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 역시, 이것도 제가 맨 처음에 기획했던 것과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소재, 줄거리 등이 아예 뒤바뀔 정도의 격변(?)은 일어나지 않아서일까요... 제가 작품을 만들어 가다 보면 원래 구상했던 스토리와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거든요. 이거야 다른 작가들도 많이 하는 거겠지만요.
신작의 1화는 여기에만 선행 공개를 해 볼까 합니다. 여기에서 피드백을 받아서 좀더 다듬은 다음 정식 연재를 할 때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스스로 중심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나가는 게 물론 가장 좋겠지만, 1화에 한정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다듬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합니다. 공개는 이번 주말 정도에 할 것 같습니다. 따끔한 비평이라도 좋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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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SiteOwner
2020-03-19 21:52:33
항상 그렇듯이, 계획은 완벽하게 원안대로만 되지는 않습니다.
컨텐츠의 제작이든, 생활 속의 각종 현안이든 그러하고, 도중에 주제의식 등이 크게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을 약간 다르게 말해보자면, 원안을 금과옥조로 여겨야만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게 진화하는 것이 바로 창작의 과정이자 창작물인 것입니다. 그러니 도중에 스토리에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그것 또한 창작활동의 일환이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폴리포닉 월드 또한 많은 것이 바뀌고 지금도 많이 바뀌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안의 것은 극히 일부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사이트에 공개된 위키 또는 포럼의 문서에 기재사항 또한 현재 동생과 공동으로 개편중인 사안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약간 지적을 해 보자면, 문장을 쓰실 때 기름을 약간 줄이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장에서 기름 역할을 하는 각종 인과관계의 설명이나 감탄표현 등은 윤활제로서 유용할 경우가 있지만, 창작물의 문장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문장 자체가 독자가 작중에 개입할 여지를 줄여 버리기에 기름 묻은 물건이 손에서 미끄러져 나가듯이 이탈해 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술 속에서 인과관계를 일부러 살짝 생략하고 그것을 등장인물의 대화 속에 숨긴다든지, 문장의 길이를 좀 더 줄인다든지 할 것이 필요합니다.
신작의 선행공개, 환영합니다. 그리고 기대됩니다.
항상 포럼을 특별히 생각해 주시는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03-19 23:51:20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작품 준비에 한참 매진하고 있으니 내일이나 모레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너님이 쓰신 것을 보니, 역시 변화라는 게 창작에서 중요한 과정이라는 걸 잘 알겠습니다. 살아 움직인다는 거니까요. 그렇게 하면서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니까 말이죠.
마드리갈
2020-03-20 14:11:21
처음의 목적과 나중의 목적이 달라지는 경우는 충분히 있어요. 이것은 많은 창작자들이 높은 빈도로 경험하는 일이겠죠.
그렇다면 여기에서 도출가능한 쟁점이 하나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왜, 어떻게 바뀌는가?
바로 이것에 주안점을 두고, 변경점이 최소한으로 되도록 기획 단계에서 너무 많은 것을 담지 않도록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그게 시어하트어택님께 가장 절실한 사항이 아닐까 싶네요.
새 작품을 연재하시는군요.
이번에도 이전에 연재해 주신 작품들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인가요?
과연 어떤 것이 될지 기대되기도 해요.
제가 기획중이고 다음달부터 본편을 연재할 예정인 아이언 드래곤 걸 -호죠 미요코의 토오츠키학원 생활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간단히 밝혀놓을께요. 도움이 되겠다 싶은 부분은 많이 참고해 주시면 좋겠어요.
시어하트어택
2020-03-20 23:24:36
유명 작가의 경우에는 한 작품을 쓰는 데 준비기간이 몇십년씩 걸린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니... 그렇다고 또 즉흥적으로 수정하고 하다 보면 용두사미의 전철을 밟게 될 테니, 신경써야겠죠.
마드리갈님의 신작도 기대하겠습니다.
마키
2020-03-20 15:33:57
창작물에 있어서 변화라는건 항상 늘 있는 일이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쁜 것도 아니죠.
저로서는 본인이 가고 싶은 길을 걸어도 괜찮지만, 막히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누구에게든 질문하고 답을 구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젤다의 전설만 해도 본래는 컴퓨터 세상을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잇는(그래서 주인공 이름이 Link 인 것) SF 모험 이야기였지만 하드웨어인 패미컴의 성능상의 제약 때문에 녹색 요정 옷에 칼과 방패를 걸친 용사의 정통파 판타지 이야기가 되었고, 그렇게 젤다의 전설은 말 그대로의 의미로 전설이 되었죠.
시어하트어택
2020-03-20 23:29:05
감사합니다. 변화라는 것 또한 창작의 일환이니, 거부한다기보다는 좋은 쪽의 변화를 이끌어내야겠죠...
젤다의 전설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