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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의 기원 및 변천 이야기.

HNRY, 2016-11-28 15:32:25

조회 수
122

어제 프로필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김에 생각나서 퇴근 후 한숨 잔 다음 또 하나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과거에 프로필 사진을 로망오크님에게 리퀘스트 드린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이렇게 이렇게 그려달라 말로 설명드린 게 아니라 원본 그림을 보여주고 이걸 로망오크님의 그림체로 그려달라 부탁한 것이었었죠. 그리고 믿기진 않겠지만 그 원본 그림은....제가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포럼 규정상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해당 그림을 공개했던 것은 타 사이트였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포럼이 생기기도 전이었을 겁니다. 그 그림은 저의 첫 컴퓨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었었지요. 나름 첫 그림에 스스로 그려낸 소녀라고 파일명까지 딸(영문으로 daughter)이라고까지 해놓고선 줄곧 방치하다 현재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리무중. 퇴근 직후 컴퓨터를 켜서 찾아보려니 보이지가 않더군요.


여튼 이 그림을 공개하였을 당시의 반응은 이거였습니다. 이상하다. 매우 전형적인, 요령이 없는 사람이, 흔히 말하는 일본식 미소녀를 그리려고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참사가 일어났던 것이죠.


그러던 중 만났던 분이 TheRomangOrc님이셨습니다. 로망오크님을 처음 만났던 사이트 역시 포럼처럼 인장을 쓰고 있었는데 마침 로망오크님이 리퀘스트를 받고 있기도 하셔서 해당 그림을 로망오크님에게 리파인을 요청했고 그 결과로



c0030718_51190336b5a80.png


이거였습니다. 한창 그림을 그렸을 때부터 해군에 빠져들기 시작했기에 원본도, 그리고 리파인 그림 역시 똑같이 (교복이 아닌 군복으로서의)세일러복을 입고 있지요.



c0030718_5119038020665.png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줄곧 사용해 왔던 프로필 사진이 되겠습니다. 물론 포럼의 프로필 사진은 자동 최적화 기능이 없기에 이것도80픽셀로 줄여서야 사용이 가능했지만 말이죠.


본인의 그 그림이 이렇게 깔끔하게 재탄생 한 점은 저에게 큰 감동이었지요. 그래서 인장에 줄곧 로망오크님의 그림이란 걸 밝힐 겸 Special Thanks to TheRomangOrc라고 적어놨던 것이고요.


그렇게 3년을 사용해 왔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의 그늘 아래 숨어지내고 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작 캐릭터라고 해도 그림은 다른 사람의 그림이고 프로필 사진은 본인의 얼굴인데 어떻게 보면 결국 대리인의 사진을 찍어놓고 본인의 명함에 붙여놓고 다니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하여, 결국 그 3년이 지나서 바뀌게 된 그림이



전 글에서 적은 이 그림이었습니다.


_20161127_075956.JPG


이걸 얼굴 부분만 잘라낸 것이 현재의 프로필 사진.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차차 개선해 나가야 하지요. 뭐어 일부러 그림을 올렸을 때 비판받기 싫다고 하면 도둑놈 심보긴 한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뭔지....그래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여튼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또 적어보았습니다. 3년이라.....포럼과의 인연도 참 길군요.


이상입니다.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16-12-06 17:30:5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그리고 그동안 HNRY님의 프로필 이미지에도 그 역사가 반영되어 있게 된 것...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의 창작활동이 보다 잘 피어나고, 또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역사가 여러가지에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그때의 프로필 이미지는 어떻게 변천할지도 기대되고 있어요. 한 가지 더 욕심을 내자면, 포럼이 HNRY님의 창작활동을 일말이나마 도울 수 있는 장소였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HNRY

2016-12-06 22:12:14

3년동안 그대로인 듯 하면서도 조금씩 변화했죠, 포럼 역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SiteOwner

2016-12-09 14:42:59

이미 여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관후보생에서 임관한 장교로 성장한 것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한층 성장하였고 HNRY님의 고유의 스타일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같이 보이기도 해서 좋습니다.

세세한 부분의 발전은 큰 틀이 잡히고 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큰 틀이라는 게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요.


지금까지의 포럼과의 인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HNRY

2016-12-09 23:21:32

개인적으로는 부사관을 생각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포럼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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