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만화부가 수상하다!] 76화 - 토요일의 소란(3)

시어하트어택, 2023-04-19 20:03:51

조회 수
123

“방법이 있으니까, 수작은 부리지 말지?”
나디아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 꿈틀거리던 누군가는 이윽고 꿈틀대는 것을 멈춘다. 바닥에 축 늘어져 버린 듯하다. 나디아와 아이란은 어느새 서로 싸우려는 것도 멈추고는 그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제압하는 데 열중한다. 하지만...
“이 사람, 그런데 혹시 누구지? 혹시 얼굴 봤어?”
“아니, 못 봤는데...”
그렇게 나디아와 아이란이 그 누군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묘수를 짜내던 도중, 누군가가 옆으로 지나가는 게 나디아의 눈에 포착된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것 같은 익숙한 얼굴인데, 바로 나디아는 그 아는 사람을 부른다. 그 아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토마다. 돌아본 얼굴을 보니 확실하다.
“야! 토마! 얼른 이리 와!”
“어...?”
토마는 자기 이름이 불리자 당황했는지 나디아와 아이란을 번갈아 본다. 그러자마자 나디아는 다시 토마를 보고 말한다.
“빨리 여기에 비를 내려! 지금 당장!”
“비는 여기에 왜...”
토마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느새 비구름을 나디아와 아이란의 사이에 있는 투명한 누군가의 위에 띄우더니, 빗방울을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이... 이 정도면 돼?”
“조금만 더! 너 저번 주에 장난 칠 때는 뭐 했어?”
“그러니까...”
토마가 뭐라고 말을 못 잇고 있으면서도, 구름은 점점 더 커지더니 그 투명한 형상의 위에 흩뿌리는 빗줄기도 점점 커진다. 곧이어 얼굴의 윤곽이 드러난다. 그 투명한 누군가는 애써 손을 휘저어 가며 그 빗방울을 떨쳐내 보려 하지만, 어느새 드러난 얼굴의 윤곽을 나디아와 아이란이 알아보고야 만다.
“토오루, 너였어?”
토오루는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이미 자신의 신원인 드러난 마당에 투명화를 더 유지할 수도 없어진다. 곧이어, 토오루가 다시 투명화를 풀고, 젖어 버린 얼굴에 묻은 빗방울을 털어 버리고서, 아까보다 더 큰 거친 날숨을 내쉰다.
“후...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고!”
“왜 이러기는. 그건 우리가 더 묻고 싶은 건데. 대체 우리가 싸우려던 걸 이렇게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 게 누군데.”
나디아는 일어나지 못하는 토오루에게 걸려 있던 자기 능력을 해제한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선 토오루는 머리를 흔들고, 입에서 거친 숨을 내쉬더니, 금세 울상을 짓는다.
“너무해! 내가 무슨 일을 벌이거나 한 것도 아닌데!”
“어?”
토오루의 그 말을 들은 나디아가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너 자동차 연구 모임 소속 맞지?”
“맞는데 왜! 나는 그냥 그 동아리가 관심이 있어서 들어갔을 뿐인데, 왜 남의 동아리까지 캐묻고 그래!”
“그럴 이유가 있거든. 너도 모르는 건 아니지?”
나디아가 막 그렇게 말하고서 뭔가 더 말하려는데, 누군가 토오루를 발견하고서 이쪽으로 뛰어오는 게 보인다. 토오루가 그걸 보자마자, 막 어디론가 숨고 싶었는지 이리저리 몸부림을 쳐 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는 않는 듯하다. 토오루의 바로 앞에, 치히로와 올리버, 베로니카가 막아섰기 때문이다.
“어, 결국엔 처음 만난 데로 돌아오네?”
마치 토오루에게 약을 올리기라도 하려는 듯, 올리버는 일부러 말끝을 높여 말한다.
“굉장히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 안 그래, 토오루?”
토오루는 잠시 말이 없다가, 곧이어 다시 치히로와 올리버를 똑바로 보지 않고 일부러 흘겨본다.
“말해 볼래? 아까 여기 카페 2층에서 뭐 하려고 했어? 네 능력, 얻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을 텐데, 그거 가지고 뭘 하려고 했길래...”
“저기... 올리버?”
“왜, 말해 봐.”
“증거 있어? 내가 거기서 무슨 수작이라도 벌이려고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토오루는 대뜸 강수를 둔다. 토오루의 예상대로, 올리버와 베로니카가 움찔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토오루는 더욱 짜증 난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 한마디 한다.
“다음부터 이렇게 나를 잡거나 하려면, 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오시지. 괜히 이렇게 시간이나 낭비하고 말이야. 시간이 널널해?”
그렇게 말하고서, 자신을 다시 붙잡으려는 올리버와 베로니카를 밀치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곧바로 올리버와 베로니카가 토오루를 다시 잡으러 가려고 하지만, 치히로가 제지한다.
“어, 선배님, 왜요? 아까 거기서 토오루가 그 능력을 가지고 뭔가 하려는 낌새가 있었는데...”
“됐어. 너희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건, 딱히 무슨 증거가 없었다는 거잖아?”
“네... 그냥 심증뿐이었죠.”
올리버와 베로니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그렇고 선배님, 로베르토가 좀 의외인데요. 그 <트리플 버스터즈> 닉네임이 아예 없다는 건, 그 게임 유저가 아니라는 건데...”
“그래도 며칠 전에 미린역 근처 즉석사진방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그 에밀리오라는 애도 마찬가지고. 좀더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아직 못 잡았어. 좀 나와 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근심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하기는 하지만, 치히로 역시 딱히 방도가 없는지, 한숨을 쉴 뿐이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민은 다시 집에서 나와서 친구들과 약속한 장소로 향하는 길이다. 아까 전과는 달리, 길거리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온하다. 거리에는 여전히 산책나온 사람들과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이 다니고, 공원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거나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고,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어디,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20분이고... 약속한 곳으로는 2시까지 가면 된다는 말이지.”
그렇게 길을 가던 민의 눈에 익숙한 사람이 마주친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로지. 늘 머리에 두른 반다나가 돋보여서 멀리서 봐도 바로 알아본다.
“어, 로지! 안 그래도 잘 만났네.”
“무슨 일이야?”
민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로지에게 곧장 아까의 그 영상을 보여준다.
“이 영상은 왜?”
“혹시 이거 누가 찍었는지 알아?”
“어, 이거? 그... 우리 학교에 선배님 한 명이라는데?”
“그래? 그걸 누가 알아?”
“그러니까... 윤진 선배님이 말해 주는데, 미린중학교 3학년에 에밀리오라는 선배님이라더라.”
“정말? 그걸 어떻게 안 거지?”
“자기 입으로 말했다고 하던데.”
민의 눈이 일순간 크게 떠진다. 자기 입으로 말했다니 그건 분명히 자랑을 하느라 그랬을 것이고, 닉네임까지 밑에 딱 박혀 있으니 남의 것을 자기의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가는 더 큰 일이 일어날 것이니까.
“그렇다고 하면 어제 지온이 형이 그 대회를 가서 찍어 온 영상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비교하면 뭘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영상이 있었어?”
“어, 어제 찍었다고는 하는데, 또 그 이상한 후드 쓴 누군가가 찍혀 있었대.”
“어... 그러면 좀 실마리가 잡힐 것 같은데.”
“뭐야, 실마리?”
“맞아. 영상만 충분히 구하면 내가 충분히 재구성은 할 수 있거든? 그렇게 많이 걸리지도 않아. 내 능력을 쓰고 3분 정도면 돼.”
“그게 네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어... 그 영상을 한번 보여줘 봐봐.”
민이 그 영상을 로지에게 보여 주자, 로지는 마치 그 영상 안에서 무엇을 뽑아내기라도 하는 듯 손을 영상 쪽으로 가만히 뻗더니, 이윽고 자신이 찬 시계 위에다가 홀로그램을 켜더니 자신이 재구성한 무언가를 홀로그램에 표시한다.
“오, 뭐가 나오나?”
“글쎄...”
로지의 목소리에서는 조금 전에 보였던 자신감이 사라진 듯하다. 홀로그램 위에 표시된 건 그저 에밀리오의 위치 정보뿐, 그 이상의 특출난 정보는 보이지 않는다.
“이건 그냥... 그 에밀리오라는 선배의 위치에 관한 정보를 나타낼 뿐이잖아.”
“그래...? 에이, 나는 또 뭔가 나올 것 같아서 잔뜩 기대했더니만.”
“나도 말이야.”

한편, 미린역 지하 아케이드 한쪽에 있는 어느 PC카페. 여느 주말과 마찬가지로, 내부에는 사람들의 발이 디딜 틈이 없다. 그 중에 몇 명의 중학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남자들도 몇 명 보인다. 모두 복장은 제각각이지만, 자리가 모자란 지금 PC카페 안에 어디 앉을 만한 자리가 있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건 같다. 그리고 입구 쪽에 모인 남자들은 모두 일행이다. 마침, 자리가 하나 나는 게 보인다.
“어, 저기 가서 앉아야지!”
“그래, 에밀리오, 저기 앉아! 자리 났다!”
그 중에 후드를 쓰고 이리저리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남자가, 에밀리오라고 부른 소리에 반응하더니, 이윽고 그 자리를 찾아서 앉는다.
“그래, 이제 시작해 봐야지. ”
그렇게 에밀리오가 막 컴퓨터에 로그인을 하고 <트리플 버스터즈>를 켜려는 그때, 옆에 앉아서 한참 다른 게임에 몰두하는 누군가가 눈에 들어온다. 에밀리오가 단번에 봐도, 그 사람이 로베르토라는 건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다.
“응? 너 우리 학교에 로베르토 아니냐? 맞지?”
그렇게 말을 걸어 봐도, 로베르토는 아무 말이 없다. 에밀리오나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들리지 않기라도 하는 듯, 게임에 몰두할 뿐이다. 그걸 보고 에밀리오는 약이 올랐는지, 이번에는 주위에도 다 들리도록 목소리를 크게 높이고 말한다.
“어이, 로베르토! 사람이 말을 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자꾸 그렇게 네 할 일만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안 그래?”
그런 에밀리오의 약이 오른 듯한 말을 듣고서도 로베르토는 별로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게임에 몰두하는 듯하더니, 별안간 에밀리오를 홱 돌아본다. 에밀리오에게 순간적으로 보인 로베르토의 그 얼굴은 마치 무언가를 원망하는 듯한 모양새다.
“너까지 나한테 이러기야?”
“무슨 말이야! 나는 그저...”
하지만 에밀리오가 그렇게 말함에도, 로베르토는 기분이 완전히 상한 듯, 아예 에밀리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한마디 한다.
“다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지! 모르면 말을 하지를 말든가!”
에밀리오가 로베르토에게 몇 마디 더 말을 걸려고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에밀리오를 제지한다. 에밀리오는 알겠다는 듯 바로 자리에 앉는다. 로베르토는 에밀리오와 다른 친구들에게는 이제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듯 화면에 얼굴을 더욱 파묻고 게임에만 몰두한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 다들 방에 들어왔지?”
친구의 그 말에 에밀리오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서 떨어진 걸 확인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중얼거린다.
“헤에, 아직 들키지는 않았겠지? 좋아. 방해하는 녀석들은, 내 능력에 다들 당할 테니.”
그리고 주위를 한번 더 돌아본 다음, 게임을 시작한다.
‘걸려만 봐. 방해되는 녀석의 사진이나 영상에는 내가 내 얼굴을 큼지막하게 남겨 줄 거니까.’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04-19 22:41:35

역시 토오루의 투명화 능력은 이렇게 덜미를 잡히네요. 아무리 좋은 능력이라도 역시 누가 운용하는가에 따라 다르고 또 무슨 목적을 갖고 행사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죠. 아무튼 문제의 자동차 연구 모임은 빌런집합소라는 게 이렇게 증명되고 있고, 참 대단해요. 이렇게 악명높으려고 광고를 한 것도 아닌데...


에밀리오가 장본인인 건가요. 그런데 로베르토가 "다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지!" 라고 말하는 게 묘하게 마음에 걸리네요.

시어하트어택

2023-04-23 22:11:29

제아무리 안 보이게 하는 능력이라도 무적은 아니죠. 저런 식으로 얼굴을 드러낸다면야 달리 방법은 없습니다. 이후 토오루의 행보는 어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이런저런 사고를 더 치지 않을까요.


로베르토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에 저런 대사를 하는 것이겠죠...

SiteOwner

2023-04-22 18:25:37

오월동주(呉越同舟)이자 계명구도(鶏鳴狗盗)...

재미있군요. 그 견원지간(犬猿之間)인 나디아와 아이란이 합세해서 방해꾼을 제압했고, 구름생성과 강우능력을 지닌 토마가 이전에는 온갖 이상한 짓거리를 일삼더니 이제는 그 방해꾼 위에 비를 내려서 그 방해꾼의 특정에 기여하고,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봐야 할 일입니다.


역시 어렵지요,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그래서 올리버와 베로니카도 토오루의 볼멘 소리를 제대로 받아치지지도 못했고 민과 로지도 자신을 잃어버릴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로베르토와 에밀리오가 저렇게 만나는군요. 동족혐오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로베르토는 쌓인 게 많은 것 같고, 에밀리오는 이렇게 본색을 드러내고, 점입가경입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4-23 22:15:29

어쩌다가 둘이 같은 자리에 있었고 그래서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또 저렇게 힘을 합치니 토오루를 제압할 수 있었죠. 저럴 때는 힘을 합치는 게 모두에게 이득이니까요.


로베르토는 아무래도 오늘 일어난 일 때문에 불만이 많은 모양인데, 그 이전에 자신부터 돌아봐야죠.

목록

Page 17 / 1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 공지사항 6
  • file
연못도마뱀 2014-11-11 7198
공지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 공지사항
SiteOwner 2013-09-02 2305
공지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 공지사항
  • file
마드리갈 2013-02-25 4610
2221

[괴담수사대] 외전 26. 도쿄 K 중학교 나온 사람 있어?

| 소설 2
국내산라이츄 2023-05-10 119
2220

[만화부가 수상하다!] 83화 - 훼방꾼을 잡아라(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08 116
2219

[만화부가 수상하다!] 82화 - 한가롭지만은 않은 일요일(3)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06 125
2218

[괴담수사대] 외전 25. 귀신 거울

| 소설 3
국내산라이츄 2023-05-05 129
2217

근래 그린 그림 몇 장(+5.10 추가)

| 스틸이미지 4
  • file
시어하트어택 2023-05-05 143
2216

[만화부가 수상하다!] 81화 - 한가롭지만은 않은 일요일(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04 116
2215

[만화부가 수상하다!] 80화 - 한가롭지만은 않은 일요일(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5-02 112
2214

[괴담수사대] XIV-2. Easy come, easy go

| 소설 3
국내산라이츄 2023-04-30 126
2213

[단편] 이상한 꽃병

| 소설 6
시어하트어택 2023-04-29 143
2212

[만화부가 수상하다!] 79화 - 지켜보고 있다?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28 119
2211

[만화부가 수상하다!] 78화 -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기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26 115
2210

[만화부가 수상하다!] 77화 - 잡힐 듯 안 잡힐 듯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21 113
2209

1/12 구형객차 객실 디오라마 모델

| 스틸이미지 4
  • file
마키 2023-04-21 185
2208

[만화부가 수상하다!] 76화 - 토요일의 소란(3)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19 123
2207

[괴담수사대] XIV-1. 역전세계

| 소설 3
국내산라이츄 2023-04-19 123
2206

[만화부가 수상하다!] 등장인물 소개(12)

| 스틸이미지 4
  • file
시어하트어택 2023-04-17 161
2205

[만화부가 수상하다!] 75화 - 토요일의 소란(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15 111
2204

[만화부가 수상하다!] 74화 - 토요일의 소란(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12 119
2203

[만화부가 수상하다!] 73화 - 화면 너머 숨바꼭질(2)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09 118
2202

[만화부가 수상하다!] 72화 - 화면 너머 숨바꼭질(1)

| 소설 4
시어하트어택 2023-04-06 12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