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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분명 사소했지만...

마키, 2023-08-22 01:23:38

조회 수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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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에 전자부품을 몰아주고, 현재는 아예 오버홀(?)을 겸해 완전 분해된 댄싱 라이더 "하츠네 커스텀 Mk-2" 입니다.


처음에는 바디의 완성도가 제가 봐도 심각할 정도라 별매의 바디 옵션 키트를 사서 바디만 새로 만들어줄 예정이었죠. 그러는 한편, 호기심에 2호기의 모터를 달아보려 한 결과 규격이 달라서 호환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 모터라도 바꿔줄까?" 하고 타미야몰 공식 홈페이지에서 재고가 있는 부품들을 물색해보기로 했죠.



한편, 모터는 분명 토크튠 모터 하나를 주문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문했던 때가 보건증 발급한다고 땡볕 아래 돌아다녔던지라 더위라도 먹었는지 스포츠튠 모터도 같이 주문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네요(...). 여하튼 타미야몰의 제품 소개에 따라 모터를 교체하면서 모터의 피니언 기어와 기어박스의 각종 기어류와 디퍼런셜 조인트도 강화형 부품으로 교체. 원래는 뒷바퀴축도 알루미늄 소재의 옵션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여기는 생략했네요.


여기에 뒷바퀴의 고정성을 향상시키고 기동성을 높이는 웨이트와 알루미늄 재질의 베어링 홀더도 추가하고, 주행 테스트 중 파손된 서포트 암도 튼튼한 FPR 소재의 옵션으로 교체. 서보와 기어박스를 연결하는 부품도 알루미늄 재질의 옵션으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추가로 전용 규격 배터리와 2호기의 것도 감안해 충전기까지 세트로 추가.?


외장은 분해 도중에 나사구멍 주변에 금이간걸 확인해서 옵션으로 갈려고 했지만 예산문제로 보류되었네요.



해서 이렇게 개조 견적을 넣은 결과 디퍼런셜 기어와 평 기어 같은 커다란 기어류와 섀시의 겉부분 외장, 타이어 이외의 현재 재고가 있는 옵션으로 손 댈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은 전부 옵션파츠로 갈아치우는 견적이고 여기에 이전에 이미 개조해준 볼 베어링 옵션까지 합친 개조 견적은 15만원인 순정 키트 값의 약 두배(...)라는 무시무시한 견적이 나왔네요.


외장은 근래 한창 트위터로 소통하는 모 라이브 아이돌 그룹 컨셉으로 커스텀 할 예정이라 색도 검은색으로 골랐네요.




네 뭐... 시작은 분명 보디만 새로 만든다는 사소한 계획이었는데 하는 김에 이것저것 집어넣다보니 옵션이 순정을 잡아먹는 주객전도가 됐습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23-08-22 13:38:34

개조견적이 순정키트값의 약 2배...

정말 엄청나네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내역은 거의 근본적으로 대개조하는 것이니 큰 작업이라는 게 보이네요. 그래도 할 가치는 충분해 보여요. 아마 제가 마키님의 입장이라도 개조에 착수할 게 분명해요.


저는 지난주에 노트북 개조계획을 세웠어요. 내장디스플레이의 교체, 램의 증량교체(현행 16GB에서 교체후 32GB), 내부청소 등을 상정해 보니까 대략 40만원 정도가 되네요. 램 교체 및 내부청소는 직접 가능하지만 내장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전문업체에 맡겨야 하니 당분간은 다른 시스템을 써야 해서 이 대책이 문제죠.

마키

2023-08-23 01:17:09

처음엔 분명 new 3DS의 파손 부품만 수리한다는 게임기 수리 계획도 하다보니를 계속하니 조이콘 수리용 예비 부품과, 케이블을 끊어먹어 고장낸 닌텐도 스위치의 전면 액정/터치패널 교체 계획까지 발전하는등 제가 하는 일은 늘 이렇네요.


저는 반대로 전자기기에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거라곤 그냥 마이크로 SD카드로 저장 용량을 늘리는 정도네요. 그나마 닌텐도 스위치나 3DS 같은건 대부분의 부품이 모듈식이라 메인보드만 망가뜨리지 않으면 부품만 사다가 직접 어떻게 고쳐볼 수는 있지만 그 정도가 한계네요. 마드리갈 님의 노트북 개조 계획도 분명 잘 될거에요.

SiteOwner

2023-08-26 23:37:34

어차피 취미활동이라는 것이 수익을 위해서 영위하는 게 아니니까 괜찮지 않습니까.

너무 걱정하실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조비용이 순정의 도입가의 2배 내외라고 하더라도 금액 규모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으니까 충분히 추진하실 가치가 있습니다.

사실 행정이라든지 군사라든지 등의 의외의 비영리분야에서 기자재의 라이프사이클 총운용비용이 초기도입단가의 수배를 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저렴한 길이라면 그게 가장 현명하니까요.


제가 마키님의 입장에 있더라도 개조의 길을 선택할 것같습니다.

마키

2023-09-01 00:24:23

말은 비싸네 어쩌네 하고 있지만 네, 취미에 돈을 아끼지 말자가 제 유일한 신조라면 신조네요(?).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커스텀하고 있으니 애착도 강해져서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잘 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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