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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2016년 올해는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요.
그 끔찍했던 2014년과 2015년은 이것의 예행연습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기라도 하듯이 수많은 사건사고로 점철되어 있었고, 그 양상 또한 미증유의 것이라서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지가 않아요.
훗날 어떻게 재평가되든, 이 해가 쉽게 잊혀질 수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2016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보기로 해요.
국내 10대 뉴스
- 최순실 게이트로 대표되는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
- 경주 지진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발족
- 사드(THAAD) 배치논란
- 개성공단 폐쇄
- 여성혐오 논란, 문화계 내에 만연한 성폭력 등 성 관련 이슈의 극단화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 선박관련 업계를 엄습한 한파
- AI 및 독감의 전국 강타
세계 10대 뉴스
-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 지카바이러스의 판데믹화
-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
-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원천무효
- 포켓몬GO!의 대유행
- 가수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
- 민간인을 노린, 특히 트럭을 이용한 무차별 테러
- 미국 대통령의 쿠바 국빈방문
-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 출범 이후의 살인국가체제
한국사회의 주요 키워드
- 도시전설 -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비롯한 각종 의혹의 사실로의 표면화
- 혐오 - 여성혐오 논란이 개입된 각종 충돌사태 양산
- 폭염 - 유례없는 폭염과 가혹한 전기료 누진제에 대한 비난 속출
- 지진 - 9월 12일 경주 지진 이래, 국내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됨
- 탄핵 - 한국 정치계의 지각변동을 초래한 최순실 게이트, 그리고 사태의 중심인 박근혜 대통령에의 정조준
- 질병 - AI로 전대미문의 가금 대량 살처분, 독감의 각급학교 유행으로 조기방학사태
세계의 각종 트렌드
- 알파고
- 포켓몬GO!
노벨상 수상자
- 물리학상 - 존 M. 코스털리츠(영국), 던컨 홀데인(미국), 데이비드 J. 사울레스(영국)
- 화학상 - 벤 페링하(네덜란드), 쟝-피에르 소바쥬(프랑스), 프레이즈 스토더트(영국)
- 생리의학상 - 오오스미 요시노리(일본)
- 문학상 - 밥 딜런(미국)
- 평화상 -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 경제학상 - 올리버 하트(영국), 벵트 R. 홀름슈트룀(핀란드)
새로이 만들어진 원소
- 원자번호 113번 니호늄(Nihonium, Nh)
- 원자번호 115번 모스코븀(Moscovium, Mc)
- 원자번호 117번 테네신(Tennessine, Ts)
- 원자번호 118번 오가네손(Oganesson, Og)
역사로 퇴장한 인물들
- 1월 5일 - 피에르 불레즈(프랑스의 지휘자, 작곡가 및작가)
- 1월 7일 - 아쉬라프 팔레비(이란의 왕족, 팔레비 국왕의 쌍둥이 여동생)
- 1월 8일 - 마리아 테레사 데 필리피스(이탈리아의 카레이서, 사상 최초의 여성 F1 선수)
- 1월 10일 - 데이브드 보위(영국의 가수)
- 1월 19일 - 코이데 야스타로(일본의 기네스북 공인 세계 최고령 남성 생존자)
- 1월 24일 - 마빈 민스키(미국의 컴퓨터과학자, MIT 인공지능연구실의 공동설립자)
- 2월 4일 - 에드가 미첼(미국의 우주비행사)
- 2월 16일 -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이집트의 외교관, 국제연합 사무총장 역임)
- 2월 19일 - 움베르토 에코(이탈리아의 작가 및 철학자, 대표작 장미의 이름), 하퍼 리(미국의 작가, 대표작 앵무새 죽이기), 모로사와 치아키(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가)
- 2월 22일 - 더글라스 슬로컴(영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이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제작 담당)
- 2월 23일 - 도널드 윌리암스(미국의 우주비행사)
- 3월 5일 -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오스트리아의 지휘자), 레이 톰린슨(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메일의 선구자 및 @의 고안자)
- 3월 6일 - 낸시 레이건(미국의 배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
- 3월 8일 - 조지 마틴(영국의 음악엔지니어, 비틀즈의 프로듀서), 클라우스 오거만(독일의 지휘자 및 작곡가)
- 3월 12일 - 로이드 섀플리(미국의 수학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및 게임이론에의 공한자)
- 3월 13일 - 힐러리 푸트남(미국의 철학자, 수학자, 및 컴퓨터과학자)
- 3월 15일 -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영국의 작곡가 및 지휘자)
- 3월 17일 - 메이어 다간(이스라엘의 군인 및 모사드 수장)
- 3월 18일 - 귀도 베스터벨레(독일의 정치가, 독일 정치사 최초의 동성애 커밍아웃 사례)
- 3월 21일 - 앤드류 그로브(헝가리 출신의 미국인 사업가, 인텔의 공동창업자)
- 3월 24일 -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의 축구선수, 발롱도르 3회 수상, 1974년 월드컵 골든볼 수상)
- 3월 29일 - 패티 듀크(미국의 배우)
- 3월 31일 - 한스-디트리히 겐셔(독일의 정치가, 독일 통일의 건축가이자 외교의 마이스터로 칭송됨), 자하 하디드(이라크 출신 영국의 건축가),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의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 4월 3일 - 와다 코지(일본의 록가수), 노진규(한국의 쇼트트랙 선수)
- 4월 12일 - 오오히라 토오루(일본의 성우 및 나레이터)
- 4월 19일 - 로니트 엘카베츠(이스라엘의 배우 및 영화감독), 발터 콘(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화학자, 노벨 화학상 수상)
- 4월 21일 - 프린스(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및 연주자)
- 4월 26일 - 해리 우(중국의 인권운동가, 라오가이연구재단의 설립자)
- 5월 2일 - 마츠 토모히로(일본의 라이트노벨 작가, 대표작 아빠 말 좀 들어라)
- 5월 5일 - 토미타 이사오(일본의 작곡가)
- 5월 8일 - 방우영(한국의 언론인, 조선일보 회장 및 연세대학교 이사장 역임)
- 5월 10일 - 강영훈(한국의 정치인, 국무총리 역임)
- 5월 12일 - 수잔나 마샤트 존스(미국의 최장수 여성, 1899년생)
- 5월 15일 - 주다하(한국의 레이싱모델)
- 5월 17일 - 미즈타니 유코(일본의 성우)
- 5월 19일 - 김신(한국의 군인, 공군참모총장, 6.25 전쟁의 영웅, 백범 김구의 손자)
- 6월 2일 - 정진(한국의 배우)
- 6월 3일 - 무함마드 알리(미국의 권투선수 및 정치활동가, 이슬람교로 귀의)
- 6월 26일 - 김성민(한국의 배우)
- 6월 27일 - 앨빈 토플러(미국의 저널리스트 및 미래학자), 오세종(한국의 쇼트트랙 선수)
- 7월 31일 - 치요노후지 미츠구(일본의 스모선수 및 지도자, 울프맨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스모계의 전설)
- 8월 16일 - 주앙 아벨란제(브라질의 법률가, 사업가 및 운동선수, FIFA 제7대 회장 역임)
- 8월 27일 - 구봉서(한국의 코미디언)
- 8월 30일 - 죠셉 서터(미국의 항공엔지니어, 보잉 747의 아버지)
- 9월 1일 - 유두열(한국의 야구선수, 1984년 한국시리즈 MVP)
- 9월 2일 - 이슬람 카리모프(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
- 9월 8일 - 하일성(한국의 야구해설가)
- 9월 25일 - 백남기(2015년 1차 민중총궐기 참가자), 호세 페르난데스(쿠바 출신의 미국 야구선수), 아놀드 파머(미국의 골프선수)
- 9월 28일 - 시몬 페레스(이스라엘의 정치가, 대통령 및 총리 역임, 노벨 평화상 수상)
- 10월 12일 - 권혁주(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 10월 13일 - 푸미폰 아둔야뎃(태국의 국왕), 다리오 포(이탈리아의 극작가)
- 10월 20일 - 이영희(한국의 법학자, 노동부장관 역임)
- 10월 27일 - 미카사노미야 타카히토(일본의 황족)
- 11월 7일 - 레너드 코언(미국의 가수, 대표작 I'm your man)
- 11월 14일 - 조덕환(한국의 가수, 들국화의 창단 멤버 중 1인)
- 11월 25일 - 피델 카스트로(쿠바의 독재자), 이하원(한국의 코미디언)
- 12월 2일 - 새미 리(미국의 운동선수, 아시아계 최초의 미국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계)
- 12월 8일 - 존 글렌(미국의 군인,우주조종사 및 정치가, 2차대전 및 6.25 전쟁의 영웅이자 우주공간으로 나간 최초의 미국인)
- 12월 10일 - 이정후(한국의 배우)
- 12월 13일 - 토마스 쉘링(미국의 경제학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
- 12월 22일 - 미루스 이프테르(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육상선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2관왕)
- 12월 23일 - 하인리히 쉬프(오스트리아의 첼리스트), 피어스 셀러스(영국 출신의 미국 우주조종사), 베스나 불로비치(세르비아의 항공기 승무원이자 1972년 1월 26일 항공기 공중폭발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 12월 25일 - 조지 마이클(영국의 가수, WHAM 결성, Last Chirstmas로 유명), 베라 루빈(미국의 천문학자, 은하계 회전율 계산의 선구자)
- 12월 27일 - 캐리 피셔(미국의 배우, 스타워즈 시리즈 및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의 대표작)
- 12월 28일 - 데비 레이놀즈(미국의 배우, 캐리 피셔의 어머니)
- 12월 29일 - 최창봉(한국의 방송엔지니어, 대한민국 제1호 방송프로듀서), 네즈 진파치(일본의 배우), 마이클 제임스 델리가티(빅맥의 창안자)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이것은 명백해요.
2017년이 힘들더라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고 또한 그래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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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16-12-31 08:53:09
밥 딜런 하니 노벨문학상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또 낙상하자 하루키 팬들이 "아 또 떨어졌어!!? 대체 이번엔 또 누가 타갔는데?!"하고 따지려다가 상대가 밥 딜런인걸 알고는 "젠장. 밥 딜런이라면 어쩔 수 없지."하고 납득.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는 다음을 기원하자고 했다는 이야기가...
올해는 정말 기괴한 일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정말 오늘까지 용캐도 몸 성히 살아왔구나 라는 느낌.
마드리갈
2016-12-31 16:18:05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의 탄식이 이해되고 있어요.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례적이긴 했지만, 그가 수상해서는 절대로 안될 이유도 없었어요. 그리고 노벨문학상은 문학에 대한 상이지 소설 등의 산문에 대한 상인 것도 아니니까요.
기괴한 일들이 연속되었지만, 그래도 잘 버틸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우리의 삶은 중요하고 이어져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