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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2화 - 만화부 맞아?

시어하트어택, 2022-06-25 09:56:04

조회 수
108

“아, 내가 뭘 말하려고 했냐고? 그러니까...”
지온이 묻자 윤진은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요새 우리 만화부실 주변에 습기가 좀 많이 돌거든. 잊을 만할 때마다 자꾸 그게 생겨나더라고. 네가 막 거기 왔을 때도 만화부실 안이 좀 습해졌거나 그랬을 거야.”
“어... 그랬나요?”
지온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 윤진과 민, 그리고 윤진 뒤에 선 여학생을 번갈아 본다. 윤진의 ‘영업’ 때문에 온 건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만화부’라는 곳에 맞지 않고, 오히려 ‘히어로 동아리’라고 해도 믿을 만한 이 상황은 무엇인가? 지온의 의문은 더욱 증폭된다.
“에- 뭐야.”
민이 지온을 다시 슬쩍 보더니, 김빠지는 소리를 낸다.
“형 초능력자 아니었어?”
“어?”
지온은 지금 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다시 입을 연다.
“나는 그런 거 전혀 없는데.”
“뭐? 없다고?”
민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반문한다.
“에이, 설마. 숨기거나 그런 거 아니야?”
“숨기다니! 너 설마 속고만 산 건 아니지?”
지온이 그렇게 나오자 민은 한 번 더 민을 훑어보더니, 이윽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래... 정말 그런 능력 같은 건 없구나.”
“이제 믿겠어?”
“그래. 그런데...”
민은 윤진 뒤에 선 여학생을 신경쓰는 듯 눈길을 여학생 쪽으로 향하며 말한다.
“유독 이번 달에 새로 들어온 부원들 중에 형만 빼고 다 초능력자들이었어.”
“어... 정말?”
“저 누나도 예외는 아니고.”
“으응?”
지온이 돌아보니, 윤진의 옆에 선 여학생에게서 문득 뭔가 차가운 기운이 피어오르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저 여학생과 직접 얼굴을 마주 보는 건 지온에게는 처음이다. ‘저 애... 같은 학년이었나?’ 하고 순간 중얼거린다. 민은 그렇지 않지만.
“너... 너 나한테 지금 뭐 하려는 거야!”
아까 민의 능력을 직접 겪었던 지온은 또 자신에게도 저 여학생이 무슨 짓을 할까 봐 선수도 칠 겸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뭐래, 인사나 좀 먼저 하지.”
“어... 어?”
“내가 전학 와서 지금껏 얼굴도 안 마주치고 그냥 지나쳐간 애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너거든.”
“그랬... 나?”
지온도 알 것 같다. 이번 달 초에 전학온 여학생이 있다고는 들었고, 이름도 알았는데, 그간 보이지를 않아 이상하다고 여기던 참이었다.
“그래, 맞다. 네가 바로 현애구나.”
“그래. 좀 보면 인사라도 하지 그랬어.”
이제야 생각난다. 며칠 전에 전학왔다는 G반의 남궁현애라는 여학생이다. 지온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윤진을 다시 돌아본다. 대략 짐작이 간다.
“얘도 형이 영업해서 온 거죠?”
“당연한 걸 물어봐. 너보다는 며칠 빨라.”
지온의 예상대로 윤진의 답은 매우 태연하다. 그래서 화제를 바꾸기로 한다.
“그건 그렇고, 아까 그 만화부실 주변이 습해진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뭐죠?”
“아... 그거?”
윤진이 더듬더듬 말하려는데, 민이 입을 연다.
“누가 그러는 건지, 이유는 아직 몰라. 습한 곳이 자꾸 위치를 옮겨 다녀. 아까처럼 벽에 그러기도 하고, 책에 그럴 때도 있어. 확실한 건, 짜증이 나. 은근히.”
“그래.”
현애라는 여학생이 듣고 있다가 말한다.
“나는 그냥 신입부원일 뿐인데 왜 습기 제거를 하고 있을까.”
“습기 제거... 라니?”
“예를 들면 이런 거.”
곧바로, 벽 어딘가에서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다. 냉방이라든가 금속을 만졌을 때의 느낌은 아니다. 마치 얼음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어... 그게 네 능력이야?”
“맞아. 한 번 더 보여 줘?”
“아... 아니야! 괜찮아.”
지온이 급히 손을 내젓자, 현애는 알겠다는 듯 손을 거둔다. 그러자 윤진이 기다렸다는 듯, 지온과 민, 현애를 돌아보며 말한다.
“좋아, 얘들아! 이제 들어가자고. 조금 쉬었다가 부 활동 시작할 거니까.”
“네... 네!”
윤진의 말에 지온과 민, 현애 모두 만화부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약 1분쯤 뒤.
지온은 만화부실 한쪽에 있는 책장에서 책 하나를 꺼내고 있다.
“이야! 설마설마했는데...”
지온의 눈이 번쩍 뜨인다.
“<그린 마스크 파이터> 최신 회차잖아!”
그것도 불과 일주일도 안 된 것이다. 인터넷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도 뭔가 일이 꼬여서 못 봤는데, 그걸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행운이!
“이런 걸 놓칠 것 같냐!”
한번 눈에 그 만화책이 들어온 이상, 다른 데에는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 아직 부 활동이 시작하기까지는 몇 분 정도는 남았다. 그동안 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어디어디... 케인이 어떻게 됐나...”
지온은 책장 쪽에 지온 혼자만 있는 건 아랑곳하지도 않고, 만화에 빠져들어 책장 너머는 신경 쓰지도 않은 채, 계속 만화에 집중한다.
어느새 중간쯤 왔다. 케인이 막 악당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싸울 참이다. 마침 거기 나오는 악당의 능력은 얼음을 분사하고, 주위를 얼려 버리는 능력. 아무래도 방금 본 능력이다 보니 더욱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다. 잠시 현애를 돌아본다. 아까 그 능력을 쓰려는 것 같지는 않다. 안도했는지 지온은 ‘후’ 하고 날숨을 내쉬고는 남은 시간 동안 만화에나 집중하기로 한다.
그렇게 한 2분 정도. 이제 다른 건 눈과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런데...
뒤에서 느껴지는 조금은 음산한 기척. 누군가가 자꾸 지온을 돌아보는 것 같다. ‘설마’하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니, 처음 만화부실에 다다랐을 때 봤던 그 단발머리의 여학생이 지온을 흘끗 보는 듯하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앞쪽을 본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는 다시 만화에 집중하려는데...
“빨리 자리에 앉아.”
뒤에서 민이 지온을 부른다. 지온이 민을 돌아보니, 윤진이 벌써 부원들 앞에 앉아서 자신을 보고 있다. 다른 부원들도 어느새 지온을 보고 있다. 왜 저러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부원도 보인다. 지온이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알아채자마자 황급히 만화책을 덮고 자리에 가서 앉으려는데...
“그거, 가져가서 봐도 돼.”
윤진의 말에 지온은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건가 하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윤진을 보고 묻는다.
“형, 혹시 잘못 말한 거 아닌가요...?”“아니야. 봐도 돼. 다른 부원들도 그런 거 정도는 옆에 끼고 본다고.”
“아... 정말요?”
윤진의 말을 듣자마자, 지온은 책장에 꽂아 넣으려던 만화책을 들고 자리에 앉는다. 한번 주위를 쓱 둘러보니, 과연 윤진의 말대로 다들 책이든 아니면 태블릿이든 뭔가를 옆에 끼고 있다.
“여기 있는 건 뭐든 볼 수 있어. 조금 전처럼 너무 대놓고 딴짓을 한다든가 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말이지.”
지온이 어색하게 머리를 긁으며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윤진은 손짓을 한다.
“어... 왜요?”
“소개해야지? 오늘부터 신입 부원이잖아.”

“...잘 부탁드립니다.”
박수소리 속에 지온이 자기소개를 마치고 자기 자리로 들어가자, 윤진은 준비해 온 영상을 틀며 말한다.
“자! 이제 영상 하나만 보고 자유시간이니까, 조금만 집중해 줘. 요즘 뜨고 있는 작가 ‘가일’의 작화 변천사를 담은 영상이거든. 매주 연재창에서 보던 작가의 옛 그림체까지 한번에 보면 좀 색다를 거야. 그럼 잘 보라고!”
윤진이 말한 가일이라고 한다면 지온도 익히 알고 있다. 지온이 즐겨 보는 <그린 마스크 파이터>를 보려다가 보면 보이는 위치에 가일의 연재창이 있고, 가끔 궁금해서 꼭 한 번씩은 들러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지온도 그 영상에 눈을 고정시킨다.

한편, 민은 지온과는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지온을 가끔 돌아본다. 아무리 선배라지만 신입 부원이니 관심이 가기도 하지만, 아까 전의 약간의 소란 때문에 더 그렇다. 신입 부원이 그렇게 요란하게 들어왔는데 어떻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
지온을 지켜보던 민은 조그맣게 감탄사를 낸다.
“역시 윤진이 형 보는 눈이 있다니까. 만화부하고 정말 잘 어울려.”
윤진이 준비해 온 영상을 흘끗흘끗 보면서도, 가져온 만화책에 시선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조금의 소란은 있기는 했어도, 민이 생각한 만화부원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민의 눈에 뭔가 이상한 광경이 들어온다. 한참 만화책을 흘끗흘끗거리며 보던 지온이 불안한 얼굴을 하고서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조금 전만 해도 비록 딴짓은 할지언정 눈을 빛내던 지온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이상하다.
“왜 저래? 뭐가 문제가 있는 건가?”
지온이 자꾸만 눈을 비비며, 만화책을 보고 또 보고 한다.
“무슨 일이지?”
민은 조금 더 자세히 보기로 한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는 만화책의 80% 정도까지 넘겼을 텐데, 다시 앞으로 넘어갔다. 거기까지 봤다면 그냥 만화 내용을 복습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다. 지온의 두 눈이 불안감 때문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는 민의 쪽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뭐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어 보니 짐작은 가능하다.
“뭐야... 이쪽에 있었는데 왜 안 보여?”
지온은 헤매고 있다. 분명 조금 전에 지나왔을 페이지에서. 그리고 머리를 흔들며 자신이 보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거친 숨을 자꾸 내쉰다.
“분명 이 페이지일 텐데...”
지온이 중얼거리는 걸 엿듣던 민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막 깨달은 바로 그때...

[뭐 하는 거야?]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나디아누나’라고 되어 있다. 민은 곧바로 오른쪽을 돌아본다. 단발머리의 여자 중학생이 이쪽은 돌아보지도 않고 앞에 있는 영상만 뚫어져라 보고 있다. 마치 민이나 지온은 관심이 없다는 듯한 자세, 그리고 얼굴이다.
“나디아 누나, 왜 시치미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고개를 돌리려는데...

[끼어들지 말라고]

“......”
민은 한번 나디아라는 여학생 쪽을 돌아보더니, 다시 지온을 돌아본다. 여전히, 지온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혼란스러운 표정은 좀처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은 확신한다. 지금의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알겠다.
그리고...
“끼어들지 말랬지.”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느새, 민의 옆자리에 나디아가 앉아 있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그리고, 민의 눈앞에 보이는 영상이 살짝 흐려진다. 마치 노이즈라도 껴 버린 듯. 그러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잠자코 보고나 있어.”
때마침, 영상도 다 끝나고, 쉬는 시간이다. 기다렸다는 듯, 민은 조용히 나디아에게 묻는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민이 묻자 나디아는 기다렸다는 듯 들고 있던 책 하나를 민의 앞에 꺼내 보여준다.
“뭐야, 이건...”

-------------------

1화를 올린지 한 달이 다 되어 2화를 올립니다. 그간의 사정 때문에 작업이 꽤 더디게 진행되었군요.
빠른 시일 안에 설정화도 하나둘씩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2-06-26 21:16:48

역시 이번에도 현애가 등장하네요. 그리고 전학온지 얼마 안 된 시점의...

습한 곳이 자꾸 옮겨다니는데다 나디아라는 여학생이 메시지를 보내더니 갑자기 민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등의 기행이 일어나니 정말 무서울 것 같네요. 저는 경계심이 강한 터라 저런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바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것 같네요.


문제의 나디아가 민의 앞에 꺼내 보인 책은 대체 무엇일지...

설마 저 책이 이상한 상황을 연출한다든지 하는 건 아니겠죠?

시어하트어택

2022-07-03 21:21:55

시점의 경우는 전작과 비슷한 시간대로 잡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적대적인 초능력자들과의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또다른 한쪽에서는 만화부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식이죠.


저 나디아라는 학생이 어떤 인물인지는 다음 화에 좀더 자세히 드러나겠지요.

SiteOwner

2022-07-01 21:24:42

어떤 조직이나 문화가 묘하게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지요. 일부러 그런 속성의 사람들을 골라서 모은 건 아닐텐데 이상하게 그렇게 되어 버리는. 야구에서 LA다저스가 투수왕국이고 타자들이 다소 무기력한 경기를 한다든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악착같이 달라붙는 성향을 보인다든지 같은. 예의 만화부도 묘한 특색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게 초능력이라면 정말 섬찟할 것 같습니다.


특히한 능력을 가진 책이라...

데스노트라든지,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토트신 같은 것일까요?

시어하트어택

2022-07-03 21:26:13

오너님이 말씀하신 게 참 재미있는데, 대조군(?)을 하나 등장시키려고 합니다. 그게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소규모 동아리이고, 만화부를 질투하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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