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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그녀석은 초능력자] 34화 - 거울 속으로(2)

시어하트어택, 2020-03-16 19:47:02

조회 수
121

나타샤는 조용히 세훈을 잡아끈다.
“아, 아니... 말을 하면 되지, 갑자기 왜?”
“가 보면 안다니까.”
세훈은 나타샤에게 이끌려 부스를 나선다. 잠시 첼시와 눈이 마주친다. 첼시는 불쾌하다는 듯한 눈으로 잠깐 세훈을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린다.
나타샤는 거울과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행사장 안은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북적거리는 인파를 뚫고, 세훈과 나타샤는 행사장을 나선다. 세훈은 행사장 앞의 거울을 한번 본다. 초췌해 보인다. 거울 앞에 서 있는 세훈을 나타샤가 다시 잡아끈다. 다시 복도를 걷는다. 얼마 안 되어, 또 다른 어느 문 앞에 도착한다. 주변을 돌아보니, 행사에 온 사람들은 얼마 보이지 않는다. 세훈이 문 위를 올려다 보니...
“여기... 뭐야. 운영본부잖아.”
“VP재단 사람들은 이 안에 들어와 있어.”
“아... 그래?”

세훈은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원형의 테이블이 하나 있고 거기에 사람들이 둘러앉은 모습이 보인다. 세훈의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 띈다. 그리고 몇 명은 처음 보는 얼굴들이다. 세훈은 그 사람들을 얼떨떨한 표정으로 돌아본다.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세훈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메이링. 그리고 앨런, 레아, 이름 모를 여성 한 명, 아까 봤던 엘더 박사까지도.
“자네 왔나. 오느라 수고했네. 우리 공주님도, 세훈 군을 여기까지 데려오느라 수고 많았고.”
“어? 박사님... 아까는 그냥 놀러 왔다면서요.”
“아... 그렇게 됐네.”
엘더 박사는 웃음을 흘리며 대충 얼버무린다.
“그리고... 메이링 씨, 오늘 아침에 법정 나간다면서, 왜 여기 온 거죠?”
“아... 그거? 오늘 재판이 연기됐더라. 그래서 온 건데...”
“에이... 아닌 것 같은데요.”
“......”
메이링은 말이 없다. 앨런도 마찬가지다.
“뭔가 알 것 같네.”
?세훈은 옆의 나타샤를 돌아보며 말한다.
“그러면 네가 나를 여기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도...”
“맞아. 원래는 처음 인원 그대로 가려고 했는데, VP재단에서 나보고 너를 꼭 추가해 달라고 했고, 너만 끼워 넣으면 너무 티가 나니까 추가로 모집한다고 그렇게 떠들어댔던 거야.”
“그럼 그렇지. 그런데... 왜 다들 여기에 모인 거야?”
“아, 여기에 이렇게 모이게 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네.”
엘더 박사가 세훈을 보고 말한다.
“우선... 예전에 메이링 양이 여러 번 언급했다는 ‘강력한 초능력자’ 말인데,..”
“강력한 초능력자라... 찾으셨나요? 그럼 혹시 클라인의 패거리에 속한 사람인가요?”
“아니야. 그 패거리에 속한 사람은 아니야.”
“어... 정말요?”
세훈은 안도감에 자기도 모르게 ‘후’ 하고 큰 소리로 한숨을 내뱉는다. 다행이다...?
“우리가 조사해 봤는데...”
메이링이 말을 꺼낸다.
“다른 초능력자들을 끌어모을 정도로 강력한 초능력자는 한두 명은 아니야. 그리고 이 근래에 일어난 특이한 현상도 아니고. 클라인 주변에 모이는 녀석들은 그 강력한 초능력자와는 아무 상관 없어.”
“하... 그래요? 그럼, 뭐지?”
“잠깐...”
메이링 옆에 앉아 있던 단발머리의 여성이 일어난다. 세훈이 보니, 처음 보는 얼굴이다. 하지만 누구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같이 좀 나갈까?”
“그럼 혹시... 그 초능력자가 누군지는 알아요?”
그 여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한편, 다니엘의 공간. 한영은 공간 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살펴보고는 다니엘에게 말한다.
“호, 꽤 들어왔는데.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사람들도 많이 들어왔어.”
“네... 그런데 아직도 안 들어온 사람이 몇 명 있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여기 들여놓으면 안 되는 사람’은 아직 안 들어왔어요.”
“그 ‘들여놓으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군데?”
다니엘은 한영의 귀에 때고 소곤거린다.
“명심해. 우리는 조세훈이라는 녀석만 들여놓으면 돼.”
한영은 다니엘의 두 어깨를 잡으며 말한다.
“그리고 그 ‘들여놓으면 안 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여기 들어오는 걸 허락하면 안 돼. 알겠지?”
“네, 선배님.”
한편, 그걸 옆에서 듣고 있던 하야토.
“선배님... 저는 다니엘하고 고한영 선배가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누군데?”
주리와 조셉이 동시에 하야토를 돌아보며 묻는다.
“제 동생 친구요. 둘은 아주 사이가 좋고 같이 붙어 다니죠.”
“그래? 하지만... 여기서 연락할 방법은 없잖아.”
“없는 건 아니죠.”
하야토는 곧바로 다니엘에게 달려가서, AI폰을 쥔 오른손을 움켜쥐고 AI폰을 빼앗으려 한다.
“이... 이게 무슨? 놓지 못해?”
“아니, 다니엘. 하야토에게 전화를 줘.”
한영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다니엘에게 말한다.
“서... 선배님?”
“어차피 이 공간에 들어가고 나가는 걸 걸 허락하는 건 너만 할 수 있는 거잖아.”
“하하하... 그렇군요.”
아뿔싸... 그걸 생각 못 했다... 하야토는 당황스러워하며 AI폰과 다니엘, 한영을 번갈아 본다. 다니엘과 한영은 능글맞은 웃음을 흘린다. AI폰을 든 채로 이도저도 못하는 하야토, 그리고 일그러진 얼굴을 한 주리와 조셉을 번갈아 보며.

약 3분쯤 후, 행사장 근처의 복도. 분명 몇 분 정도 지났을 텐데, 사람들은 더 늘어 있다.
“휴... 과제 피해서 모처럼 놀러 왔다가 이게 뭐람.”
세훈을 쫓아온 단발머리의 후드티를 입은 여성은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이 여성의 이름은 독고반디. 대학원생으로, 메이링의 친구 중 한 명이다.
“저... 반디 씨. 그런데, 그 ‘강력한 초능력자’는 누구죠? 메이링 씨가 전부터 쭉 이야기하던데...”
“아, 그거? 보면 알 거야.”
“그럼, 혹시 우리 학교에 초능력자가 모이는 이유에 대해 짐작이 가시나요?”
“사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녔을 때도 그 정도로 초능력자가 많았던 것 같아. 그러니까, 별로 새로운 현상도 아니란 말이지. 그렇지?”
“그... 그런가요...”
세훈은 더듬거리며 말한다. 하긴, 선배의 말이니 일단은 믿어 보는 수밖에. 하지만, 그렇다면 도대체 이 현상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그게 또 궁금해진다. 하지만 그걸 파고 올라가자면 또 복잡해지고... 거기까지만 하자... 세훈은 그렇게 생각한다.
“어?”
반디가 누군가를 보더니 갑자기 들뜬 목소리를 낸다. 세훈도 반디를 따라 앞을 본다. 두 사람이 보인다. 키는 딱 메이링 정도 되어 보인다. 한 명은 금발에 뒷머리를 묶고 빨간 점퍼를 입었는데 조금은 통통한 편이고, 또 한 명은 검은 긴 머리를 뒤로 묶었고 초록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다. 둘 다, 손에는 캐릭터들이 그려진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있다. 세훈과 반디는 두 사람을 향해 걷는다. 이윽고, 두 사람과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두 사람을 마주본 순간, 세훈은 내가 뭘 잘못 봤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뭐야... 메이링 씨가 왜 내 앞에 서 있어?

하지만 다시 보니 메이링과는 매우 닮았으면서도, 분명히 다른 얼굴이다. 훨씬 앳되어 보이고, 눈빛도 뭔가 좀더 초롱초롱한 것 같고... 어딜 봐도 둘 다 초등학생밖에 안 되어 보이는데, 키는 평균보다 좀 더 큰 것 같다.
“어? 누나, 여기서 만나네.”
“네가 여기 있을 줄 알았지.”
금발의 소년이 쇼핑백에서 뭔가를 꺼내 손에 쥔다. 세훈이 보니, 갈아 만든 수제 주스가 든 음료수병이다. 그 손을 다시 펴자, 그 음료수병이 공중에 뜨더니, 어느새 반디의 손에 들어가 있다. 세훈에게 순간,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진다. 저게 그... 염동력이었나?
“이건 뭐야... 아, 엄마가 나 먹으라고 준 거?”
금발의 소년이 고개를 끄덕인다. 반디는 그 음료수병을 보고 잠시 뭘 생각하는 듯하다가, 금발의 소년을 보고 말한다.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줘 볼래?”
또다시, 세훈에게 묘한 느낌이 밀려온다. 염동력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못지않은 에너지다! 눈 한번 깜짝할 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다. 음료수병은 금발의 소년의 손에 다시 들려 있고, 뒤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몇 걸음 뒤로 가 있다. 뭐지, 이건?
“5초 전으로 돌렸으니까, 다시 줘 봐.”
뭐야, 5초 전으로 돌려?
“자, 여기.”
금발의 소년은 이번에는 염동력을 쓰지 않고, 직접 손에서 손으로 음료수병을 건네준다. 반디는 씨익 웃는다.
“진작에 그렇게 줄 것이지.”
세훈은 1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저 집안은 왜 이렇게 강한 능력들을 지닌 거지? 그건 그렇고, 전혀 위화감이 없잖아?

“그런데 말이야.”
금발의 소년이 반디와 세훈을 번갈아 보며 말한다.
“이 형은 또 누구지?”
“맞아, 맞아. 학교 갈 때 몇 번 봤던 것 같아.”
금발의 소년의 친구도 금발의 소년에 맞장구친다.
“아, 나 말이지.”
세훈은 세 사람을 번갈아 보며 말한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아직 내 소개를 안 했네.”
“아, 역시 우리가 먼저 하는 게 낫겠지?”
그 금발의 소년은 금방 말투가 상냥해진다. 분명 처음 만난 건데도.
“내가 먼저 소개할게. 내 이름은 독고민이야. 미린초등학교 5학년이고, 내 반에서는 반장을 맡고 있어.”
“내 이름은 조세훈이야... 고등학교 1학년이지. 만나서 반가워.”
세훈은 반디와 민을 번갈아 보며 말한다.
“그런데... 반디 씨가 누나라고 했지?”
“맞아.”
“아... 그래?”
세훈의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면... 도대체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러면... 서언이 형하고 진언이 형은 말이야... 혹시...”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이야기 하더라. 두 사람은 내 조카야. 나보다 나이 많은 조카.”
세훈은 오른손으로 머리를 싸매고는 한숨을 쉰다. 그래도 아까 전에 하야토의 사례를 들어서 그런지 심하게 혼란스럽지는 않다.
“아참, 내 소개를 안 했잖아.”
긴 머리의 초등학생이 말한다.
“나는 류젠리츠인 유라고 해. 여기 민이하고는 단짝친구야.”
“아... 그래? 너희 형이야, 오빠야... 어쨌든, 하야토, 맞지?”
“아, 맞아. 그런 거 좀 헷갈리지 좀 마.”
“잘 들어. 하야토가 지금 그 다니엘 올손의 공간 안에 들어가 있어.”
“아... 그 녀석 또 시작이네.”
“어? 너희 다니엘을 알아?”
“알지. 악명이 6학년뿐만 아니라 5학년에까지 쫙 퍼졌어. 힘없는 애들 괴롭히기나 하고 말이야.”
“그런데 웃긴 건, 우리만 보면 그저 아부하기에 바쁘다는 거 있지.”
“아니, 왜?”
“그런 애들은 너무 빨리 속물이 되어 버린 거지.”
뒤에서 반디가 말한다.
“자기보다 가진 것 많고, 힘세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얼른 무릎 꿇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악랄하게 하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아이고야...”
세훈은 또 한 번 한숨을 푹 쉰다. 나름 재벌이라면 그래도 뭔가 좀 달라 보일 줄 알았는데, 어째 어릴 적 세훈을 괴롭히던 그 녀석들과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은 건지... 다니엘이 그렇게 한심할 수 없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다니엘과 상대하지? 그 공간은 거울 안에 있고, 또 그 녀석은 자신의 공간 안에서는 무적일 텐데...”
“문제는 또 하나 있어.”
뒤에서 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앨런이 어느새 세훈 뒤에 서 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20-03-16 23:01:19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초능력도 나오고, 우군이 느는 건 반가우면서도 또한 섬찟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같은 물이라도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는 건데, 만일 세훈과 그의 주변 사람들에 적대하는 사람들이 그런 능력을 가졌다면...


사람의 도량은 작은 권력을 쥐게 되면 드러난다고 하죠. 그게 보여서 꽤 씁쓸해지네요. 우주레벨로 펼쳐진 미래사회라도 스쿨 카스트는 어쩔 수 없어 보이기도 하고, 게다가 발달된 기술에 초능력까지 더해지면 더 심해질 것은 필연일...

SiteOwner

2020-03-17 22:00:33

학교 내에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생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확실히 우월한 사람에게는 절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말이 좋아 정정당당, 사나이다움 이런 것이지, 약자를 핍박하고 약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게 고립시키는 무엇이 미화가능한 것이겠습니까.


그 다니엘에게 예약된 운명은 그의 편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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