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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9월의 장난감들

마키, 2019-09-21 14:35:52

조회 수
184

같이 올리려다가 아무래도 양이 너무 많아진 탓에 따로 올리는 프라모델과 장난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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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제다이 스타파이터

출전: 스타워즈 시리즈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7년 6월 24일

가격: 600엔



건담베이스에선 도통 입고될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자주 쓰는 사이트에서 단품으로 구매한 제다이 스타파이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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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프리퀄 트릴로지에 등장하는 기체로 정식 기종 명은 델타-7 이텔스프라이트.


제다이 스타파이터라는 별칭 그대로, 제다이 기사단에서 직접 발주한 제식 기체이자 제다이 전용 특수 제작 요격기 입니다.


포스 센시티브인 제다이가 조종하는 특성상 내부 시스템은 최저한으로 간략화되었고, 제다이의 조종술에 대응하기 위해 기동력과 반응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기체입니다.?이러한 설계의 결과로 하이퍼 드라이브 엔진도 삭제된데다 보조를 위해 R4 타입 아스트로메크 드로이드가 탑재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제다이 그 자신의 실력으로 떼우는 상당히 극단적인 기체.


제품은 스노 스피더를 제외하고 보면?단품으로 발매된 파이터 류 중 가장 콤팩트한 크기.

때문에 기체의 특징적인 자주색 도장이나 노란색 라인 등 포함해 본체 기본 사출색인 하얀색 이외의 모든 색은 씰로 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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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어-31 하이퍼 드라이브 도킹 링.


델타-7이 하이퍼 드라이브(초공간도약)를 위해 장비하는 보조 장비로, 이름 그대로 하이퍼 드라이브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델타-7과 도킹하는 것으로 자력으로 하이퍼 드라이브를 넘나들 수 있도록 보조하는 장비로 궤도 상에 대기시켜 놨다가 필요에 따라 도킹하여 사용합니다.


델티-7의 제품화에선 생략되는게 잦은 장비인데, 비클모델 시리즈에선 단품의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이것도 함께 입체화되었습니다.

다만 패키지나 작례의 일부 색분할이 무시되어 있는데 어차피?씰로 덮어버릴 거면 몇장 더 줘도 상관은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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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밀레니엄 팰컨(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출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1월 26일

가격: 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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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비클모델 15번으로 발매된 제국의 역습 버전 밀레니엄 팰컨입니다.


말은 제국의 역습 버전이라고 하고 있지만 제품 자체는 비클모델 6번 새로운 희망 버전을 베이스로, 저항군 비클 세트의 시퀄 트릴로지 버전 부품을 섞은 재활용품. 결국 상판과 측면 대부분의 부품은 3종류가 공유하고, 하판, 레이더, 함체 전측면 일부를 어떤 부품을 사용하냐에 따라 새로운 희망/제국의 역습/시퀄 트릴로지 버전으로 구분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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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 비클 세트의 시퀄 트릴로지 버전 사양에서 가져온 하판부.

이것이 비클모델 6번과의 유일한 차이점으로, 하판부의 씰은 시퀄 트릴로지의 것을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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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클모델 6번과 함께.

하판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같은 기체,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위에서 보면 차이점이랄게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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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고를 수 있는 유일한 1/144 스케일 모형이라 선택지가 없어 만든 깨어난 포스 버전 1/144 모델과 함께.

개인적으로 시퀄 시리즈는 크게 흥미가 없기 때문에 클래식 트릴로지 버전으로 1/144 모형이 나와줬으면 싶네요.


그와는 별개로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주선이라 손 가는대로 만드니 벌써 3척인데다 클리어 특별판으로 나온 것도 주문해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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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윙 이외의 발매된 모든 종류의 클래식/프리퀄 트릴로지 출신 비클모델들.


1번 스타 디스트로이어(합본 패키지 사양) x2

2번 X-윙 스타파이터

6번 밀레니엄 팰컨(합본 패키지 사양)

7번 타이 어드밴스드 X1 & 타이 파이터x2(제 것은 2세트 분량이라 타이 파이터가 2기입니다.)

8번 AT-ST & 스노 스피더

9번 제다이 스타파이터

10번 A-윙 스타파이터

13번 데스스타 II(합본 패키지 사양)

14번 블로케이드 러너(합본 패키지 사양)

15번 밀레니엄 팰컨(제국의 역습)

16번 수퍼 스타 디스트로이어(합본 패키지 사양)


중간중간의 결번들은 흥미가 없는 시퀄 시리즈의 것들.

1/72 스케일 합본으로 발매된 로그 원 사양 X-윙?레드 1과 파이터 류와 같은 스케일인 슬레이브-I(아마도 보바 펫)?정도는 고려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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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은하제국 메인테마 Imperial March와 함께 감상하시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름: 1/5,000 스케일 스타 디스트로이어 (일반판)

출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V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8월 24일

가격: 7,000엔



올 여름에 반다이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 LED 유닛 대응형 1/5,000 스케일 스타 디스트로이어 입니다.


에피소드 5 촬영 당시에 사용된 전장 240cm 급 초대형 프롭 모델의 충실한 재현을 컨셉으로 내세워 오리지널 모델의 구조를 제작에 사용된?부품 단위로 분석하여 구현해냈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설정상의 크기 1.6km의 1/5,000 스케일로 전장 32cm, 설계 모토가 되는 프롭 모델과 비교하면 약 1/7.5 스케일 정도의 크기.


LED 유닛 동봉 초회한정판과 일반판의 두가지가 발매되었는데?제 것은 LED 유닛이 생략된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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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델의 크기가?상당히 거대한 관계로, 패널라인 액센트를 막 쓰는 붓으로 말 그대로 먹칠한 뒤 에너멜 신너로 워싱.


반다이 모형이 으레 그러하듯 살벌한 디테일에 걸맞잖게 조립 자체는 1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긴 합니다만, 당장 귀찮다고 뭐든 만들다 방치하기 일쑤인 제가 신나서 이러고 있을 정도로(...)?이 제품을 그렇게 가조립만 해서 만족할 스타워즈 팬은 드물테죠...


1/5,000 스케일로 32cm라는 덩치에 걸맞게 함 전체에 빼곡하게 새겨진 디테일의 밀도는 가히 충격과 공포.

한술 더 떠서 함체 구석구석에는 0.3mm의 구멍이 뚫려있어 LED를 점등할 경우 함 전체의?조명 연출까지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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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의 오프닝에서?스크린을?가득 채우며?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모습은 창작물 우주전함의 역사에 길이 빛나는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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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함체 하부의 공간은 큰 쪽이 적 우주선을 나포하거나 할때 쓰는 메인 도킹 베이. 작은 쪽은 타이 파이터 등의 함재기를 발진시키는 2차 사출구라는 설정입니다. 원 설정이 그러하지만 별도의 해치 같은 것도 없이 도킹 베이나 사출구 등의 중요한 설비를 그대로?노출하고 있는 점도 제국의 하늘 높은 자존심을 드러내는듯한 모습. 중앙의 돔 부분은 동력원인 태양광 이온화 반응기라는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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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부.


원본에서 증기기관차의 보일러를 유용했다고 해설한 중앙 노즐 위아래 부분은 원작을 존중하여 증기기관차의 좌우가 차이나는 배관부 설계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설하고 있으며, 그 양옆 보조 엔진부에는 달착륙선의 상부 선실 파츠가 유용되어 있고, 전차나 장갑차 류의 장갑판과 심지어 파츠가 달려있던 런너까지 유용한 상부 갑판, 전함의 함교 파츠를 유용한 함교 정면 등, 각종 모형에서 부품을 수급해 조립했던 프롭 모델을 가능한 한도 내에서 무시무시할 정도로 충실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일곱개의 엔진 노즐은 투명 부품을 통해 7개소 전부 LED가 점등되도록?되어 있고,?에피소드 5에서 밀레니엄 팰컨이 도주에 써먹었던 함교 후방 쓰레기 배출구나 위쪽의 메인 도킹 베이 등에도 점등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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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역시 극중에서럼 로우 앵글로 잡아 거대 전함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부각하는 연출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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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되는 동스케일의 블로케이드 러너와 밀레니엄 팰컨.

둘 다 특유의 형태만 몰드로 간신히 살리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보면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얼마나 거대한 전함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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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스케일의?밀레니엄 팰컨 제국의 역습 버전, 1/1,000?스케일 블로케이드 러너와 함께.

블로케이드 러너는 스케일로 따지면 이 제품의 다섯배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크기에서부터 상대가 안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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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00 비클모델과 함께.


스케일 적으로는 비클모델의 약 3배 이상 거대하기 때문에 디테일의 밀도가 문자 그대로 격이 다른 수준을 자랑합니다.

비클모델도 동급 제품군 중에선 꿀리지 않는 물건이지만 1/5,000 스케일의 몸집과 디테일 앞에선 장난감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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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00 수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1/2,700,000 데스스타 II와 함께.

어릴땐 그저 동경해왔던 스타워즈의 세계를 이제는 이렇게 간단한 손질만으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어 감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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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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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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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 /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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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더블 사이클론조커.

"민첩한 기술의 전사"



이그제이드와 다르게 더블의 벨트는 구조상 한 세트로 조립되는 것이 아니라서 드라이버 부분만 적당히 양면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소품으로 나온 것은 DX 사양의 가이아메모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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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쪽의 변신벨트는 수퍼 베스트 변신 벨트 DX 더블 드라이버.)


이름: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가면라이더 더블 사이클론조커

출전: 가면라이더 W(KAMEN RIDER W, 2009)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8월

가격: 3,456엔

?


피겨라이즈 스탠다드로 발매된 가면라이더 더블의 주역이자 기본 3폼 중 하나인 사이클론조커입니다.

가면라이더 덴오와 함께 정주행으로 감상한 둘 뿐인 시리즈다 보니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지라 드물게 발매되자마자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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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스탠딩.

이그제이드나 발매된 다른 가면라이더 들에 비해 기본 디자인 자체가 단순하기에 역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면라이더 더블은 "지구의 기억"을 내포한 USB 메모리 형태의 "가이아메모리"라는 도구로 변신하는 가면라이더인 동시에 가이아메모리의 힘을 지닌 괴인 "도펀트"와 싸우는 전사. 변신하는 방법이 차이날뿐 근본적으로 가이아메모리의 힘을 이끌어내 싸운다는 점에서는 더블 역시 도펀트와 크게 다를바 없는 존재로 더블이 사용하는 가이아메모리는 인체에 해가 없도록 정제한?물건인데다 더블 드라이버 또한 가이아메모리의 독소를 해독하는 필터에 가까운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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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더블 사이클론조커.

"바람의 기억"을 내포한 사이클론 메모리와 "비장의 수(切札)의 기억"을 내포한 조커 메모리의 힘을 사용하는 일명 "민첩한 기술의 전사".


사이클론의 특성인 "바람을 다루는 능력"과 조커의 특성인 "인간의 기술에 특화된 능력"을?조합하여 다른?기본 폼인?"히트메탈"이나 "루나트리거", 혹은 폼체인지 형태인 "하프 체인지" 처럼?화려한 필살기나 특수한 능력은 없으나, 오히려 질풍처럼 펀치를 날리는 호쾌한 육탄 전투가 심플하기에 매력적이었던 폼이었죠.


사이클론 사이드의 특징인 머플러는 디자인 컨셉인 초대 "가면라이더 1호"를 의식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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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4화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그 존재가 알려져 도시전설 쯤으로 취급되었던 가면라이더 더블은 이야기 진행에 따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후토(풍도, 風都)를 지키는 평화의 수호자이자 희망의 상징 가면라이더"로서 후토 시민 모두의 히어로로 거듭나게 됩니다. 헤이세이 가면라이더는 극 중에서 가면라이더로 호칭되는 경우가 드문데 반해, 더블은 극중에서도 확실하게 가면라이더로 호칭된다는 점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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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MAXIMUM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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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Extreme!"



더블의 특성을 살려 반으로 갈라진 좌반신과 우반신이 각기 라이더킥을 날리는 필살기 조커 익스트림도 충실히 재현.


처음엔 그 특유의 디자인으로 반반 괴인(...) 같은 소리를 들었던 가면라이더 더블은 훌륭하고도 깔끔한 이야기 진행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지금은 헤이세이 2기 라이더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작이 되었으니 세상 일은 모를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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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너의 죄를 세어라!(さあ,お前の罪を?えろ!)"


개인적으로는 역시 원작을 모르는 다른 제품에 비해 원작 자체를 재밌게 봤다보니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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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1317 증기선 윌리

출전: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 1928)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19년

가격: 한국 정가 139,900원



마지막으로 은근히 희한한 아이템을 불쑥불쑥 들고 오는 레고 아이디어즈 25번으로 발매된?증기선 윌리입니다.


Steamboat Willie는 1928년 11월 18일 개봉한 흑백 유성 애니메이션으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태동기인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 스튜디오(Disney Brothers Cartoon Studio, 1923~1929)" 시절 제작된 극초창기 작품이자?디즈니 최초의?소리가 나오는 유성 애니메이션, 그리고?마스코트 미키 마우스가 등장하는?두번째(경우에 따라 세번째로 간주)?작품이자 흔히 매체에서 데뷔작으로 취급하는 작품. 지금은 전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있어서도, 주인공인 미키 마우스 자신에게 있어서도 여러가지 의미로 뜻 깊은 작품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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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피겨는 클래식 스타일의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제공.


미니피겨들은 제품의 컨셉에 걸맞게 흑백 단색 이외의 색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모노크롬에 의상의 부분부분에 입혀진 은색 코팅이 특징.

소품으로는 극중에 잠깐 등장하고, 미키가 직접 연주하던 민요 "Turkey in the Straw"의 악보와 기타가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미키의 심볼을 이미지화한 작은 액자가 제공되는데, 받침을 달아 액자 자체를 장식으로 쓰던가, 미니피겨를 전시하는 스탠드로 쓰는 두가지 전시 방식을 제공하여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액자 하단의 "1928"은 증기선 윌리의 레퍼런스 인 동시에 글자 자체도 미니피겨와 같은 은색 코팅이 입혀져 반짝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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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선 윌리.


익살맞게 과장됐으면서도 있을건 다 갖춘 구시대 미국 카툰에서 그대로 끄집어낸듯한 디자인이 일품.

내부 기믹 조립에는 의외로 형형색색의 다종다양한 부품이 쓰이지만, 외부의 모노톤 컬러에 철저하게 가려져 있고, 흑백영화인 원작을 존중하여 외부는 아예 하얀색, 회색, 진회색, 검은색의 네가지 색으로만?구성되어?흑백영화의 모노톤 컬러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점도 백미입니다.


내부에는 톱니바퀴로 연동되는 바퀴가 달려있어 배를 굴리면 외륜이 돌아가며 굴뚝 두개가 번갈아가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굴뚝의 움직임도 원작에 나오는 장면(?)으로?미국 카툰 특유의 과장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장난감의 기믹으로 재현해 써먹는 것도 참으로 레고다운 해석.


미니피겨나 액자와 동일하게 선체 측면의 "S.S.Willie"나 "1928"의 레터링도 그냥 회색이 아니라 은색 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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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앞부분.


원작이 그러하듯 조타실에 미키를 태울 수 있는데, 증기선 윌리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면이 바로 도입부에 나오는 증기선의 키를 잡고 휘파람을 부는 미키의 모습. 다만 바퀴-외륜-굴뚝의 연동 기믹이 내부 공간을 다 잡아먹고 있는 탓에 1층 선실은 출입문과 창문까지 전부 막혀있는 장식이고 2층 조타실에만 미니피겨를 태울 수 있습니다.


선수에는 극중에서 깨알같은 개그를 담당했던 앵무새가 앉아 있는 점도 포인트.

조타실은 인트로에 비춰지는 내부의 구명 튜브나 종, 지붕에 달린 크기가 각기 다른 3개의 기적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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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뒷부분.


키는 증기선 자체가 배로서의 형태만 갖추었기에 이쪽도 그냥 달려만 있어 회전도 안되는?장식품.

틈틈히?비중을 차지했던 선미의 화물 선적용 크레인은 감자 상자 같은 짐 상자위에 고리를 달아 실제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 주방으로 통하던 문 옆에는 냄비와 프라이팬이 구비되어 있고, 갑판에는 양동이와 망치가 갖추어져 있는 점도 소소한 잔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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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라이센스 때문에 동급의 제품에 비해 다소 값이 비싸지만, 증기선 윌리라는 그 테마 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하는 제품.



이상 9월의 장난감들이었습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9-09-22 15:23:29

광활한 우주를 호령하는 함대에서부터 도심의 어딘가에 갑자기 출몰할듯한 라이더, 그리고 고요히 흐르는 강의 수면 위를 여유롭게 달리는 외륜 증기선까지, 9월의 장난감 컬렉션은 여러 공간을 달리고 있어요. 각각의 영역과 목적은 판이하게 다르긴 하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참으로 좋아요.

위압감 그 자체의 스타워즈 우주전함에서는 인류의 오랜 숙원과 기술문명의 정수를 보았고, 라이더의 벨트에서는 언제든지 부르면 나타날 것 같은 정의의 사도와 미래에의 희망을 느꼈고, 증기선 윌리에서는 목가적으로 흐르는 유유자적한 일상을 보게 되네요.


창밖에 이틀 연일 내리는 비로 인해 마음마저 눅눅해진 것 같지만 9월의 장난감 덕분에 다시 햇살이 느껴지고 있어요.

마키

2019-09-23 13:51:14

소개한 것들 중에서는 역시 가면라이더 더블이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본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가는데 장면 장면들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니...


스타워즈 키트들은 근래 너무 많이 만든 것 같아서 당분간은 쉴 생각이네요.

SiteOwner

2019-09-24 22:59:49

9월의 장난감들을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화면에서 음악이 자동재생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의 웅장한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하츠네 미쿠와 변신댄스를 보여주는 가면라이더 더블, 그리고 그 장면을 보면서 유유자적하게 선상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며 석양을 즐기는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의 모습. 이것들이 연상되면서 머리속에 한 장의 재미있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현실적으로는 증기선 윌리를 타면서 강바람을 피부로 느끼는 관광객이 되고 싶습니다만,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들의 위용을 실제로 보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생각이 즐겁습니다.


난외의 이야기입니다만, 일본의 나가사키현 사세보의 펄시리조트에서는 범선형 유람선인 펄퀸해적선 미라이를 쿠쥬쿠시마 해상공원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증기선 윌리를 보니까, 예전에 사세보에서 탔던 이 유람선들이 다시금 생각나면서 그리워지는데, 언제 사세보에 다시 갈지는 아직은 정해진 게 없어 모르겠습니다. 요코스카의 군항 크루즈도 욕심이 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마키

2019-09-25 10:54:59

유치원생 때였던가 아주 어릴때 한강 유람선을 타본 기억이 희미하게 나네요.

말씀해 주신 상황을 상상해보니 증기선을 타고 느긋하게 강변을 유람하는데 저 하늘에서 거대한 우주전함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나타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만 해도 재밌네요. 그러고보니 어릴때 자주?놀던 한강시민공원의 청담대교 주변에는 범선 형태로 만든 해상 레스토랑이 지금도 영업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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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16 138
1518

[밀수업자 - The Smuggler] 22화 - 양동작전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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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16 138
1517

광주 여행 1일차(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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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14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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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같은 그림, 다른 헤어스타일?

| 스틸이미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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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12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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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21화 - 머릿속 지우개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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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11 192
1514

[괴담수사대] 외전 8. 그림자의 늪

| 소설 2
국내산라이츄 2019-10-10 142
1513

[밀수업자 - The Smuggler] 20화 - 원하지 않은 해후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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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08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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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19화 - 비밀의 정원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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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10-03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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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18화 - 보이지 않으면 보이게 하라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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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27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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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17화 - 보이지 않는 침입자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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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23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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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장난감들

| 스틸이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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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19-09-21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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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피규어들

| 스틸이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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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19-09-21 174
1507

[밀수업자 - The Smuggler] 16화 - 술타나

| 소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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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18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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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15화 - 산 넘어 산(3)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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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16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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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마와리: 밤 거리를 떠도는 소녀들의 기담

| REVIEW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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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19-09-10 206
1504

[밀수업자 - The Smuggler] 14화 - 산 넘어 산(2)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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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09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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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죠죠] 7번째 스탠드사 : Break Down The Door (12)

| 소설 4
앨매리 2019-09-08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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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 The Smuggler] 13화 - 산 넘어 산(1)

|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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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19-09-05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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