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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27화 - 이상한 구름(3)

시어하트어택, 2022-11-04 07:53:58

조회 수
122

창밖의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거기에 따라서 친구들의 불안감도 점점 더 커진다. 게임을 하면서도 집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 그냥 여기서 이거 계속해야 하나?”
“그러니까...”
특히 리카가 자꾸 창밖을 내다보며 눈빛이 점점 떨리는 게, 민이 그냥 보기에도 불안해 보인다. 그래서 민은 애써 괜찮은 척하고 말한다.
“차라리 그냥 게임을 계속하고 있어! 그러다 보면 시간도 좀 잘 가겠지!”
그렇게는 말했어도, 민 역시 불안하다. 혹시라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반디가 올 때까지는 물론이고, 부모님이 올 때까지도 계속 내린다면, 상상한 것보다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민의 능력으로 구름을 흩어 버릴 수야 있지만, 도대체 구름이 어디에서부터 떠 있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러려면 일단은 집을 나와 봐야 하겠는데...

“어?”
비가, 더 이상 오지 않는다. 불과 30초 전까지만 해도 집 하나를 통째로 무너뜨리기라도 할 기세로 내리던 비가 이제 더 오지 않는 것이다.“뭐가... 어떻게 된 거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가 왔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집 대문이 열려 있고, 그 앞에 반디가 서 있다.
“어? 누나, 비 안 맞았어?”
“응? 비라니?”
반디는 오히려 태연한 반응이다. 그러고 보니, 반디의 머리며 옷, 모두 하나도 젖은 데가 없다. 그리고 그 옆에, 또 다른 한 명이 서 있다.
“그래... 여기 축축한 거 보니까 비가 왔었네. 지금은 아니지만.”
반디의 옆에는 메이링이 서 있다. 태연한 척 너스레를 떨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조금 전까지 비가 오던 상황을 끝낸 건 메이링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렇다는 건, 조금 전에 여기 왔던 비는 자연적인 현상은 아닐 테고... 들어갈까?”
“그래.”
“휴-”
민은 안도한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지금의 이 상황 때문에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지금의 이 비를 내리는 능력자는, 민의 집 안에 있다. 아주 먼 곳에서 원격으로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분명 이 안 어딘가에 있다. 부모님은 아직 안 오셨고, 반디와 메이링은 지금 막 왔으니, 민의 친구들 중 하나일 거다. 그렇다면 누구인가? 그건 쉽게 짐작은 되지 않는다. 오늘 민의 집에 온 친구들은, 초능력이 없거나 아직 무슨 능력인지 보여 주지 않은 경우다.

“하... 이거 참...”
민은 다시 들어와서 거실에 앉아 있는 친구들을 돌아본다.
“리카... 신주, 카일, 유, 그리고 토마, 코니.”
한 명씩 보다 보니, 그 누구도 비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 머리에 구름이 떠 있다든가, 앉은 자리가 축축하다든가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 친구들의 모습으로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이 중에 있다.
“누구일까...”
그 누구더라도, 민에게는 적잖이 골치 아픈 일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그걸 실제로 보여 주고 있는데, 제대로 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민이 그렇게 친구들을 물끄러미 보던 중, 스르르 문이 열리는 기척이 뒤에서 온다. 문이 열리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어, 어어?”
메이링과 반디가 거실로 바로 들어온다. 친구들 중 한 명이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걸 보자, 메이링은 손을 들어 앉으라는 손짓을 한다.
“어? 얘들아, 얘들아! 앉아. 앉아서, 하던 거 계속 해.”
메이링의 말을 듣고는, 친구들은 다들 기다렸다는 듯 다시 게임에 집중한다. 민과 친구들이 다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본 메이링은 반디와 거실 한쪽의 탁자에 앉아서는,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하나 꺼내다가 마신다.
다시 친구들과 게임을 진행하던 민이 잠깐 창밖을 내다보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자, 메이링이 민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안심해. 내가 여기 있는 한은, 그 능력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집 주변에 비를 내릴 수는 없어.”
민이 다시 한번 보니, 친구들은 언제 그렇게 놀랐냐는 듯, 모두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민 역시 다시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물론 뒤에 앉아 있는 메이링과 반디를 아예 신경 안 쓰는 건 아니지만.

“네 동생 친구들 보니까 초등학생 시절 생각나지?”
“그러게.”
한편, 메이링과 반디는 서로 잡담을 나누고 있다.
“논문은 잘 되어 가냐? 통 이야기가 없길래.”
“논문? 글쎄...”
반디는 머뭇거리다가 말한다.
“사실 논문 자체는 그렇게 쓰기는 어렵지 않아. 논문보다는, 시도 때도 없이 연구실에 불려가는 것하고, 교수 비위 맞추는 게 더 신경 쓰여.”
“참, 마침 네가 그거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는데...”
메이링은 이때다 싶어 화제를 돌린다.
“너도 오늘 이상한 구름 봤어?”
그렇게 막 운을 떼려다가, 메이링은 마치 급발진하다가 차를 확 멈춰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뭔가 더 말하려던 입을 막는 듯한 시늉을 하면서 말한다.
“아, 미안... 너 오늘 새벽부터 연구실에 있었다고 했지.”
“맞아. 그런데 새벽에도 그 구름이 있더라.”
그러면서 반디는 앞에서 게임을 하는 민의 친구들을 한번 스윽 본다. 저 아이들 중에 범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써 태연히 말한다.
“그런데 꽤 이상했어. 정문으로 들어가려는데, 정문의 절반에만 비를 뿌리더라.”
“어, 그래?”메이링이 제보받은 영상들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오늘 다른 익명의 정보원들에게서 제보받은 영상들 역시, 교문에서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구름이 없어졌다가 다시 구름이 나타났다가 하는 장면이 일관되게 나온다.
“그런데 말이야...”
반디는 메이링이 보여준 영상을 보자, 궁금증이 증폭되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속삭이듯 말한다.
“범인은 저 아이들 중 하나일 텐데, 어떻게 미린대 캠퍼스에까지 구름을 만들고 비를 뿌릴 수 있지? 이상하지 않아?”
“지도를 한번 봐봐. 미린초등학교하고 미린대 캠퍼스는 의외로 가까워. 200m 정도 떨어져 있지. 저 아이들은 모두 이 근처에 살고 있을 거야. 그렇다고 한다면 충분히 캠퍼스 쪽을 보고 구름을 만들고 없앤다든가 비를 내린다든가 하는 것도 가능해.”
“정말... 그런가?”
그러고 보니 메이링이 보여 준 영상으로 볼 때, 그 구름이 있는 위치는 캠퍼스 남쪽의 대로변을 벗어나지 않는다.
“뭐, 또 제보할 만한 거 있으면 나한테 연락 줘.”
“어... 그래.”
그렇게 잠시 말이 없다가, 반디는 뭔가 또 생각났는지, 메이링을 한번 돌아보고는, 주방 한쪽에 있는 과자 무더기를 꺼내다가 쟁반에 놓고는 거실에 있는 민과 친구들에게 가서 나눠준다.
“너희들, 이거라도 먹으면서 해.”
민과 친구들이 그 달콤한 간식을 거절할 리가 없다. 다들 하나씩 집어들고 먹는다. 반디가 그렇게 하는 걸 본 메이링이 피식 웃는다.
“뭐야, 갑자기.”
“이래야지 애들이 이쪽에 신경을 덜 쓰지.”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반디는 메이링에게 가까이 가서, 거의 귓속말을 하듯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요즘 너도 이상한 녀석들이 주변에 꼬인다며?”“어, 맞아. 검사 했던 때가 그립다고 느껴질 정도라니까. 거기에다가 일은 일대로 많다고.”
메이링은 그렇게 말하며 자기 옆 가방에 든 검토서들을 살짝 보여 준다.
“뭐야, 집에서도 하냐?”
“말도 말라고. 이거 때문에 우리 사무장이 꽤 고생한다니까.”
메이링은 거기까지 말하다가, 민망하다는 듯 헛기침을 하더니 침을 삼키고 다시 입을 연다.
“아니, 내 이야기가 왜 다른 데로 샜지... 뭐, 아무튼... 그 이상한 녀석들이 아무리 강한 초능력자라고 해도 나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내 능력 알잖아. 능력 자체는 발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너도 참, 어린 시절하고 어쩜 그렇게 똑같냐.”
“아니, 뭐가 똑같아?”
메이링이 되묻자 반디는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너 어린 시절에 허풍떠는 말투가, 지금과 똑같다니까? 물론 지금은 허풍 정도는 아니지만.”
“어... 그랬었나..? 하긴...”
“그건 그렇고... 저 애들 중에 범인이 누군지는 알 것 같아?”
반디가 그렇게 말하자, 메이링은 민의 친구들을 한 번씩 쓱 둘러본다. 지금 보는 것만으로는 누가 범인인지 짐작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일단 의심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는지 지켜봐야 할 텐데...
“애들 다니는 학교를 어떻게 관찰하지?”
메이링이 막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때.
“아, 참!”
느닷없이 리카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순간 공기의 흐름이 딱 끊겨 버리기라도 한 듯, 게임을 하던 민과 다른 친구들도, 주방 쪽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메이링과 반디도, 일제히 시선이 리카에게 쏠린다. 리카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기대하며.
“<셀렉트 원> 이제 볼 시간인데!”
“어... 어?”
다들, 허탈감에 맥이 빠진 한숨을 내쉰다. 특히 메이링이 더 그렇다.?
“그러니까, 오늘은 무조건 본방 봐야 한다니까!”
“야...”
토마가 막 민의 집을 떠나려고 일어선 리카를 멈춰 세운다.
“아직 이거 게임도 다 안 끝났는데 벌써 가려고?”
“아, 그러니까 지난주에는 본방을 못 봤으니까, 오늘은 꼭 봐야지!”
다른 친구들이 가면 안 된다는 눈치를 줌에도 불구하고, 리카의 뜻은 확고하다.
“지금 너희들이 말려서 못 가다가 본방 또 놓치면 안 된다고!”
그러더니, 리카는 훌쩍 민의 집을 나선다. 잠시, 리카가 마지막으로 보인 민의 집 현관문 쪽을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눈으로 보더니, 이윽고 다시 원래 하던 것을 계속한다. 민과 친구들은 게임, 메이링과 반디는 비밀스러운 대화를 말이다.
“방금 간 저 애가 좀 이상하지 않아?”
“응? 저 리카라는 애 말이야?”
반디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한다.
“뭔가 수상한데. 아무래도 공기를 읽은 것 같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타이밍도 기막히고.”
“응... 정말?”
반디의 말에 메이링은 되묻더니, 금방 다시 입을 연다.
“아닌 것 같은데. <셀렉트 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분 뒤에 시작해. 적어도 저 말은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그런가...”
“그런데, 저 애는 요즘 초능력자가 급증한 미린학원 만화부 소속이란 말이지. 그게 좀 걸려.”
그렇게 말하던 메이링은, 문득 민을 부른다.
“어, 왜요?”
“한번 네 친구들을 좀 잘 볼래?”
“어... 아까 보긴 했는데... 글쎄요....”
메이링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알 것 같다. 하지만 짐작은 쉽게 가지 않는다. 거기에다가 메이링의 능력의 영향권 안인 집 안에서는 초능력을 사용할 수도 없고... 다시 봐도, 짐작은 되지 않는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2-11-05 21:04:19

역시 초능력자의 소행이 맞네요. 문제의 비는. 메이링의 초능력 해제가 가능해진 것을 봐도 범인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건 더욱 확실해졌어요. 셀렉트 원이라는 애니를 최속시청하기 위해 자리를 뜬 리카가 이상하긴 한데 아직 그것만으로 확신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런데 리카가 민의 집을 떠나려는 시점은 아무리 봐도 우연이라 하기에는 기막히게 졀묘한 타이밍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고...


갈수록 미궁이네요. 차지맨 켄처럼 쥬랄성인이라는 것을 간파해서 때려잡은 게 아니라 때려잡고 보니 쥬랄성인이었다고 정당화할 수도 없고...궁금함이 커지고 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2-11-13 21:16:45

이게 초능력으로 인한 일이 아니었으면 비가 계속 내렸을 테니까, 메이링이 확실히 저게 초능력으로 일어난 일임을 알 수 있게 해 줬죠. 거기에다가 용의자의 범위를 확 줄여 버린 건 덤이고요. 하지만 거기뿐, 범인이 누구인지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SiteOwner

2022-11-27 16:34:35

민이 상정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굉장히 끔찍한 딜레마에 부딪치고 말았군요.

갑자기 비가 내린 것은 초능력자의 소행이 맞긴 하고 또한 그 초능력자 또한 지척에 있긴 하지만 좌중의 사람들을 의심하기에는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큰 그 상황. 특히 동류집단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싶지 않은 그 심리가 민의 마음을 짓누르는 게 참 무섭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부채의식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 저를 해치려는 자가 집단내에 있으면 그의 실체를 발가벗겨 버리고 그 집단을 버리는 방법도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집단과의 인간관계는 끊어졌지만 백해무익한 집단에 있을 이유도 의무도 없으니...그때의 사건은 폭력을 행사해 놓고도 선배 대접을 받고 싶다? 제하의 글에서 다룬 적도 있습니다.


리카가 의심되긴 한데 글쎄요. 굳이 그 리카를 막아세우는 토마가 특히 이상하군요.

사실 같이 모여서 게임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모임 사람들의 선의에 의한 것이고 게임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나중에 해도 될 일입니다.

시어하트어택

2022-12-04 22:32:00

한편으로는 용의자의 범위가 확 줄어 버렸으니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의심해야 하니까 괴롭겠죠. 그나마 그 목적이 다른 사람들을 해치려는 건 아직은 아니다 보니까 그건 그것대로 다행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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