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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123화 - 동아리 교류행사 7일차(2)

시어하트어택, 2023-09-20 07:29:02

조회 수
114

방송실에 있는 방송부원들과 홈카페 동아리 부원들의 시선은 모두 미아에게 집중된다. 미아가 음료수를 따르고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섞기 시작하자, 이제 방송실 안의 관심사는 경품 추첨에서 조금은 멀어진 듯, 다들 그 음료를 섞는 장면만 숨죽여 보고 있다. 조금 전까지 경품 이야기를 하던 홈카페 동아리 부원들의 입에서는 금세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조셉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자신이 생각해 봐도 흡족한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 조셉에게, 아멜리는 허리를 쿡쿡 찌르더니 한마디 한다.
“잘했어... 이렇게 하라고. 아까처럼 이상한 말이나 하지 말고.”
“선배님... 그런데, 제가 할 말하고, 선배님이 할 말이 왠지 바뀌어 있지... 않나요?”
“어... 그런가.”
아멜리는 제법 능청스럽게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방송부원들의 눈치를 슬며시 살핀다. 그리고 조셉에게 또다시, 아까 점심시간과 비슷한 시선을 보낸다. 조셉은 금세 눈치를 챘는지, 고개를 강하게 끄덕인다. 이번에는 조셉에게 다행스럽게도, 아까와 같은 그런 살기 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다.
“선배님, 그래도, 내일을 어떻게 보낼지는, 선배님이 잘 아실 거라고 믿어요.”
“아... 당연하지.”
아멜리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불안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자신이 시작한 일이 2개나 이제 끝나려고 한다. 그리고 아멜리의 의도와는 영 딴판으로 흘러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끝내야 한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멜리는 한숨이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다들 여기를 주목해 주시고요!”
만화부실에서는 윤진과 치히로가 나란히 앞에 서서 두 동아리 부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진은 만화책을 높이 들어 보이고 있고, 치히로는 밖에서 자주 입던 노란색 후드티를 입고 있다. 둘이서 이리저리 뭐라고 귓속말을 하기는 하지만, 맞은편에 앉은 다른 부원들의 귀에는 잘 들리지 않는다.
“뭐야, 윤진 선배하고 치히로 선배, 왜 저래?”
리카가 윤진과 치히로가 뭔가 속닥거리는 것을 보며 묻자, 민은 가만히 보더니, 뭔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어... 정말?”
“내 말이 맞다니까? 봐봐.”
리카가 민의 말에 의아했는지 윤진과 치히로가 속닥거리는 모습을 잠시 주의깊게 봐도, 특별히 싸우는 것 같지는 않다.
“야! 이상한 말 하지 마. 또 이상한 말 하지 말고.”
“에이, 진짜라니까? 봐봐.”
“뭘 보라고? 나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민의 말대로다. 지금 만화부실 앞에 있는 윤진과 치히로는 서로 설전을 벌이는 중이다. 그것도 은근히 날이 선 신경전이다.
“그래서, 2시간 내내 네가 말하는 그 <슈퍼히어로 X>만 틀자고? 제대로 준비한 게 맞기는 하냐? 네가 만화부장이잖아!”
“어... 그렇기는 한데, 나는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걸 틀기로 한 건데...”
“장난하지 마. 내가 말할 틈조차 주지 않으려고 그거 틀려고 한 거지?”
“아니라니까... 네가 싫다면 안 하면 되지!”
“어쨌든, 나는 그 답을 가지고 왔다고. 말할 거야.”
“아... 그래! 알았으니까 하라고! 시간도 충분히 줄 테니...”
“그렇게 나올 것이지.”
윤진은 차마 ‘그 말’은 못 하겠다. 어쨌든 치히로는 여기에 온 손님이니만큼, 최대한 기분 좋게 해 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진실’을 알고 나서의 허탈함은 둘째 치더라도 말이다.

한편 그 시간, 운동장에서는 오스카가 한참 보드를 타고 있다. 묘기를 한번 해 보려다가도, 그게 잘 안 되었는지 땅바닥에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래도 보호장구를 하고 있던 덕분에 별다른 상처는 없는 모양이다. 오스카는 몇 번 보드를 타더니, 마치 시범을 마친 교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말한다.
“어우... 너희들, 아무튼, 이렇게 보드를 타는 건 꽤나 위험한 일이거든? 아무렇게나 타면 안된다고. 자, 봐봐, 이런 거 좋아하게 생긴 너희들에게도, 이건 쉽지 않지!”
오스카가 보드를 타는 것을 보던 RC브라더스 부원들은 손뼉을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스카가 그렇게 말하니 오기가 들기도 한다. 해진은 곧바로 무슨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지, 오스카를 보고서 말한다.
“좋아요, 선배님, 그러면 제가 또 뭔가를 보여드릴 게 있는데...”
“응? 해진이 너, 뭔가 숨겨 온 거라도 있구나?”
“네, 그렇죠...”
해진은 마치 오랫동안 갈고 닦아 온 무언가를 꺼내서 보여 주기라도 하듯, 미리 준비해 온 상자에서 RC카를 하나 꺼내더니,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한 말을 꺼낸다.
“선배님, 저하고 그럼 내기를 하나 하죠.”
“무슨 내기? 너 어제도 그런 내기를 누구하고 했던 것 같은데... 어, 그래! 아멜리한테는 왜 졌어?”
“어, 그러니까요...”
해진은 오스카로부터 그 말이 나오자, 망설임이 드는지 조금 말을 더듬는 듯하더니, 금방 말을 꺼낸다.
“이길 줄 알았거든요.”
“그래...”
오스카는 잠시 보드에서 내려오더니, 자신이 탄 보드와 해진이 가지고 온 RC카를 번갈아 본다. 한눈에 봐도, 두 가지를 놓고 무슨 내기를 할 건지는 어렵지 않게 오스카도 추측할 수 있다. 해진의 생각을 읽었다고 생각한 오스카는 고개를 내젓는다.
“안돼, 해진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너는 어제 아멜리한테 졌잖아? 그것도 아멜리는 별로 RC카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지금 나한테 이렇게 대결을 신청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있어? 만약에 이긴다는 확신이 있으면, 내게 도전해도 좋아.”
해진은 고민하는 듯 잠시 말이 없다. RC브라더스 부원들의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후배들을 슬며시 돌아보고 나서, 이윽고 뭔가 결심했는지, 다시 입을 연다.
“좋아요, 선배님. 해 보죠.”
“뭐? 야, 무슨 배짱으로?”
“코스는 선배님이 한번 제안을 해 보실래요? 그래도 전 이길 자신이 있거든요.”
무슨 배짱에서 해진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스카는 일단 한번 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운동장을 한번 보고, 이윽고 고개를 끄덕인다.

한편, 격투기 동아리방.
“이거... 오늘은 정상적인 교류활동은 글러먹었는데.”
격투기 동아리의 매니저 조르주가 자동차 연구모임의 부원 한 명을 보더니, 굳은 얼굴을 하고서 얼굴을 돌리고는,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안 들리도록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조르주의 눈에 보인 얼굴은 다름 아닌 로베르토다. 전에 격투기 동아리에 있다가 적응을 못 해서 격투기 동아리에서 나간 후배다. 그 이후 자주 못 만나고 자동차 연구 모임에 들어갔다는 소식 정도만 들었는데, 이렇게 대면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도 자꾸 엇나가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동아리도 다시 들고 하니, 그럭저럭 잘 된 건가...”
조르주가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서 돌아보니, 이미 몇 명이 더 들어와 있다. 다들 조르주가 알 것 같은 얼굴들이다. 한 명은 슬레인일 테고, 다른 한 명은 동급생이다. 복장은 화려하다거나 하지는 않아도 조르주는 금방 알아본다. 그 태도 자체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싶다는 게 확연하기 때문이다.
“음... 셰릴이냐? 차려입은 게 대충 그렇게 생겼는데...”
“맞아.”
셰릴은 조르주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금세 교복에서 갈아입은 건지, 복장은 어제 방송에서 입던 검은색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에 짙은 색의 청바지다. 그걸 보자마자, 조르주 역시도 셰릴이 하는 걸 바로 알아봤는지, 곧바로 입을 연다.
“너 방송은 잘 되어 가는 거지?”
“아, 그렇지. 너, 그때 내가 방송한다고 하니까 코웃음 쳤던데, 지금은 인정하지?”
“아...”

조르주는 셰릴이 말한 그때를 떠올려 본다. 약 2개월 전, 학기 초였다. 그때 셰릴은 자신이 막 방송을 시작했다며 같은 반 친구들에게 홍보를 겸한 수다를 떠는 참이었다. 조르주는 그때, 셰릴과 친구들의 옆을 지나가다가, 셰릴이 하는 말이 워낙에 어이가 없었는지 한마디 했다.
“야, 네가 무슨 방송을 한다고 그래? 너 아무 생각도 없이 뛰어들었다가 네 이미지만 버린다고! 무슨 말인지 아냐?”
물론 조르주는 그런 방송들의 사례에서 뭔가 본 게 있기에 나름대로는 셰릴을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지만, 셰릴은 조르주의 그 말에 적잖이 자존심이 상했던 건지, 조르주를 돌아보며 이죽거렸다.
“두고 보라니까? 내 채널이 인기 채널이 되면, 넌 뭘 할 건데?”
“아니, 그러니까, 좀 들어 봐봐...”
조르주가 말이 없자, 셰릴은 갑자기 조르주를 향해 묘한 손동작을 보였다. 그리고 조르주가 하려던 말이 머릿속에서 싹 지워진 듯 잊혔다. 조르주가 방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혼란스러워하며 멍하니 서 있었을 때, 셰릴은 마치 텅 빈 적의 진지를 기습하는 군대라도 된 것처럼 한마디 했다.
“지금은 이렇게 난데없이 할 말이 없어지겠지만, 다시 이렇게 만나는 시간이 되면 그때는 네가 알아서 할말이 없어질 테니, 기대해도 좋아.”
무슨 자신감에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르주에게는 황당한 경험이었다. 자기 방송 홍보를 저렇게 고약하게 해도 되나 하고 생각한 건 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있었던 일은, 마치 책의 한 페이지를 고이 접어놓기라도 한 것처럼 조르주의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렸다. 이것도 셰릴이 한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셰릴을 만나자마자 그 기억이 거짓말같이 다시 돌아온 걸 보면 마냥 우연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자, 어때? 이제 내가 수치로 한번 보여 줄게. 지금 여기서 바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수도 있어. 적어도 수백의 시청자들이 이 갑작스러운 라이브 방송을 보려고 몰려들겠지. 어때? 내 말이 맞겠지?”
“어...”
조르주는 여전히 셰릴의 질문에 말을 흐리고 있다. 물론 셰릴의 그 말에 압도되어서는 결코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셰릴의 그 자신감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지만, 그냥 지금은 말을 아낄 뿐이다. 뒤이어 들어오는 슬레인, 준후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연구 모임 부원들을 슥 돌아보고는, 마치 지나가듯 한마디 한다.
“그래, 이제 여기 샌드백 앞에 서 보자.”
“조르주, 내 말 안 들리는 건 아니겠지?”
조르주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았는지, 셰릴은 한껏 목소리를 높여 말한다. 그걸 보던 슬레인이 자신이 앞으로 나서려고 하지만, 셰릴은 개의치 않고 조르주만 노려보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 방송장비를 준비해 온 가방에서 꺼내서는, 아까 자신이 중얼거렸던 그 라이브 방송을 막 시작하려고 한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09-20 20:28:28

역시 의도와 다르게 일이 흘러가는 것은 당황스럽기 그지없을 거예요. 게다가 아멜리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그럴수록 입는 데미지도 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윤진과 치히로의 행동을 보니 고양이들이 냥냥대면서 서로 앞발치기를 하는 캣파이트 상황같기도 하네요. 진지한 것인지 장난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묘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게다가 오스카와 해진의 대결도 뭔가 제대로 진행될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들어요.

격투기 동아리도 있네요. 그런데 로베르토와 슬레인과 셰릴도 저기에...조르주의 심정이 이해되고 있어요. 게다가 묘사된 셰릴의 모습에서 여러모로 답답함이 느껴져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기도 해요. 저 고압적인 태도에 하의가 청바지인 건 역시...

시어하트어택

2023-10-04 22:45:26

그래도 조셉이 아슬아슬하게 선은 넘지 않으니, 그건 그것대로 다행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멜리에게나, 조셉에게나 다 말이죠.


셰릴은 역시 자기본위적인 성격이 딱 보이죠. 저런 행태 역시 몇몇 인터넷 방송인들의 관심병적인 사건사고에서 따 온 겁니다.

SiteOwner

2023-09-30 22:44:08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은 최소한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르고 한 사람의 것이라도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뜻하지 않게 상황이 전개되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맞을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그곳이 천국이고 불리하면 그곳이 지옥이 아니겠습니까.


격투기 동아리만큼은 위험하게 보입니다. 감정싸움이 대형사고로 번지기 딱 좋은 상황인데다 셰릴의 저 성격상 사고를 안 칠 수가 없어 보이겠습니다. 사람이 광기를 부리게 되면 상대가 여자나 어린아이인 게 눈에 안 들어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10-04 22:48:01

사람은 자기 관점에 따라서 행동한다고 하죠. 그런데 그게 지나치게 되면 소위 내로남불의 행태가 나타나게 되죠. 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진영논리로 모든 현상을 파악하려고 하게 되고요.


셰릴이야 격투기에 진지하게 임하러 온 게 아닌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그나마 조르주가 동급생이 아니면 정말 통제불능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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