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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38화 - 구름 낀 아파트 단지

시어하트어택, 2022-12-10 10:15:36

조회 수
121

늦은 저녁, 메이링은 자기 변호사 사무실에서 막 퇴근하려는 참이다. 밑에서 일하는 사무원들은 이미 메이링보다 먼저 퇴근했고, 메이링 혼자 남아서 일을 더 하다가 퇴근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시간이 8시를 넘어간 것이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저녁식사도 아직 못 했는데...”
배가 고프다. 얼른 사무실을 나서기로 한다. 메이링은 가방을 챙겨 나가는 길에, 다른 사무실 너머로 보이는 창밖을 본다. 어느 아파트 단지 쪽에, 유독 구름이 짙게 껴 있다.
“왜 저래... 저기는?”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추적하는 이상 현상 중 하나인, 그 ‘구름을 만들어내는 초능력자’가 한 일임을 직감한다. 메이링에게 보이는 구름, 심상치 않다. 아무래도 비만 내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것 말고도 또,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은데, 확실히 보이지는 않는다.
“어... 엘리베이터 내려가면서 보면 보이려나...?”
마침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구름이 보이는 아파트 단지 쪽이 통유리다. 운이 좋으면 뭔가 보일지도 모른다. 딱, 엘리베이터는 메이링을 위해 준비된 듯 28층에 서 있다. 바로 탄다. 그렇게 해서 보니, 구름의 밑에 깔대기 같은 게 보인다. 저건 분명히...
“회오리 같은 걸 만들어내나? 토네이도라든가...”
메이링의 예상대로다. 점점 커진다. 그리고 그 깔대기 같은 모양의 무언가는 밑을 향해 자꾸만 형태를 키워간다. 점점 더 길게 말이다.
“이런, 내 예상이 맞았어!”
메이링은 곧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전화에 찍힌 사람의 이름은 ‘치라유’. 얼마 전에 새로 들어온 사무원 중 하나인데, 그 단지 근처에 살고 있다고 들었다.

♩♪♬♩♪♬♩♪♬

전화 발신음이 잠시 울리고, 전화 너머의 치라유가 전화를 받는다.
“여... 여보세요?”
“벼... 변호사님?”
메이링의 예상대로, 치라유는 귀찮음과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왜 전화하셨어요? 지금도 사건이 들어온 건가요?”
“아니... 소송 같은 건 아닌데...”
“그럼, 왜요?”
치라유의 목소리는 더욱 퉁명스러워지지만, 메이링은 개의치 않고 말한다.
“치라유, 내 말 들려? 거기 네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회오리 같은 게 하나 생기는 것 같아.”
“회오리... 라니요?”
전화 너머의 치라유는 방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는 듯하다. 메이링은 다시 치라유에게 말한다.
“당장 창문 열고 밖에 한번 봐봐!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일을 내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줘! 알겠어?”
“네... 네.”
전화 너머의 치라유는 내키지는 않았는지 벌레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하지만, 그로부터 약 1분 후, 메이링의 전화상의 메신저에 영상이 하나 업로드되기 시작한다. 영상에 나오는 회오리는 아직 땅에 닿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 깔대기 모양은 꽤 형태를 갖췄고, 단지 가운데에 있는 광장에 심은 나무 몇 그루의 꼭대기의 이파리들을 날려 보내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네...?”
회오리는 더 이상 커지지는 않고, 딱 나무 꼭대기의 이파리들을 건드릴 정도로까지만 커진 다음, 그 정도의 크기만을 유지하고 있다. 당연히, 지면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하지 않는다면 머리 위로 회오리가 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하고, 그냥 단지 안에 있는 사람 몇 명이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회오리를 찍는 장면만 보일 뿐이다.
“저렇게 회오리를 키우고도 사람들한테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히 뭐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느덧, 엘리베이터는 1층에 다다른다. 메이링이 건물에서 나오자, 마침, 택시 1대가 도로변에 서 있다. 택시가 요금은 지하철보다 훨씬 비싸지만, 여기서 지하철로 그 아파트 단지까지 가려면 1번은 환승해야 한다. 거기에까지 생각이 다다르자, 메이링은 곧바로 택시에 탄다. 행선지를 입력하고 요금을 결제하자, 곧바로 택시는 출발한다.

그리고 약 5분 뒤.
“어... 아직 그대로네.”
아파트 단지 정문. 막 택시에서 내린 메이링은 단지 한가운데 광장 위에 떠 있는 회오리를 올려다본다. 아직도 아까 영상에서 본 그 크기와 높이를 유지한 채로, 나무들의 꼭대기만 건드리는 건 여전하다.
“분명히 저러는 건 이유가 있겠지. 내 생각에는 아마... 관심받고 싶다, 이런 거겠지.”
메이링은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윽고 머리 위에 있는 그 문제의 회오리 쪽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과연, 그 문제의 회오리바람은 메이링이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조금씩 사그라들더니, 이윽고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아파트 단지 위에만 떠서 어지럽게 떠다니던 구름도, 메이링이 다가오자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역시나... 어제 그 능력자였나.”
메이링의 머릿속에서 실오라기 하나가 풀리는 듯하다. 곧바로, 메이링은 치라유에게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낸다.

[치라유, 혹시 미린초등학교 학생 명단 같은 것도 뽑아볼 수 있나?]
[아니, 안될걸요. 그거 불법이잖아요]
[그런가]
[그런데 학생 명단은 왜요?]
[거기 학생 중 하나가 구름하고 회오리를 만들고 있거든]

치라유는 잠시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그러다가 잠시 후, 치라유로부터 메시지가 다시 온다.

[그럼 변호사님]
[저 내일 아침은 외근으로 처리해 주세요]
[에반스 사무장님하고 골로바텐코 씨한테는 이야기 좀 잘해 주시고요]

메시지를 본 메이링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단지 안을 가만히 돌아본다. 혹시, 그 미지의 능력자가 메이링이 있는 쪽을 돌아보는 건 아닐까, 우려 반 기대 반 섞인 표정을 하고서 말이다.

그리고, 그 능력자는 메이링의 얼굴을 본다. 높은 층의 아파트에서는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 확대 기능으로 보니, 어제 본 얼굴이 확실하다. 바로 민의 집에서 봤던...
“뭐야, 민이 누나 친구가 왜 저기에...”
토마의 목소리는 일순간 확 커지려다가, 토마 자신이 스스로 입을 틀어막자 토마의 입 언저리에서 멈춰 버린다. 그래도 생쥐 울음소리같이 작게나마,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기껏... 기껏 만들어 놨는데... 왜 저기에... 하필이면!”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눈가 주위에 안개 같은 것이 생겨난다.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토마의 방 안을 온통 그 안개가 덮는 것도 모자라, 닫힌 문 너머로 토마의 집 거실까지 조금씩 새어나간다.
“으응?”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토마의 아버지가, 연기처럼 새어 나오는 안개를 보고 이상했는지 토마의 방에 가까이 가 본다.
“토마, 토마! 괜찮은 거니?”
하지만 토마는 대답이 없다. 토마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새어 나오는 안개를 보고 불안했는지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천식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들여놨는데, 그게 잘못된 건 아닌가? 아니면 대답도 못 할 정도의 상태인 건가? 그런데, 그렇다면 이미 뭔가 사달이 났을 텐데,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고...
문고리를 잡아 본다. 문은 잠기지 않은 것 같다. 문고리를 살짝 돌려서, 열어 본다.
“토마, 토마! 괜찮은...”
“어, 아빠, 나는 괜찮은데...”
토마의 아버지의 예상과는 달리, 방 안은 연기도 나지 않고, 먼지 같은 것도 날리지 않고 매우 평온하다. 토마는 가만히 앉아서 만화책을 보고 있고, 책상 한쪽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말... 이니? 기침은 안 했고? 목은 괜찮아?”
“진짜, 괜찮다니까.”
토마가 그렇게 말하자, 아버지도 더 이상 묻기는 뭐한지 웃어 보이며 방문을 닫는다.
“그래, 토마! 괜찮다니 다행이야. 대신, 만화는 좀 덜 보고, 공부 좀 하자! 알겠지?”
“응-”
토마가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가 방을 나서는 것을 확인하자, 숨겨둔 무언가를 꺼내듯, 크게 날숨을 내쉰다. 다시 조금 숨이 거칠어지고, 토마의 주위에는 마치 보호막을 치기라도 하듯 다시 안개가 둘러져 있다.
“구름도 마음대로 못 만들고... 안개도 못 만들고! 이게 무슨 수난이람.”

늦은 저녁, 민의 집.
민은 자기 방에 앉아서 열심히 홀로그램에 나타난 무언가를 보고 있다. 리카가 보낸 메시지인데, 한눈에 봐도 리카가 잔뜩 들떴다는 걸 알 수 있다.

[1등이야! 다들 수고했어!]

그리고 그 메시지 밑에 나오는 건 다름 아닌, 리카의 집과 공원에서 찍었던 코스프레 사진. 한눈에 봐도, 표정은 확실히 좋지 않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게 나름대로 진지해 보였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뭐... 아직도 마음에 그렇게 들지는 않지만, 경품이라도 좀 나눠 주겠지.”
민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막 애니메이션 하나를 보려던 참이다. 반디가 옆에 서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오, 그 사진 꽤 마음에 드는데?”
“어, 누나 언제부터 여기 서 있었어?”
민은 화들짝 놀라며 되묻는다.
“집에는 지금 아무도 없을 텐데, 어느 새 들어온 거야?”
“뭐 보는 거에 정신 팔리다 보니까 주위를 놓치지.”
반디는 막 화면을 전환하려는 민의 팔을 붙든다. 민이 화들짝 놀라는 걸 보자, 반디는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그 사진, 꽤 마음에 드는데. 하야토하고, 유도 있네?”
“어... 맞아.”
민의 얼굴이 마치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은 듯 썩어들어가는 걸 보자, 반디는 은근히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뭐, 그래도 세일러복 입었던 때보다는 보기 좋네. 그때는 많이 어색했던데.”
“아니, 누나, 뭐야!”
민이 순간적으로 성질을 내자, 반디는 마치 자기가 언제 그런 소리를 했냐는 듯, 곧바로 다시 한마디 한다.
“아, 내가 방금 한 말은 잊어버려. 그런데 혹시, 오늘은 비 안 내렸어?”
“비라... 니...”
민이 말을 잇지 못하고 주저하자, 반디가 다시 말한다.
“오늘은 그 이상한 비 혹시 안 내렸냐고. 그것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겪은 건 아닌가 하고.”
“누나네... 연구실 근처에는 비 안 내렸어?”
민은 그렇게 되묻지만, 그 목소리에 꾹꾹 담은 건, 자기 입으로는 말하기 싫은 무언가다.
“응, 안 내렸지.”
“그래... 논문 준비 잘 해.”
그 말을 듣자, 반디는 가만히 방을 나선다. 민이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플레이어를 켜는 걸 보고는, 자기 방으로 향한다. 반디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그리고 다음 날 금요일.
나디아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시간은 7시 40분. 평소보다 30분 정도는 빠른 등교다.
“다녀오겠습니다-”
토스트 하나를 입에 물고서 막 엘리베이터를 잡으려던 나디아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들어온다.
“뭐야. 창문에 왜 다 흰 칠이 칠해져 있어?”
그런데 자세히 다가가서 보니, 흰 칠이 칠해진 게 아니다. 수증기 같은 게 떠다니는 게 보인다. 그것도, 아파트의 꼭대기만 빼고 온통 뒤덮어 버린 구름 같은 것이다.
“뭐야, 그럼 설마...”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2-12-12 00:07:14

역시 메이링도 문제의 구름과 강우현상을 목격했네요. 그렇다면 메이링도 저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는 건데, 범인이 이전처럼 태연하게 있을지가 바로 의문이 되겠네요. 하지만 개인정보는 중요한 것이고 메이링은 공공기관의 정책결정권자도 아닌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인이니까 그걸 확보할 수는 없겠죠. 안 그러면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사회질서의 수호와 유지를 담당하는 법조계의 종사자가 그걸 무시한다는 자체가 언어도단일 거니까요.

결국 토마도 메이링을 목격했네요. 그리고 토마의 이상한 장난은 계속 영역을 넓혀가는데 안 잡힐 리가 없을 거예요.


리카의 사심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에 임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순간이 그야말로 벌칙게임을 수행하는 것 같겠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것도 모를...

시어하트어택

2022-12-18 16:48:14

토마가 어떻게든 걸려 버리는 건 시간 문제일 테고, 그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토마는 열심히 무언가를 하겠죠. 그런데 그럴수록 토마 자신의 입지만 더욱 좁아지는 게 문제겠지만요.

SiteOwner

2023-01-24 21:06:05

변호사 메이링이 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 이상 이제 저 문제가 곱게 끝날 가능성은 없어져 버린 듯합니다.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해제할 수 있는데다 현직 변호사이기도 하니까 합법적인 방법으로 박살내는 것도 시간문제겠지요. 그러고 보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오토이시 아키라가 해놓은 짓이 워낙 많았던 게 생각납니다. 도둑질한 물건의 가액이 대략 5억엔 정도이다 보니 이것으로 기소가 되면 정말 답이 없으니...


토마가 잡히면 어떻게 경을 칠지 그게 기대되는군요. 읽다 보니 살짝 악마적인(?) 기대도 하게 됩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2-05 23:18:18

아무래도 범인의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좀 온건한 방법을 쓰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박살나(?) 보면 다시는 저런 짓을 못 할 겁니다. 시간문제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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