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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바리케이드

출전 : 실사영화 트랜스포머(2007)

제조사 : 해즈브로 &?타카라 토미

클래스 : 마스터피스

번호: MPM-5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이름은 심플이지만 내용은 하드한 마키의 심플리뷰.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마스터피스 무비 시리즈 다섯번째로 발매된 바리케이드입니다.



2007년에 개봉했던 실사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한 디셉티콘 소속 트랜스포머로서 34년(2007년 당시)에 이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사상 최초로 경찰차로 변형하는 디셉티콘으로 화제를 불러 모은 캐릭터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셉티콘의 모티브는?전투병기나 건설중장비,?혹은 수퍼카 등의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탈것들이?일반적이고 경찰차나 구급차와 같이 사람을 구한다는 이미지를 가진 탈것은?선역인 오토봇의 전유물이었지만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디셉티콘이 스캔한 탈것이?경찰차인 점이나, 대개의 미디어 매체에서 영웅이나 정의로운 아군으로 묘사되는 경찰이 악역의 이미지로 등장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다른 영화로는 대표적으로 터미네이터 2의 T-1000이 있습니다만).


마스터피스는 2003년부터 전개된 트랜스포머 완구 프랜차이즈의 플래그십 브랜드로 그 이름 그대로 완전변형을 기본으로?비율, 프로포션 등을 리뉴얼하고 극중에 나온 기믹을 가능한한 재현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한동안은 통칭 초대로 불리우는 '트랜스포머 G1(Generation 1)'의 캐릭터들만 나오다가 2011년에는 실사영화 캐릭터 중 시리즈 전통의 인기 캐릭터인 스타스크림과 범블비를 다루었고, 2017년에는 실사영화 10주년 기념으로 새로이 리뉴얼된 범블비를 시작으로 시리즈가 재시동되었습니다.


다만 시리즈 세번째와 네번째로 나온 범블비(MPM-3)와 옵티머스 프라임(MPM-4)이 설계미스와 부품 불량에 따른 하자로 어마어마한 클레임과 불만, 혹평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를 본보기로 삼았는지 이번에 발매된 바리케이드는 크게 흠잡을 곳 없이 브랜드 이름값 다운 준수한 품질과 훌륭한 퀄리티로 발매되어 오명을 어느정도 만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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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클 모드부터.


모델은 5세대 포드 머스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영화상에선 GM과의 독점 계약 및?포드와의 상표권 문제로 머스탱 기반의 튠업 모델인 설린 S281E이 대리 출연. 마스터피스로 발매된 제품은?패키지 후면에 포드와 설린 양자 모두의?브랜드 로고와?함께 라이센스를 취득했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자동차 공식 제조사의 공인을 받은 제품인 만큼 비클 모드의 재현도는 흠잡을데 없는 퀄리티로 미국 머슬카 특유의 파워 넘치는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차체 각부의 변형을 위한 분할선이 남아 있다는 것과 대다수 자동차형 트랜스포머들의 변형 기믹 특성상 내부 인테리어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는 이 자체로 포드 머스탱 경찰차의 미니어처 모형으로도 적당히 봐줄만한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인하면서도 파워가 넘치는 머슬카 포드 머스탱의 이미지에 경찰차 특유의 흑백 모노크롬 도장과 경광등, 전면 프론트 가드와 각부의 경찰 관련 데칼들이 덧씌워진?덕분에 시각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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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부의 이모저모.


경찰차 답게 대체로 제조사 브랜드 엠블렘 정도만 달려있는 다른 차량에 비해 비클 모드의 정보량이 매우 높습니다.?우선 모태가 튠업 모델이기에 리어 범퍼(추가로 번호판은 오클라호마 주의 것)에는?튠업을 담당한?설린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 또한 경찰차 다운 전면의 프론트 가드를 비롯해?도어의 은색 폴리스 레터링이나 차체 곳곳에 새겨진 차대번호(호출번호?) 643과 같은 차체?각부의 레터링은 실제 경찰차의 것을?따오면서도 경찰 엠블렘 대신 있는 것이 디셉티콘 엠블렘이던가 하는 깨알같은 유머러스함이 포인트.


특히 로스앤젤레스 시경찰국(LAPD)의 모토인 "To protect and serve: 보호와 봉사"를?악역답게 정 반대 의미로 비튼?"To punish and enslave: 처벌과 지배"레터링은 바리케이드를 상징하는?트레이드 마크. 국내 극장 개봉판에서는 원어의 언어유희를 살리며 뉘앙스까지 적절한 "민중의 회초리"로 번역되어 오역을 일삼는 번역가라도 가끔은 작품을 낸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죠(?).


자세히 따지고 보면 실제 극중의 모습에서 생략된 부분이나 레터링의 위치가 다르다던가 하는 문제가 지적되지만, 제 기준에서는?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사소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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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ORM



변형은 제법 직관적인 편이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전작들도 그러더니 이 바리케이드도 비클 -> 로봇으로 변형할때보다 로봇 -> 비클로 되돌릴때가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변형이 어디에 부품을 갖다맞추면 알아서 제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부품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알맞는 자리에 끼워넣는 느낌이라 흡사 자동차 모양 입체퍼즐을 조립하는 기분...


윗 사진으로도 대략적인 구조는 파악되시겠지만 차체 전면부터 후방까지 측면 전체가 로봇 모드시의 양 팔이 되고, 대시보드부터 리어 범퍼까지의 영역이 허리와 하반신을 담당. 차체 전면부가 그대로 흉부가 되고 본넷~지붕에 이르는 영역은 등쪽으로 접혀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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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모드.


크고 굵고 길쭉한 팔과 호리호리한 다리가 빚어내는 기괴한 프로포션이 일품. 비클 모드의 외장이 가장 직관적으로 남는 부분은 종아리(리어 범퍼 부)와 등에 전개된 도어 일부분?정도로 양팔(차체 양측면)이나 등(본넷~지붕)은 부품이 이리저리 접히고 펼쳐지고 하는지라 그렇게까지 자동차의 외장이 남아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자동차가 로봇으로?변형했다 라는 인상이 확실히?느껴지는 정석적인 완성도.? 초대 트랜스포머 영화를?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현실의 자동차나 탈것들이 사실은 로봇이 위장한 모습이라는 점과 언제라도 변형해서 정체를 드러낼것만 같은?그 영화적 리얼리티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시제품에선 밝은 청색으로 도색된 부분들은?전작들에 호되게 데인 팬들의 염려를 불식시키듯 실제품은 어두운 채도의 메탈릭 블루로 도장되어 크게 이질감 없게 처리되어 있고, 설계 오류로 부품이 잘 들어맞지 않는 옵티머스 프라임이나 불량이?다수 보고된?범블비와는 달리 크게 문제될 것도 흠 잡을 것도 없는 준수한 품질로 나왔습니다. 다만 그러고도 제 것은 오른쪽 어깨의 래칫 관절이 불량인지 어깨 관절이 돌아가기 전에 그와 연결돤 관절 기부 자체가 먼저 움직이는 불량품...


흉부(비클 모드시 전면 라이트~프론트 그릴에 이르는 영역)와 발, 허리에는 합금이 채용되어 제법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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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를 취하면 이런 느낌.


가동률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체격이 꽤 되기에 적당히 포즈를 취해두면 그로테스크한 체형과 맞물려 제법 볼만합니다. 뭐 손목이 움직이지 않는다던지 무릎이 90도 정도밖에 꺾이지 않는다던지 하지만 막상 갖고놀때는 의외로 크게 거슬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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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무장이자 부속품으로는 왼손의 타이어가 변형하여 전개되는 로터 블레이드 웨폰이 교체용으로 제공되어 왼팔에 장착시켜줄 수 있습니다. 가시는 전부 연질 재질로 되어 있고, 회전도 스무스하게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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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찰 모티브의 1/35 스케일 AV-98 잉그램 1호기와 함께.


색부터 흑백으로 대비되는건 둘째치고?경찰이라는 똑같은 모티브로 이정도 까지 이미지가 차이나는 것도 재밌습니다. 특히 한 쪽은 공권력의 제식 병기지만 다른 한 쪽은 그저 경찰이라는 껍질을 뒤집어 쓴 악역이라는 극단적인 대조 역시 관전 포인트.



(극중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상은 여기로. 변형 장면은 1분 부터, 예의 명대사는 1분 20초 부터.)


극중에서는 주인공인 샘 윗위키를 심문하며 몰아붙이는 장면 등에서 경찰이 가진 또 다른 모습인 강압적인 공권력으로서의 면모를 디셉티콘 답게 제대로 살린 덕분에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아 있으며 영화를 처음 본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잊을래야 잊혀지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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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용자명: 작업남 217'이냐?!"

(Are you "username:Ladies men 217"?)


"저는 그런 사람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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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경매물품 21153번! 안경을 내놓아라!!"

(Where's the ebay item 21153? Where are the glasses!?)


"저는 그게 뭔지도 모른다구요!!"



이상 마스터피스 무비 시리즈, MPM-5 바리케이드 였습니다.



Name : Barricade

Origin: Transformers(2007)

Maker : Hasbro & Takara Tomy

Class: Masterpiece

Title : Masterpice Movie series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8-03-27 23:16:06

드디어 배송을 기다리던 그 바리케이드가 도착했군요.


변신 전의 모습은 확실히 경찰차 도색의 포드 머스탱 모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게다가 악역으로 등장하니, 측면의 문구도 확실히 달라지네요. 저런 것을 보니 센스가 좋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네요. 게다가 변신한 모습에서 이게 악의 실체라고 무언의 외침을 전달하는 느낌? 잉그램 1호기와도 선명한 대비가 되고 있어요.

여자아이를 납치하는 듯한 연출에서는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범인에서 받는 인상도 느껴지고 그래요.


재미있게 잘 감상했어요!!

마키

2018-04-01 23:26:02

여러모로 재밌는 제품이에요.

영화를 워낙에 재밌게 본지라 팬 입장에선 확실히 좋은 제품이에요.

SiteOwner

2018-03-31 23:58:28

완성차 메이커의 공식 감수를 받았으니 역시 실차재현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겠습니다.

변신가동을 위한 절개선이 없다면 메이커 공식 피규어라고 해도 믿을 퀄리티입니다. 게다가 포드 머스탱은 여기서도 간혹 볼 수 있는 자동차라서 반갑게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미 공군의 군용기들이 많이 나와서 즐겁게 본 것도 기억납니다.

마키

2018-04-01 23:31:44

1편 초반부에 나오는 근접항공지원의 묘사는 실제 복무했던 사람들도 그대로라고 평가할 정도더군요.

후속작들은 가면갈수록 시간 떼우기도 아까운 것들이 되가지만 1편만큼은 참 재밌게 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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