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름의 유리는 죄의 라틴어입니다... 네. 그러니까 이름이 '죄'예요.
이게 원래 모습이고(본편에서는 이런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이게 인간계에 있을 때 모습입니다.
이름 : 크리멘
종족 : 괴이
위험도 : 애시와 동급
설명 : 죄를 먹어치우는 괴이라고 불립니다. 이 녀석과 상대하려면 한 번도 살면서 죄를 짓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인간이든 악마든 귀신이든 상대할 수 있는 자가 없습니다. 애시의 경우에는 여차하면 존재를 먹어치우면 그만이라 그나마 호적수인 듯.
자신의 죄를 기억하지 못 하거나, 기억한다 해도 뉘우치지 않는 자의 미래를 먹어치웁니다. 미래를 먹히게 되면 먹힌 시점에서부터 몸이 산산이 부서져 모래처럼 변해버리고, 그 혼은 어비스에 떨어지게 됩니다. 어비스에는 리바이어던이라는 괴물이 있는데, 어비스로 떨어진 혼을 집어삼키지요.
여담이지만 사후 세계 중 가장 안 좋은 곳이 어비스입니다.
<사후 세계>
1. 저승 : 죽으면 가는 곳. 유령만이 왕래할 수 있습니다. 본편 시점에서는 세베루스가 저승에 가 있는 상태. 이승과 연락은 가능합니다. 죽은 후에는 저승에서 지내면서 이후에 가게 될 곳을 정합니다.
2. 무간지옥 : 역시 죽으면 가는 곳입니다. 여기에 떨어지는 사람은 최악의 악인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나마 크리멘이 먹어치우지 않아서 운 좋게 여기로 떨어졌다, 고 하면 되겠군요. 이 곳에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맞는 형벌을 수십~수천, 수만년에 걸쳐 받은 후에 죗값을 다 치르면 환생이 가능합니다. 살인죄의 경우 수십~수만년에 걸쳐서 몇 번이고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낙태나 사산, 유산) 형벌을 받습니다.
3. 어비스 : 무간지옥과 동급의 죄인이 크리멘에게 미래를 먹히면 그 혼이 떨어집니다. 무간지옥에서는 어찌어찌해서 죗값을 치르면 이승으로 다시 태어나서 나올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리바이어던의 거주지가 이 곳이며, 여기에 떨어진 혼은 리바이어던에게 먹혀버리게 됩니다. 사후 여기에 떨어지면 끝없는 어둠을 헤매다가 먹히고, 다시 어둠 속을 헤매다가 먹히기만을 반복하다 소멸하게 됩니다.
저 어플 다 좋은데 레이어가 엄서요
그래서 선이 지저분합니다. 기분탓이 아닙니다.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2 댓글
마드리갈
2018-08-07 17:27:55
살면서 죄를 저지른 적이 전혀 없어야 크리멘을 상대할 수 있는 점에서 예수가 "죄 없는 자는 저 여인에 돌을 던져라" 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네요. 세상에 그런 존재가 있을 수 없기에 크리멘은 명실상부한 무적...
abyss는 보통 무저갱이라고 번역되죠. 여기에서 파생된 형용사 abysmal은 bottomless와도 바꿔 쓸 수 있으니 저 역어가 꽤 적합해요. 그야말로 희망도 발디딜 곳도 없는...인류에게 불을 전했다가 영원히 심장을 독수리에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가 받은 형벌의 상황에 비견될 수 있으려나요.
SiteOwner
2018-10-23 22:35:59
죄라는 게 그렇습니다.
짓기는 쉽고 속죄하기는 힘든 것. 그러니 죄를 처음부터 짓지 않는 게 현명한 것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길 한 가운데에 함정이 파져 있고 그 함정에는 가시넝쿨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피한 사람과 그것을 보고도 무시하고 걸어가다 빠진 후 필사적으로 나온 사람이 있는데 전자를 현명하다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타락하지 않은 사람과 타락했다 회개했다고 떠벌이고 다니는 사람을 비교하면 후자를 칭송하는데, 같은 본질의 사안에 대한 판단이 이렇게 다릅니다. 이런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