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가을날의 노래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학교를 째고 나와서는 갈대가 너울대는 천변을 걷노라면 항상 이 밴드의 노래를 들었었죠.
스웨덴의 국민 밴드, Kent 입니다. Moby 못지 않은, 아니 Moby 와는 다른, 풍부한 감성의 노래를 하는 밴드입니다.
Moby 는 감정을 최대한 반복적인 멜로디와 샘플링으로 축약하며 메세지를 부여하여 듣는 이 개개인에게 자신의 경험을 투영시키는 반면에,
Kent 는 감정, 감성을 최대한 숨기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과 소리로 드러냅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젖어들게 만들죠. 그렇기에 가을에는 그 어떤 감성적인 밴드보다 Kent 가 생각납니다.
Smoothi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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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Novelistar
2014-09-20 23:31:36
글에 담지 못했던 그 외의 곡 추천으로는...
OWC, Revolt III, If you were here, Cowboys, Before it all ends 가 있습니다.
TheRomangOrc
2014-09-24 11:10:21
오늘 비가 오는데 날이 무척 춥더군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제 완전한 가을이 오겠죠.
가을 오기를 참 기다렸는데 드디어 여름이 가네요.
Novelistar
2014-10-10 19:39:45
가을이 찾아오나 싶었지만 스쳐 지나가고 곧 겨울이네요.
마드리갈
2014-09-30 00:52:00
색다른 분위기의 4곡, 방금 다 들었어요.
익숙하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Kent의 음악...
뭐랄까, 역시 북유럽의 가을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전조일까요? 그런 느낌이 들고 있어요. 지금 몸이 다소 좋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멀리하고, 건강이 좋아졌을 때에 다시 들어서 새롭게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이 네 곡 중에서는 747이 가장 좋게 들려요. 정작 표지에 나온 비행기는 737이지만...
Novelistar
2014-10-10 19:40:24
아, 737인가요? 노린 걸 수도 있겠네요(...)
몸은 좀 괜찮으신지.
SiteOwner
2014-10-10 19:02:40
한 주가 저물고 있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소개해 주신 곡을 다시금 듣고 있습니다.
뭐랄까, 석양을 배경삼아 고독한 뮤지션이 담배를 문 채 기타를 연주하고 있고, 그 옆에서 자기가 부르고 싶은대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쓸쓸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역시 가을날의 노래답습니다. 듣다 보니 예전에 본 영화 중에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라는, 스웨덴에 입양된 한국인 여성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거기서 스웨덴어의 독특한 발음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Novelistar
2014-10-10 19:40:55
스웨덴어의 어감이 참 오묘하더군요. 감기면서도 흘러 들어가고 말 때는 살며시 말려 들어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