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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 지온의 등뒤가 확 얼어붙는 듯하다. 마치, 앞과 뒤를 경계로 여름과 겨울이 나뉘는 듯한 기분이 된다. 한쪽은 그대로 초여름인데, 다른 한쪽은 초겨울이다.
“아, 아니야. 내 말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예상 외로 강한 현애의 반발에, 지온은 곧바로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의견도 하나 못 내냐?”
“좀 전에 그거,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한 말 아니야? 안 그래도 이상한 애들 많아서 짜증 나는데 너까지 이러기야?”
지온을 둘러싼 공기는 어느새 확 차갑게 되었다. 마치 지금이라도, 지온을 얼려 버리기라도 할 것 같은 추위가 지온을 엄습하자, 지온은 곧바로 상황을 깨닫고는 납작 엎드린다.
“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미안, 미안해. 내가 그러려고 한 말은 아닌데!”
“하, 알겠어.”
지온을 둘러싼 공기가, 다시 원래의 온도로 돌아간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덮쳐 버릴 것만 같았던 추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지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야, 너희들, 저기 좀 봐봐.”
현애가 온 것을 확인하자 윤진은 지온과 현애를 불러서, 운동장 한쪽을 가리킨다.
“어? 뭐죠... 형?”
“저렇게 운동장 절반은 비가 쏟아지는데, 다른 절반은 태연히 농구를 하고 있잖아.”
윤진의 말대로다. 비가 오지 않는 절반의 한가운데에는, 비가 오는 것도 모르고, 아니 비가 오는 것에 개의치 않고 신나게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이 보인다.
“만화의 한 장면 같지 않아?”
“마... 맞아요! 듣고 보니까 그러네요.”
지온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 지온은 조금 전에 저기서 도망쳐 나왔다. 비록 비가 안 오는 절반이라고는 하지만 거기서 농구를 한다는 건 보통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아니, 그것보다도 윤진의 말대로, 만화의 한 장면 같은 비현실성이란...
“저 애, 니라차 아니야?”
현애가 농구하는 학생들을 보더니 한마디 한다. 과연, 흩날리는 분홍색 머리, 그리고 체형을 보니 니라차가 확실하다.
“저 애들도 어떻게 보면 대단하네.”
윤진도 한마디 한다. 단순히 대단하다는 게 아니라, 니라차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저 니라차라는 애 말이야. 만화 캐릭터를 보는 것 같다니까. 우리 만화부하고 딱 어울려.”
“아니, 형, 또 그 이야기예요?”
지온이 마치 핀잔이라도 주려는 듯 말해도, 윤진의 태도는 확고하다.
“‘그 이야기’라니? 내 감은 확실하다니까? 저 애는, 분명히 만화부에 올 거야.”
“정말... 요?”
“너, 내 촉을 못 믿는 건 아니지?”
“하긴... 그렇기는 하지만...”
지온은 내심 그 말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어쩌랴.
“아니, 왜 안개가 안 없어지는 거지?”
수업이 막 시작할 무렵. 창밖을 내다보던 민은 쉬이 없어지지 않는 안개가 낀 창밖을 보며 중얼거린다.
“분명 이거, 누군가의 초능력이면 시간이 지나면 해제하고 그럴 텐데...”
하지만 안개는 쉬이 없어지지 않는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옅어지거나 없어지는 게 맞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진다. 거기에다가, 그 안개는 이제 창을 타고 교실 안까지 덮으려는 참이다. 거기에다가, 또다시 그 기분 나쁜 습기가 교실 안에 생기려고 한다.
“누구지? 분명 어제 봤던 애들 중 하나인데...”
분명히, 민도 봤었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지금 이 교실 안에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신경 쓰이는 건 코니, 토마, 그리고 리카.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고, 초능력도 무엇인지 아직 드러낸 게 없다. 한번씩 돌아본다. 다들,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하고 있다. 어제의 그 일이 없었다면 그냥 그러겠거니 하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 중에 누군가가 범인이다. 의심 정도가 아니라, 저 중에 한 명인 건 확실하다.
“도대체 누구지...”
민이 그렇게 괴로워하며 중얼거리는 바로 그때.
“민이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민이 그 소리에 돌아보니, 어느새 선생이 들어와서는 민을 보고 있다. 그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이, 선생의 눈에 포착된 것이다.
“아, 별 거 아니에요...”
“그래?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선생은 꽤 걱정스럽게 묻는다. 그런 선생의 반응이 싫은 건 아니지만, 왜인지는 모르게 민에게는 부담스럽다. 괜히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
“서, 선생님... 제가 어디 아프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그래. 그렇다니 다행이네. G반에 반장이 없으면 분위기가 안 살아나니까 걱정된 건데.”
“아, 하하, 걱정하지 마세요, 선생님.”
민은 애써 웃어 보이며,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책을 편다. 선생은 마음이 놓였는지 다시 교탁 앞으로 가서 G반 학생들을 보며 말한다.
“자! 점심도 맛있게 먹고, 즐겁게 쉬었으니 이제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그리고 바로 그 시간, G반 교실 뒤쪽의 토마의 자리. 토마는 동급생들을 한번 슥 둘러보면서, 창밖을 향해 손가락을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치켜세운다. 그러자마자, 학교 건물 전체를 덮고 교실 안까지 들어올 것만 같았던 안개가, 10초도 되지 않아 싹 걷힌다. 마치 누군가가 거대한 진공청소기를 허공에 대고 돌린 것같이, 학교 건물을 덮은 안개는 걷히고, 원래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학교로 돌아간다. 미린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역시 마찬가지로, 미린중학교 연못 위에만 떠 있는 구름, 그리고 미린고등학교 운동장 절반만 덮은 구름 모두 사라진다. 그러자 토마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간다.
“미안, 얘들아, 특히, 민아.”
토마는 혼자 중얼거린다. 토마 말고도 아무도 못 들을 작은 소리로 말이다.
“이거, 정말 멋진 능력이거든. 그러니까 좀 더 재미를 봐야겠어.”
그리고서, 토마는 다시 보이지 않게 손가락을 거둔 다음, 다시 책을 본다. 마치 이 일과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수업이 다 끝나자, 토마는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동급생들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간다. 슬며시 주위의 눈치를 살피더니, 창문 쪽으로 손가락을 치켜든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그러자마자, 학교 건물 위에 작은 구름이 몇 점 뜬다.
“아, 이거 보기 좋은걸?”
토마는 구름을 보더니 만족스러운 듯 중얼거린다.
“자, 이제 저 구름을 가지고 뭘 해 볼까나?”
토마의 의도대로, 구름은 조금씩 형태를 갖추며 점점 커진다. 그리고 1분 정도 지나자 형태를 갖춘 구름은 학교 운동장에 둥둥 떠 있다.
“흠... 시간표를 보니까 이번에는 C반이 체육 시간 같던데... 시간이 되면 소나기나 한번 내려 볼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계속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걷다가, 토마의 머릿속에 문득 뭔가 떠오른다. 아까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윤진이 이야기했던 그것이다.
“아니, 그건 그렇고, 나보고 만화부에 오라고? 어째서...”
그 생각이 다시 들자, 토마는 황당해하면서도, 이윽고 다시 웃음을 짓는다.
“뭐, 지금껏 만화부실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도 몇 번 가 봤지. 그때마다 다들 반응이 좋았지. 만화부만한 데가 없었지만.”
그렇게 웃는 토마는, 기침을 몇 번 한다. 기침이 조금 멎자, 토마는 또다시 손가락을 구름 쪽으로 가리킨다. 구름이, 점점 어두운 회색을 띤다.
“자, 이제 만화부에 한번 가입을 해 봐야겠는걸? 뭐, 운명이 이런 건가.”
그리고 시간은 지나, 만화부실.
수업이 모두 끝난 부원들은 각자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고, 그 중 민을 비롯한 몇몇 부원들이 둘러앉아 있다. 그 중, 모처럼, 리카는 기쁨에 가득 찬 흥분된 목소리로 둘러앉은 다른 부원들에게 말한다.
“성공이야... 어제는 성공했다고!”
“뭘 성공해...?”
막 되물으려는 그때, 민에게도 생각난다. 지난주, 리카는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연속으로 <셀렉트 원>의 본방 사수를 못 해서 매우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바로 어제,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을 하다 말고 중간에 나갔다. 생각해 보니까, 딱 <셀렉트 원> 본방 시간에 맞춰 나간 것이다. 그런데 의문은 하나 있다. 그것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데에서 시작한다.
“리카, 너네 집 우리 집에서 가깝지.”
민이 문득 묻자, 리카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러자 민은 기다렸다는 듯 질문을 잇는다.
“그런데 네가 나간 시간이, <셀렉트 원> 시작하기까지는 40분이라는 시간이 있었거든...”
“아, 그거?”
리카는 민의 말에 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다 한다는 듯 목소리를 높여 말한다.
“본방을 두 번이나 놓쳤잖아.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느라고 그랬어. 내가 말했잖아. 나는 그거 본방 안 보면 안 된다고.”
그 말을 들은 민은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하지만 리카의 태도는 어딘가 작위적으로 꾸며낸 듯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느낌이다. 의심스럽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민은 애써 태연스러운 척하고 리카에게 묻는다.
“어... 그래서, 결과는 좀 어때?”
곧바로, 리카는 마치 금방이라도 환호성을 내지르려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내가 이런 걸 원했다니까? 나중에 다시 보는 거하고는 비교도 안 된단 말이야! 실시간으로 채팅하고 팬아트 나누고 하는 게 얼마나 가슴도 떨리고 하는 일인지 알아?”
리카는 마치 어제의 그 일을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겪고 있는 듯 말한다.
“뭐... 자꾸 창밖으로 새들이 보여서 그것 때문에 좀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창밖에 새들이 보이는 게 뭐가 신경 쓰인다고?”
리카의 옆에 지나가던 마린이 그렇게 말하자, 리카는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어... 그게 그냥 단순히 창밖에 새가 앉아 있는 정도가 아니라니까. 직접 와 봐야지 ‘아- 이렇구나’ 하고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그래... 맞아.”
마린이 생각이 났는지 손뼉을 친다.
“리나 선배님, 동물 많이 좋아한다고 들었어. 언제 한번 가볼 텐데, 괜찮겠어?”
그리고 그 시간, 만화부실 근처에 있는 도서관.
토마는 혼자 서가 한쪽에 틀어박혀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다. 그 서가는 만화책이 잔뜩 꽂혀 있고, 그 중에서도 토마가 보는 건 <라리의 모험>의 최신 회차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창 너머로 보이는 만화부실을 흘끗흘끗 보는 건 덤이다.
“흠... 몇 명이 더워하고 있네? 성공적인 건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하늘을 또 올려다본다. 아까 만들어낸 구름은 계속 학교 위에 떠 있다.
“좀 더 보다 가야 되나, 아니면 그냥 여기서 갈까?”
토마는 고민한다. 만화부실은 토마가 여태껏 많은 재미를 본 곳이지만, 오늘은 더 큰 재미를 위해 구름을 여럿 띄워 놨다. 그중 하나는 운동장 위에도 떠 있다. 고민된다. 그냥 만화부실을 좀 더 지켜볼지, 아니면 나가서 뭐라도 할지 말이다.
그리고 얼마 후, 토마는 중얼거린다.
“에이, 나가야지. 나가서, 뭐라도 해야지!”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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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2-11-16 13:18:04
문제의 그 구름은 토마의 소행이었군요. 게다가 만화부실에서 있었던 괴사건도 토마의 소행...
정말 음험하네요. 대체 누구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만화부가 자신의 그 음험한 취향을 구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는 것일까요. 갑자기 하늘이 무서워진다는 생각까지 들고 있어요.
게다가 리카의 태도 또한 뭔가 석연치는 않은데...
문제의 40분간의 행적이 어땠는지를 추론해 보라 하면 그건 또 쉽게 결론이 나지 않네요.
시어하트어택
2022-11-20 22:28:15
네, 맞습니다. 처음에 지온을 쩔쩔매게 한 그 습기까지도, 모두 토마가 한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지금 시점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 건 그게 토마가 생각한 것 이상의 결과를 낳게 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덤으로, 토마의 능력은 상대하기가 제법 까다로운 것까지 말이죠...
SiteOwner
2022-12-17 17:27:11
묘사된 상황은 눈오는 달밤이라는 괴상한 표현이 현실인 논산의 육군훈련소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논산의 괴상한 기상상황은 자연조건이라서 그렇다지만 토마가 만들어낸 기상상황은 이것대로 문제가 아닐 수 없군요. 상당히 음험하고 기분나빠지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날씨를 조종해서 그 상황하에서 난처해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즐기는 것인지. 그렇다면 토마는 잔인이라는 정의에 딱 걸맞는 성격을 지닌 게 틀림없겠습니다.
그나저나 윤진의 확신, 정말 대단하군요. 니라차가 만화부에 올 거라는 확신을 저렇게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리더라면 그런 면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시어하트어택
2022-12-18 17:02:59
대체 어떻게 하다가 저렇게 강력한 초능력을 손에 넣게 되었는지는 별론으로 치더라도, 그런 걸 고작 남들 골탕먹이고 장난치는 용도로밖에 쓰지 않는 걸 보면 다른 초능력자들 입장에서 보면 할 말이 없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더 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음험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겠군요.
윤진의 촉은 타고난 것입니다. 초능력하고는 또 다른 무언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