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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수사대] 외전 22. 어느 폐건물 이야기

국내산라이츄, 2022-06-13 00:42:11

조회 수
119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00

무서운 얘기 들을 사람?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2:01

나! 나!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01

나!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2:02

나!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05

우리 동네에는 이상한 건물이 하나 있어.
내부 수리중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어서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막아두었는데, 가끔 그 건물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와.

죽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처참한 몰골이어서, 시체를 발견한 사람이나 경찰들이 하루동안 멍하니 있을 정도래.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08

그 건물, 뭐 있는 거 아냐?
지박령같은 거라던가. 귀신같은 게 있는데 제령이 안 돼서 임시방편으로 막아둔 것 같은데?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2:08

워... 사실은 연쇄살인마가 거주하고 있다던가?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10

그 건물에 사람이 출입하는 걸 막고있는데다가, 들어가면 바로 죽어버려서 살아돌아온 사람이 없어.
아마 연쇄살인마는 아닐 듯.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2:11

작성자는 그 건물에 가본 적 있음? 근처라던가.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14

등하교길에 그 건물이 있어서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어.

어느날은 등교하려고 했는데 건물로 가는 길이 막혀있길래 조금 돌아갔는데, 알고보니 그 날 건물에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굿을 했다더라. 근데 동네 할머니들 얘기를 들어보면, 무당이 호기롭게 왔다가 건물 앞에서 갑자기 여기는 안된다, 못한다고 하면서 돌아가려고 했대.

굿값을 두배로 쳐준다니까 어쩔 수 없이 굿을 하긴 했는데, 굿하다가 무당이 피를 토하면서 죽더래.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2:16

작성자는 괜찮은거임?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16

난 건물 앞으로는 안 가고 그 앞길로 다녔음.
거기가 학교까지 가는 제일 빠른 길이었거든...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17

거기 있는 게 지박령이라면 아마 건물 밖을 지나다니는 사람한테는 손을 못 댈거임.
지박령이 아니라면 그냥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것만 싫은걸수도 있어.

비유하자면 자기 땅에 집을 짓거나 가게를 세우는 건 싫어하지만, 단순히 지나가는 정도는 신경 안 쓰는 것 말이야.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2:20

그 무당이 죽은 이후로 건물은 막아둔거임?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23

내부 수리중 팻말 붙여놓고 막아두긴 했는데, 가끔 거기 몰래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폐건물이고, 안에 있던 상점들이 이삿짐도 못 싸고 짐을 뺄 정도라서 안에 물건들도 멀쩡하니까 그걸 훔치러 갔다가 죽는 사람들도 있고, 거기에서 사랑을 나누러 커플들이 오기도 해. 아니면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시체 처리하러 오는 사람들이거나... 불량학생들이 아지트로 쓰려고 오거나. 아무도 안 오니까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셔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거든.

지금까지 얘기 들었던 것 중에 제일 잔인하게 죽은 건 사랑을 나누러 들어갔던 커플들쪽임.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24

무당이 굿을 하다 죽었을정도면 엄청난 악령이 있다는 얘긴데, 악령이 있는 곳에서 잘도 그런 걸 하다니...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2:25

내 집에서 감히 뭐 하는 짓이야! 여기서 나가! 같은 느낌인건가...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25

정확히는 '내 집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멀쩡히 두지 않는다!'지...
아마 그 다음으로 심하게 죽은 건 불량학생들쪽 아닐까 싶네.

담배건 술이건 제대로 쓰레기 처리도 안 하고 갔을테니.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26

맞음.
커플들 다음으로 가장 험하게 죽은 게 불량학생들이야.

의외로 시체 처리하러 가는 사람들은 건드리지 않는 듯.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2:28

뭐가 있건... 그 건물은 금줄이라도 두르고 부적을 사방팔방 붙여놓는 게 좋겠는데?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29

무당이 굿을 하다가 죽을 정도면 부적을 붙이러 들어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금줄이라면 밖에서 두를 수는 있겠지만, 아마 안에 있는 게 못 나가게 하도록 거꾸로 둘러야 할 거고...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31

건물 안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별 일 없어서 금줄은 안 친듯...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어르신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2:32

들어가면 죽는 건물에 굳이 사랑을 나누겠다고 들어가는 것도 웃기네...
보는 사람은 없지만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닌데.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3 22:40

그 건물 H시에 있는 건물 아님?
우리 아빠가 거기 건물주랑 아는 분인데 건물에 악령 산다고 완전 헐값에 내놨어.
거기 입주한 가게들도 진짜 간단하게 짐 챙겨서 급하게 나갔대고...

무당 불렀는데, 못한다고 거절하길래 원래 주기로 한 돈에 웃돈 얹어서 더블로 주고 했었다는 얘기는 들었음.
무당이 죽었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2:42

맞아, H시에 있는 건물임.
다른 건물들은 다 번쩍번쩍한데 그 건물만 후줄근해서 내부 수리중 팻말 붙어있더라.

근데 그 친구분 괜찮으신거지?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3 22:47

무당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며칠 후에, 아버지 친구도 돌아가셨음.
아버지 통화하시는 거 얼핏 들었을 때는 사고사로 돌아가셨다고 했어.

아내가 운전하던 차가 갑자기 급발진해서 근처 건물에 박았는데, 평소에는 안전벨트 꼬박꼬박 차시던 분이 그날따라 안전벨트를 안 차셔서 아내분은 큰 부상 입었고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경추가 꺾여서 즉사했다더라.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2:50

굿을 한 것 때문에 건물에 있는 악령이 죽인 거 아닐까 싶은데...
혹시 예전에 그 건물에 들어갔다가 죽어서 나온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음?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3 22:52

그런 얘기는 따로 못들어봤음.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3:15

나 그 건물에 있는 악령 관해서 들은 얘기가 하나 있어.

내 친구 얘긴데, 중학생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자살하려고 그 건물에 갔다가 악령을 만났대.
근데 그 여자는 친구를 죽이는 대신 친구를 괴롭혔던 사람들이랑 그걸 방관한 선생을 죽여주겠다고 했다는거야. 그것도 한 사람이라도 제일 행복할 때 다 같이.

최근에 그 친구 동창회 갔다 왔는데, 같은 반 친구 괴롭혔던 애들이랑 선생 다 사고로 죽었다고 했어. 선생은 모르겠고 하나는 일하다가 죽었고, 사고사한 애 둘이랑 뇌사한 애 하나는 여행가다가 졸음운전 하던 화물차에 부딪혀서 죽었고.

괴롭혔던 애 세명이랑 선생은 사고사했고 하나는 뇌사했다고 들었는데 아마 뇌사한 애도 치료비 감당하기 힘들어서 따로 연명치료는 안 한다고 들었음. 아마 지금쯤 걔도 죽지 않았을까 싶고... 듣기로는 뇌사한 애가 늦깎이로 수능쳐서 이번에 좋은 대학 들어갔다고 기념으로 여행갔다가 사고난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동시에 다섯명이 다 죽은 거 같다고...

그때 그 악령을 만났던 애가 말하기로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보는 것 같은 머리에 딸기같은 눈을 했다고 했음. 피투성이인 흰 옷을 입고... 걔한테 먼저 널 괴롭힌 애들을 죽이고 싶냐고 물어본 다음에, 걔가 뭐든지 할테니 제발 죽여달라고 하자 지금 당장은 안되지만 하나라도 행복할 때 동시에 다 죽여주겠다고 했대.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3:18

그거 어떻게 보면 자살한 애가 품고 있었던 원망과 증오를 느낀 거 아냐?
누군가를 원망한다는 걸 알고, 원망하는 사람이 둘 이상인 것도 알고, 얘 하나를 지금 당장 죽이는것보다 얘를 살려보내고 얘가 싫어하는 누군가를 죽이는 게 더 많이 죽일 수 있는거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은데?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3:20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소름돋는데...?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3 23:21

진짜 무섭네...
아빠 친구분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님이 건물 진짜로 헐값에 넘겼다고 했는데, 진짜 잘하신듯.
잘못하면 굿 했던 것 때문에 그 집 가족들도 다 죽을 수 있었던거잖아.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3:22

소름...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3:23

그 악령을 만났던 친구는 악으로 깡으로 공부해서 S대 들어가긴 했는데, 그 일의 여파때문인지 여자복이 없다더라. 소개팅이나 미팅같은 거 주선해서 수락하면 파토나고, 어쩌다 여자를 만나게 되더라도 어딘가 하나 문제 있는 여자들만 만난대. 스토커 수준으로 집착하거나 양다리 오지게 걸치거나 어장관리 쩔거나...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3:25

원래 남을 저주할 때는 자기 무덤도 파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님.
아마 괴롭힌 애들이랑 선생을 죽여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부메랑이 그렇게 돌아간 거 같은데...

내가 볼 때는 죽여주길 바랬던 사람이 많거나 좋은 일이 한번에 여러명한테 터졌으면 걔 지금쯤 멀쩡하게 걸어다니기도 힘들었을 것 같음.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3:27

이정도면 한이 없는 거 아냐? 취미로 악령 하는 수준인데?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3:30

등하교길에 볼때마다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안 들어가길 잘한듯...

사실 그 건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친구가 한 명 있었거든.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3:31

진짜? 반 친구?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3:39

친구라고 하긴 애매한게 그렇게 친한 애는 아니었음. 그냥 같은 반 동창 정도...
반에서 좀 놀던 애였는데 그 건물 얘기 듣더니 자기 친구들 데리고 갔다더라.

그날 방과후 수업 있어서 좀 늦게 하교했는데 애들이 건물 앞에 모여서 거의 울다시피 하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A(건물 안으로 들어간 애)가 들어간 지 3~40분정도 됐는데 나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된다고 했어. 급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신고한 당일에는 수색 못 했어.

다른 애들은 무사하긴 한데 금지구역 갔다고 혼났어.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3 23:41

시체는 찾았어?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3 23:45

찾긴 찾았는데 진짜 처참한 몰골이라 시체 수습하러 갔던 사람들이 거의 기절 직전이었대.

걔가 시체로 발견되기 마지막에 남겼던 메시지가 '여기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근데 눈이 빨간 사람도 있어? 알비노라고 하기엔 머리가 검은데? '였음.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3 23:50

헐...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3 23:52

아마 죽기 전에 그 악령이랑 만난 모양이네.

ID: ??????/작성일: 20XX.10.04 00:00

와아, 무서운 얘기!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4 00:01

응? 이 사람, 왜 아이디가 깨져있지?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4 00:02

아이디가 외국어 아닐까? 영어 말고 일어나 일부 한자같은 경우 가끔 글자가 깨지더라.
인코딩 설정하면 아마 원래대로 보일거임.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4 00:03

그거 관리자가 이슈 터진 거 발견하고 수정했다고 했어.
그리고 내 브라우저 인코딩도 정상이고...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4 00:03

버그 아냐?

ID: ??????/작성일: 20XX.10.04 00:05

H시에 있는 폐건물 얘기 하고 있어?
그 건물, 꽤 오래 된 건물이던데...
문에 팻말 붙어있는 건물 말하는 거 맞지?

거기 커리집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른 곳으로 이사갔더라...
서비스로 나오는 난도 맛있었는데.

ID: 중력가분수/작성일: 20XX.10.04 00:07

커리집? 거기 커리집이 있었나...?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4 00:09

지금은 옆 건물로 이사갔는데 예전에는 그 폐건물에 있었어.
서비스로 나오는 난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끝나면 친구들이랑 가서 먹었지..

ID: 솔로부대원수/작성일: 20XX.10.04 00:10

아, 거기 방송도 탔었는데...
근데 그 카레집 방송 나간 후로 프로그램 방영 종료했음.

ID: ??????/작성일: 20XX.10.04 00:11

커리집 촬영할 때 뭔가가 찍혀서 그런거지?
까만 머리에 빨간 눈을 가진 여자.

그렇게 찍혀버리면, 이쪽도 곤란한데 말이야...

ID: 아니시에이팅/작성일: 20XX.10.04 00:12

응...? 무슨말이야...?

ID: ??????/작성일: 20XX.10.04 00:13

있잖아... 너희들, 그거 알아?
귀신 얘기를 하면, 귀신이 거기로 모여든대.
나, 거기로 가도 돼...?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4 00:14

여기로 오겠다고?

ID: 북극암반수/작성일: 20XX.10.04 00:15

얘들아, 이 이야기 닫는 게 좋을 것 같다.
설명은 이따 해줄테니 이야기 빨리 닫아.

ID: 회전선풍기/작성일: 20XX.10.04 00:17

[공지] 작성자가 해당 이야기를 닫았습니다.
해당 이야기에는 더 이상 답글을 달 수 없습니다.

----------보낸이: 북극암반수---------
자정쯤 들어왔던 아이디 말인데...
우리 게시판에서는 인코딩이 깨지면 ?가 아니라 □로 보여.
그리고 사용자 아이디에는 -나 _, 숫자를 제외한 모든 특수문자가 들어가지 않아.

너도 알겠지만, 게시판 아이디만 가지고 사람의 위치를 특정하기는 힘들어.
그런데 위치를 묻지도 않고 가도 되겠느냐고 묻는다는 건,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얘기야.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4 댓글

YANA

2022-06-13 01:01:08

악령 하나에 두 개의 외전이라니, 상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놈이네요! 괴담수사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무당도 죽일 정도면 상당히 골치 아픈 놈일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상당히 가학적이네요. 곱게 죽은 희생자가 없는걸 보면.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유저들이 그런 악령 얘기를 서슴지 않고 하는 걸 보면 여러모로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천진한 투로 말하는 악령(추정)의 말투에서 메리 씨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나는 악령, 너에게 곧 갈게!

국내산라이츄

2022-06-13 01:18:53

본편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건물에 금줄을 거꾸로 두르는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SiteOwner

2022-06-13 21:19:33

처음에 그냥 그런 괴담인가 싶더니 어느새 읽는 사람을 빨아당기는군요.

게다가 마지막에 나타나는 것은 정말 공포 그 자체...

그리고 이전에 올려주신 외전 21. 예정된 불행의 골자도 이 스레드에 언급되어서 여러모로 다시 보게 됩니다.


폐건물은 외진 곳에 있어도 도심에 있어도 무서운데 정말 이렇게 악령까지 있다면...

마드리갈

2022-06-15 14:27:26

간밤에 코멘트하려 했는데 읽다가 너무 섬찟해서 보류하고 이제 새로 작성하고 있어요.

문제의 악령은 확실히 악령이군요. 그리고 문제의 외전 21에서 나온 악령의 행태가 결과적으로는 누구에게는 선의로 보인 것 같지만 이것도 묘하게 등가교환인 것 같고, 결국 악령은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다는 게 느껴져서 이런 게 더욱 무섭게 여겨지고 있어요.


악인이 있어도 단죄되지 않는 현실이 무서운 것인지, 악령이 있는 괴담수사대의 세계가 무서운 것인지...

판단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판단을 보류해야겠어요. 언제 재기할 수는 가늠 자체가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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