대가 안 될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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