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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46화 - 축제는 구름 속(3)

시어하트어택, 2022-12-31 08:41:01

조회 수
127

한편 그 시간, 윤진은 행사장 뒤편, 대기실 쪽을 향해 빠르게 걸어가고 있다.
“어, 요시노 감독님이 왜 이렇게 빨리 오시지? 원래 11시 정도 오시기로 했는데...”
그렇게 중얼거리며 걸어가는 윤진의 눈에, 문득 한 방문객 일행이 눈에 들어온다. 윤진이 아는 얼굴들이다. 한 명은 지온, 그리고 그 옆에는 세이지, 그리고 만화부원이 아닌 다른 미린고 1학년생 하윤이다.
“어, 윤진이 형, 어디 가요?”
지온이 바로 윤진을 보고 아는 척하지만, 윤진은 지온을 보고도 대충 손을 흔들어 인사만 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며 대전시장 밖으로 사라진다. 어딘가 지온이 보기에도 평소와는 많이 다른 행동이다.
“뭐야, 어제 이야기는 들었는데, 급한 건가...”
윤진의 뒷모습을 돌아보며 지온이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세이지와 하윤이 한마디씩 한다.
“그러게. 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그냥 저렇게 갈 정도면.”
“그런데, 나한테는 영업 안 하나? 나는 뭐 영업 대상 아니야?”
“글쎄.”
지온은 하윤을 한번 돌아보더니, 한 마디 덧붙인다.
“너는 영업 대상이 아닌 것 같은데. 영업 대상이라면 윤진이 형이 너한테 눈길이라도 한번 줬을 텐데.”
“어... 그런가.”
하윤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한마디 더 한다.
“이건 기쁘다고 해야 하나, 슬프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그 시간, 대전시장의 반대편 구역.
또다른 만화부원 일행이 부스 사이사이를 지나고 있다. 각각 크리스, 아냐, 유, 그리고 리카다. 아직 연 부스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사이사이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다 보니 시간은 잘 간다. 여러 가지 만화의 굿즈와 팬코믹, 팬픽 등이 보인다. 지금 다니는 일행이 보는 것만도 <셀렉트 원>, <라리의 모험>, <그린 마스크드 파이터> 등의 작품들이 보인다. 거기에다가 다른 유명한 작품들과 이름 없는 작품들, 그리고 1차 창작물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런데, 나디아는 어디 갔는데 보이지 않지?”
문득, 크리스가 말을 꺼낸다.
“오늘 나디아도 분명히 온다고 한 것 같은데.”
“나디아? 그 애는 요시노 감독님 사인회 준비하러 간 거 아니야?”
“아... 그렇지, 참.”
크리스와 아냐가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구경을 하다가, 문득 일행은 한 군데에 멈춰 선다. 딱 대전시장의 가운데 정도 되는 위치인데, 위를 올려다보면 천장이 훤히 보이는 위치다.
“후우...”
문득, 리카가 멈춰서더니, 손부채질을 한다.
“여기, 좀 덥지 않아?”
“아니, 더운 게 아니라, 뭔가 많이 습한데.”
“응, 습하다고?”
옆에서 유와 리카의 대화를 들은 크리스와 아냐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을 돌아본다.
“방금 그게 무슨 소리야, 습하다니?”
“너희들도 알잖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원래 조금씩은 습하고 그런 법이기는 한데...”
“네, 알긴 아는데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에요.”
“그게 무슨 말이야?”
“보세요.”
유는 왼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는 잠시 기다린다. 잠시 후 스파크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금세 천장 위까지 올라갈 기세로 치솟는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전에, AA가 그 스파크를 다시 거두고는, 다시 입을 연다.
“봤죠? 이거 분명히, ‘그 녀석’ 짓이라고요.”
“누군데?”
“알잖아요?”
“으... 응?”
크리스와 아냐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유는 두 사람 사이에 서서 속삭이듯 말한다.
“토마요, 토마!”
“어, 그게 정말이야?”
“토마라니... 말도 안 돼!”

그리고 그 시간, 만화부 판매 부스.
토마는 마린이 부르자 앞만 멀뚱멀뚱 보더니, 금세 자신을 향한 마린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그런 토마를 기다리고 있는 건, 마린의 싸늘하게 식어 버린 목소리.
“지금 이 부스 안의 습기에 대해서 설명을 좀 부탁해도 될까?”
“아니, 서... 선배님, 그건 말도 안 되는...”
그러자 마린이 기다렸다는 듯, 토마의 귀에 속삭인다.
“다 알고 있었다니까? 알고 너를 내 옆자리로 부른 거야.”
“야! 마린! 너 지금 뭘 하려는 거야!”
상황이 또다시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걸 알아챈 아이란이 마린을 말리려고 어깨를 붙잡지만, 마린은 개의치 않고 말한다.
“너도 알잖아?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지.”
“야, 그러면 이 부스를 뒤집어 놓게?”
“내가 왜? 나는 그런 짓은 안 해. 우리는 그냥 아까처럼 부스를 지키고 앉아 있으면 돼.”
“도대체 너, 뭘 하려고...”
그리고 다음 순간.
갑자기 토마의 머릿속 피가 거꾸로 쏠리는 듯한 기분이다. 숨을 못 쉴 듯한 감각이 머리와 온몸을 지배했던 조금 전과는 또 다른 상황이다. 숨은 잘 쉬어지기는 하지만, 몸의 균형이 이상하게 되어 버렸다. 토마의 머리가 아래, 두 발이 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간다.
“뭐야...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토마는 갑자기 덮쳐 오는 이 상황에 당황스러웠는지, 숨이 점점 가빠진다.

아이란이 알기로, 마린이 자기 초능력을 사용했던 유일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 아이란도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다. 그때 역시 코믹 페스타 때였는데, 야외에서 한참 코스프레 촬영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마린은 <셀렉트 원>의 ‘헤라’의 의상을 입고 있어서 호응이 꽤 많았다.
그런데 한참 촬영을 하고 있던 그때, 몇 명의 사람들이 마린의 앞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마린의 복장을 시비걸기 시작하더니, 이윽고는 마린이 이런 코스프레를 하지 말고 그냥 집에나 돌아가라느니, 그 외에는 여러 가지 비하의 말들을 많이 쏟아냈다.
일이 일어난 건 그 다음, 그 일행 중 한 명이 갑자기 땅바닥에 넘어졌다. 그 일행 중에서도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낸 한 사람이었다. 아이란이 본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 사람은 곧장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것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더니, 마리나 센터 외벽의 계단에 부딪혔다. 그리고 또 보니, 그 사람은 벽에 서 있었다. 마치 벽이 바닥이 된 것처럼 말이다. 다른 일행 역시 그 사람처럼 벽에 부딪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서 있지 못했고, 마치 그 사람들의 중력 자체가 뒤집어져 버린 것처럼, 주저앉아 버렸다. 마린에게는 이후 그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았고, 마린은 그 이후로 자기 초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다. 바로 오늘까지는 말이다.

마린이 토마를 다시 돌아보니, 토마가 전에 없이 괴로워하는 게, 눈에도 훤히 보인다. 토마 역시도,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에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으으... 이건... 왜 온몸이 옆으로 넘어지려고 하는 거지...”
큰일 났다. 지금 이 부스뿐만 아니라 대전시장, 나아가 마리나 센터 전체와 그 주위에 흩어 놓은 수증기에 대해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토마는 혼란에 빠져 있다. 옆에서 보는 민의 눈에도 그 광경이 훤히 보인다. 분명히 위장을 위해 주변에 흩어 놓았을 수증기가 안개처럼 모이지 못하고 형태를 점점 잃고 있다. 거기에다가, 문득 밖을 보니, 조금씩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치고 있다. 구름도 점점 흩어지고 있다.
“아, 이거 어떡해야 하나...”
지금 상황이 빠르게 바뀌는 걸 보면, 토마의 능력은 이런 식으로 강한 처방을 해야 진정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친하게 지내 온 토마가 저렇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민에게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너도 그때가 생각이 나는가 보네, 아이란?”
“어... 그렇지.”
아이란의 답은 조금은 떨떠름하다. 어떻게 생각해 봐도, 그 시간은 아이란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 보니 그럴 것이다.
“나는 사실 그날 네가 어디 만화에서 보는 것처럼 막 폭주한다든가 하는 줄 알았는데, 또 그런 건 아니더라.”
“안 좋은 기억이잖아... 그리고 오늘까지 그걸 안 쓸 정도로 강한 능력이기도 했고.”
그리고 그때.
“안녕하세요!”
누군가가 부스 앞에 서 있다. 앞을 보니, 아는 사람은 아닌, 그냥 방문객인 모양이다. 10대 후반 정도의 여자인데, 딱 봐도 아이란이 직접 그린 팬코믹 판매대 앞에 서 있다.
“오, <5월은 거짓말> 아시는구나!”
그 방문객을 본 아이란은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조금 전까지 마린에게서 들은 그 좋지 않은 이야기는 아예 듣지도 않은 것처럼, 얼굴에는 웃음을 가득 머금고서, 눈은 반짝 뜨고 있다. 마치 그 손님이 부스 판매원이고 아이란이 손님인 것처럼, 아이란은 잔뜩 들떠 있다.
“아시죠, 오늘 요시노 감독님 사인회 하잖아요? 이따가 사인회 가면 특전 피규어도 준다고요. 그것도 여기 있는 갈라투아와 모블린으로! 어때요, 하나 살래요?”
아이란이 그렇게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을 즈음, 마린은 어느새 등 뒤가 서늘함을 느낀다.
“음...?”
마린이 그걸 알아챈 건, 토마의 중력을 헤집어 놓은 지 약 3분 뒤다. 아니, 등 뒤뿐만이 아니다. 이미, 마린의 주위를 덮고 있다. 작지만 밀도 높은 구름들이 말이다. 그리고 마린의 머리 위로, 바로 쏟아지려고 한다. 타이밍이 꽤 좋았다. 아니었으면 마린의 머리가 바로 젖을 뻔했다.
“역시나...”
마린이 그렇게 중얼거리자마자, 쏟아지려던 비가 천장 위로 올라간다.
“내 머리 위로 쏟을 줄 알았어.”

시간은 지금 시점으로부터 약 1분 전.
토마는 자기 머릿속 중력이 뒤집히는 상황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였다. 자꾸만 몸이 한쪽으로 쏠리고, 피도 거꾸로 솟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토마의 머리 한가운데를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건 바로, 어쨌든 자신이 바닥 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수증기는 어쨌든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쨌거나 부스 안에 구름을 잔뜩 만들어서 비를 내릴 수 있다면, 적어도 한 방은 먹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게 토마의 생각이었고, 토마가 그걸 실행에 옮기기도 전, 마린은 알아 버렸다.
마린은 아직도 중력 때문에 눈물 콧물 다 쏟고 있는 토마를 한번 돌아보더니, 민에게 손짓한다. 민은 마린이 손짓하는 걸 볼 때는 뭔가 내키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곧바로, 부스 천장으로 쏟아진 빗줄기는 다시 바닥으로 쏟아지지 않고 둥둥 떠 있게 된다. 마치 안개 물방울이 모이듯 말이다.
“이 정도면 좀 정신을 차렸으려나.”
이윽고, 민과 마린이 서로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이자, 토마가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 제대로 못 떴던 눈을 뜬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2-12-31 16:08:15

기묘하네요. 윤진이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건. 그래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정말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를 듯 하네요. 사실 윤진의 저런 태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그렇게 좋게 안 보였는데...뭐랄까 저도 살짝 아쉬워지네요. 귀멸의 칼날의 우즈이 텐겐의 처음의 고압적인 태도에 살짝 거부감을 느꼈다가 뒤이은 행적을 보면서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서 그를 진정한 쾌걸남아 캐릭터로 보게 된 게 다시금 생각나고 그러해요.


드디어 토마가 덜미를 잡혔군요. 균형감각이 이상해지는. 저도 최근에 그걸 경험해 봤다 보니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어요. 마린의 능력이 역시...자신이 어떤 능력을 쓰면 타인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건 알아두는 게 좋았을텐데, 고생 좀 해야겠네요. 머리로 이해못하면 몸으로 체득하는 수밖에.

시어하트어택

2022-12-31 23:49:15

아무래도 윤진이 정말로 영업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고, 나름의 촉이 '영업 대상이 아님'을 가리켰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저 하윤이라는 남학생이 당장 만화부에 들어올 일은 없게 되었죠.


마린이 이제껏 능력을 봉인해 온 이유도, 생각보다 더욱 강력한 자기 능력 때문이겠죠. 중력 뒤집기의 위력은... 토마 정도면 많이 봐 준 겁니다. 정말로요.

SiteOwner

2023-02-11 16:51:12

물은 조용히 계면에 손가락을 넣으면 그 손가락을 거의 저항없이 받아들이지만 손바닥으로 거세게 내리치면 역시 물 또한 그 손바닥을 강하게 밀어내는 법입니다. 마린에게 험구를 쏟아낸 자도 그렇게 혼쭐이 났고...

이제는 토마가 문제의 기상상황 조작의 범인이라는 게 특정되었으니 이제는 토마 차례군요. 저렇게 혼쭐나도 안 멈추면 그건 진짜 인간이 못 되는 거고.


이제 어느 정도 상황이 일단락되었으니 그 다음은 좀 평온해질까요.

시어하트어택

2023-02-12 22:20:35

마린이 거진 몇 개월 만에 자신의 초능력을 다시 선보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깨달은 게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법이겠죠. 토마도 이제는 꺠달을 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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