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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3월의 장난감 이것저것

마키, 2020-03-20 20:58:24

조회 수
224

귀찮다는 이유로 올리지 않고 있던 2월달의 것과 섞인 3월달의 장난감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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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건담 저스티스 나이트

출전: 건담 빌드 다이버즈 Re:RISE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10월 19일

가격: 2,000엔



가장 먼저 건담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 HG 4번째로 발매된 건담 저스티스 나이트 입니다.


히로토의 파트너인 카자미의 커스텀 건담 프라모델이자, 이름 그대로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을 베이스로 한 기사 풍 커스텀 모델. 형식번호는 ZGMF-19AK로 원본인 인피니트 저스티스의 형식번호 뒤에 기사를 의미하는 Knight를 덧붙인 형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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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소체 형태.


기사 풍 어레인지가 들어간 외장 일부를 제외한 팔다리의 주요 부품과 흉부는 원본인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에서 그대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백색을 메인으로 금색이 포인트 컬러로 들어가 있고, 흉부의 연두색 라인 또한 깔끔한 부품 분할로 설정색을 재현해뒀습니다.


일단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의 커스텀 모델이긴 하나, 특이하게도 애니메이션 굿즈 판촉을 위해 커스텀 모델이 먼저 발매되고 후에 금형을 일부 수정, 변경하여 2020년 5월에 이 제품의 금형을 유용한 오리지널 모델이 발매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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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물론 안하면 섭섭한 오드아이 커스텀.

오른눈의 녹색이 기체 본래의 색이고 왼눈의 노란색은 스티커의 카메라 아이 부분만 도려내고 건담 마커로 부분 도색한 쪽.

기체의 포인트 컬러인 금색에서 따와 가장 가까운 계열색인 노란색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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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ma 153 링크(스카이 워드 소드 ver.)의 마스터 소드.)


주 무장 중 하나인 갈라틴 롱 소드.


갈라틴은 아서왕 이야기에서 원탁 13 기사의 일원인 가웨인의 검으로도 유명한데, 롱 소드라는 이름과는 정 반대로 도신이 짧아 멋이 살지 않는 느낌. 도신의 색분할이 생략된건 HG니까 차치하더라도 역시 도검 계열 무기는 검신이 길어야 멋이 사는 느낌입니다.


검 자체는 검집에 수납하여 사이드 스커트 양쪽 어디든 휴대하는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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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무장인 라이테이 샷 랜서와 서클 실드, 본래 원본 기체의 백팩에 장비되는 추가 무장 파툼 01을 대체하는 나이트 윙은 지원 메카로 조합하는 것도 가능. 이것만 따로 빼서 빌드 커스텀 단품으로 발매된건 "인저스티스 웨폰즈"라는 별칭이 붙어있지만, 저스티스 나이트의 오리지널은 딱히 별다른 명칭이 없습니다.


지원 메카는 HG 전통의 3mm 규격이라 그대로 6인치 피규어 용 액션베이스를 유용할 수 있지만 본체는 따로 조인트 파츠를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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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 갑주를 걸치고 장창과 방패를 들고 망토를 두른 모습은 그야말로 성기사.


사실 본편의 활약상은 논외로 치고서라도 이 제품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가 디지몬 시리즈에 등장하는 성기사 디지몬 듀크몬을 좋아한다는 이유인데, 배색이나 무장이나 완전히 듀크몬을 빼다박은 수준이라 다른 기체들보다 더 만족스럽네요.


정작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허당 파일럿을 만나 제 성능도 제대로 못살리는 굴욕만 맛보며 시즌 1에서 퇴장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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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아트워크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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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HG 건프라들 대부분이 그렇듯 넓은 가동폭 덕분에 포즈 잡아 갖고놀기 재밌습니다.


저스티스 나이트 자체는 단순히 그런 기믹이 있다 정도로 취급하지만 뒷스커트를 들어 록을 풀고 고관절을 벌리고 뒷스커트를 다시 고정하면 다리의 개각을 훨씬 더 넓게 벌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데, 이건 이쪽보다는 원본인 인피니트 저스티스를 염두해둔 기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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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상 거진 주인공 건담 정도만 사는 HG에서 드물게 주인공 파티 3인방이 집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발매는 됐지만 아직 입수하지 않은 모빌돌 메이와 이를 위장하기 위한 모습인 발매 예정 워돔 포드도 여유가 되는대로 입수할 예정. 지금까지의 시리즈는 다들 그냥저냥이라 거의 사지 않았는데, 리라이즈 시리즈는 주인공 기체들의 기믹이 전부 개성적이라 어느 사이엔가 사모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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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한지는 좀 됐지만 이제야 소개해보는 나노블럭 미쿠들.

양 끝의 10주년 V4X 버전과 유키미쿠는 둘 다 하츠네 미쿠 어카이브의 어뮤즈멘트 파트에 수록된 반면 오리지널 유니폼은 지면 문제인지 둘 다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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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H 103 유키미쿠.


여느 유키미쿠 굿즈가 그렇듯 이것도 홋카이도 지역 한정 제품이라 어찌 구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마존 재팬에 직구 되는 물건이 있길래 입수. 유키미쿠 자체는 넨도로이드의 즐거운 눈 놀이 에디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유키미쿠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래빗 유키네가 딸려오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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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과 파스텔 블루로 그라데이션이 입혀진 머리카락의 표현이 예쁩니다.

목도리와 장갑,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 2011년 즐거운 눈 놀이 에디션을 베이스로 한 제품인데, 같이 나온 figma도 그렇고 요새는 유키 미쿠의 기본 디자인이 오리지널의 단순 색놀이 였던 초대보다는 좀 더 겨울다운 분위기를 내는 눈 놀이 에디션 쪽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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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캬라나노) 08 하츠네 미쿠.

다른 자매들하곤 패키지의 사양이 달라서, 일반적인 피규어 처럼 윈도우가 달려 있는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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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최소한도로만 재현된 자매들에 비해 캐릭터 나노블럭이라는 제품군 대로 좀 더 캐릭터답게 데폴메된 모습.

트윈테일은 볼 조인트 접속으로 움직이지만 볼관절이 느슨해서 고정력은 별로고 양 손은 조인트로 약간의 방향 전환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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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재밌는 점은 배경지를 180도로 뒤집으면 패키지 자체를 디스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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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1043 샌프란시스코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19년

가격: 한국 정가 7만 4900원



아키텍처 스카이라인 시리즈로 발매된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 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서 이름을 따온 도시의 이름은 본래 멕시코의 도시였기에 스페인어 "San(영어의 Saint)"과 프랑크족, 혹은 프랑스인을 뜻하는 라틴어 "Franciscus"의 스페인어 표기인 "Francisco"에서 유래했습니다. 영어로 재번역하면 "Saint Francis"가 되는 도시의 이름 자체가 곧 성 프란치스코 그 자체를 나타내는 셈이죠.


가파른 언덕과 그 언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그리고 자욱한 안개로 대표되는 자유와 낭만의 도시.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좋아하는 도시를 뽑자면 뉴욕(정작 그러면서도 뉴욕은 아직도 살 예정이 없다는게 포인트)과 시애틀과 순위를 다툴 정도로 좋아하는 도시라 픽업. 특이하게 다른 스카이라인 시리즈와 다르게 도시를 밀어내고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금문교의 존재감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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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커트래즈(Alcatraz) 섬.

샌프란시스코 만의 가혹한 환경과 맞물려 탈옥 불가의 교도소로 악명이 자자하던 섬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죠.


본래는 원주민들이 사냥을 하던 섬이었고, 1800년대에 이르러 미합중국 연방 육군의 기지가 되었고, 본래는 군법을 어긴 자들을 수감하기 위한 시설이 되었다가 점점 그 환경 자체를 무기 삼은 교도소로 개조되었고 끝내는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까지 전업하게 되었다는 특이한 여력이 담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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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 제품의 메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골든게이트 교.


금문교라는 번역명으로도 유명한 다리는 이름을 따온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죠. 독특한 오렌지 색 도장은 이 거대한 현수교에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하여 지금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포트 포인트(Port Point, 남북전쟁 직전 완공된 샌프란시스코 만을 방어하기위한 요새)가 아기자기하게 재현된 점도 포인트.


특이하게도 원근법이 적용되어 주탑의 크기가 서로 다른데 사각 플레이트와 원형 플레이트를 섞어 주탑의 실루엣을, 튜브 부품을 사이사이에 걸쳐 다리 전체의 실루엣을 그럴싸하게 살리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통치했던 미합중국 최초이자 최후의 (자칭) 황제 "노턴 1세"가 현수교를 샌프란시스코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의 주장은 훗날 베이 브릿지로 현실화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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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페인티드 레이디스(Painted Ladies)라는 이름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빅토리안 양식 주택건물의 총칭입니다.

이곳 역시 샌프란시스코 풍경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 중 하나죠.


오른쪽의 등대 같이 생긴 건물은 코이트 타워(Coit Tower).

1933년 도시 미화를 위해 유산의 3분의 1을 기부한 리틀 히치콕 코이트를 추모하기위해 세워진 탑이라는듯 합니다.


이외에도 매뉴얼에는 별달리 설명이 기재되어 있진 않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특징적인 급경사로와 이러한 경사로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빨간색만 보이지만 페인티드 레이디스 뒤쪽으로 파란색 케이블카가 하나 더 달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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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들.

왼쪽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두번째로 높은 555 캘리포니아 스트리트(555 California Street).
중간이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
오른쪽의 가장 큰 건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세일즈포스 타워(Salesforce Tower).

마천루들은 여느 아키텍처 스카이라인 시리즈와 동일하게 형태만을 미니멀하게 따오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타일 부품과 스파이크 부품으로 독특한 사각뿔 형태를 그대로 살린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가 백미.


개인적으로 제게 이 도시는 다른 매체보다도 어릴때 하던 "미드타운 매드니스 2"에서의 모습이 인상깊게 남은 도시죠. 자동차가 내달리다 못해 가속도가 붙으면 날기까지 하는 가파른 급경사로와 도시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길게 쭉 뻗은 금문교 위를 달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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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1051 도쿄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20년

가격: 한국 정가 8만 9900원



스카이라인 시리즈의 2020년 2월 신제픔 중 하나인 도쿄(다른 하나는 두바이) 입니다.


도쿄를 상징하는 도쿄 타워, 스카이 트리와 함께 도쿄의 마천루 중에서는 의외로 모드 학원 코쿤 타워가 선택되었고,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 시부야 교차로, 도쿄 빅 사이트가 사이드로 선택되었습니다. 다만 선택의 애매함 때문인지 재현도의 미묘함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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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


1958년 지어진 높이 333m의 전파탑으로, 스카이 트리가 지어지기 전 까진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고, 도쿄의 고층화에 따른 전파 음영 지역이 생긴다는 문제점과 디지털 TV 방송의 시대로 넘어감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의 방송 업무를 도쿄 스카이트리에 넘겨준 상태입니다.


배색은 깔끔하게 살리고 있지만, 이미 집에 관련 모형만 여럿인 제 기준에서 보자면 썩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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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옆, 마천루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택된 모드 학원 코쿤 타워(モード学園コクーンタワー).


학교 법인 "모드 학원"이 소유하고 있는, 모스크바 대학교 본관의 뒤를 잇는 높이 203 미터의 마천루이자 학교 법인 소유의 교육용 건물로서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건물. 독특한 삼각기둥 형태를 테크닉 부품과 전용 프린팅 부품으로 깔끔하게 살리고 있습니다.


프린팅 부품으로 형태를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는지는 몰라도 도쿄 도청이나 선샤인 타워, NTT 도코모 빌딩 등을 제치고 코쿤 타워가 선택된건 다소 의외적이라는 느낌이네요. 일반적이라면 후보로 넣을 생각을 잘 안할법한 전몰자 묘원이 사이드로 선택된 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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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 빌딩의 고층화로 인해 생기는 전파 음영 지역 등의 문제를 상쇄하고자 2012년 2월 완공된 높이 634미터의 전파탑으로, 도쿄 타워의 두배에 필적하는 거대한 높이 덕분에 도쿄 시내 어디에서든 후지산과 함께 목격될 정도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죠. 의외로 형태 자체는 심플하게 잘 살리고 있지만, 주탑을 구성하는 연질 부품이 탄성으로 인해 꼬인다는 점이 불만점이네요.


아키텍처 시리즈에서 구현된 건축물 전체를 통틀어 두바이의 브루즈 할리파에 이어서 두번째로 거대한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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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千鳥ヶ淵戦没者墓苑).

도쿄도 치요다구에 소재한 묘지 공원으로 일본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 묘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무명 용사와 민간인 등이 잠들어 있으며 야스쿠니 신사와는 다르게 고위급 전범 봉안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덕에 다른 국가의 고위 원수들이 추모를 하기도 하는 곳. 좌우로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뒷배경으로는 날씨가 맑다면 도쿄도 어디에서든 보이는 일본의 명산이자 활화산 후지산이 깔려 있는 점도 일본 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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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교차로.

도쿄의 일상 풍경을 대표하는 시부야역 앞 시부야 교차로는 공간 문제상 절반만 재현되어 있습니다.

만... 시부야의 야경을 살리고 싶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클리어 부품과 프린팅 부품이 잔뜩 사용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유불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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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빅사이트.

정식 명칭은 도쿄 국제 전시장이고, 빅 사이트는 본래 이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의 이름이지만 다들 그냥 빅 사이트로 부르고 있죠.


우리나라의 킨텍스 처럼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는 컨벤션 센터이지만, 서브컬처에서는 코믹마켓이나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 등을 포함해 사실상 오타쿠 컬처의 종본산격인 존재 정도로 취급되죠. 특유의 독특한 역피라미드 형태를 사각뿔 형태의 부품을 위아래를 뒤집어 맞붙이는 식으로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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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정 캠페인으로 아키텍처 도쿄를 구입할 경우 증정해준 벚나무 분재.

제품 번호도 없고 매뉴얼도 질 나쁜 인쇄물인 등, 딱 증정품 다운 퀄리티지만 개인적으로는 의외로 본 제품보다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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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1321 국제 우주 정거장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20년 2월

가격: 한국 정가 8만 9900원



아이디어즈 브랜드 런칭 10주년, ISS 활동 20주년 기념으로 아이디어즈 29번으로 발매된 국제 우주 정거장입니다.


NASA와 로스코스모스를 필두로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 JAXA 등의 각국 우주단체가 공동으로 합작한 우주 정거장으로 전장 72.8m, 전폭 108.5m, 전고 20m에 총중량 419톤이 넘는 거구가 지금도 초속 7.6km, 마하 22가 넘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우리 머리 위 상공 400km 위를 날아다니고 있죠.


기획 자체는 21309 새턴 V 로켓의 발매 직후에 온갖 종류의 우주선들과 함께 제출되었지만 똑같은 테마는 다루지 않는다는 아이디어즈의 방침에 따라 반려되고 있다가 ISS 20주년에 맞추어 기획이 극적으로 부활, 아이디어즈 29번으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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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전면에는 대기권에 떠 있는 ISS의 CG 일러스트와 로고, 블루프린트로 도식화한 제품 크기가 실려있고, 후면에는 제품의 기믹과 구성품, 20주년 기념 로고등이 실려 있습니다. 폭 49cm, 길이 31cm로 실물의 약 1/220, 혹은 1/230 스케일에 상당하는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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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와 자잘한 구성품.


인공위성은 3종이 제공되는데 개중 소유즈 타입은 설명서 마지막 페이지에 정거장에 정박하도록 하고 있고, 나머지 2종과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는 베이스에 전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우주인 마이크로피겨는 디폴트는 2개로 지정되어 있고, 예비로 하나가 더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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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면과 정하면.


언뜻보면 상당히 난해해보이는 구조이지만 알고보면 제법 간단합니다.

가로선을 기준으로는 주 전력 공급원인 8매의 대형 태양 전지 패널과 방열판이 달려 있고, 세로선을 기준으로 앞쪽으로는 NASA, ESA, JAXA의 모듈들이, 뒤쪽으로는 로스코스모스의 모듈들이 조립되어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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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력 공급원인 8매의 대형 태양 전지 패널은 8매 각각이 독립적으로 회전 구동되며, 패널이 달린 기부 자체도 볼조인트로 회전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부에 달린 방열판은 앞뒤 가동, 본체의 대형 방열판은 테크닉 핀에 의한 회전 가동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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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중심은 미국 NASA의 하모니 모듈, 그 왼쪽은 ESA의 콜롬버스 모듈, 오른쪽은 JAXA의 키보 모듈이 접속되어 있습니다.

하모니 모듈은 다시 뒤쪽으로 NASA의 유니티, 데스티니 모듈과 로스코스모스의 즈베즈다, 자리야 모듈과 접속되어 정거장 본체를 구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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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우주 정거장의 향취가 남아있는 로스코스모스 담당의 뒷부분.


검은색 둥근 머리를 달고 있는건 전부 모듈과 관계없는 승무원 이송용 소유즈 우주선, 혹은 물자 보급용 프로그레스 우주선입니다.

맨 뒤로 대형 패널을 달고 있는 것이 즈베즈다 모듈, 그 앞으로 ISS의 코어가 되는 자르야 모듈이 접속되어 있고, 이들은 다시 유니티, 데스티니 모듈을 거쳐 앞쪽의 하모니 등과 이어지죠.


유니티 모듈(상부에 안테나가 달린 것) 왼쪽에는 NASA의 트랜퀄리티 모듈과 외부 관측용 큐폴라,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오른쪽에는 퀘스트 조인트 에어록 모듈이 접속. 이들 모듈의 위치는 자르야 모듈을 코어 삼아 1998년부터 조립, 분해, 재설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완공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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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상부에는 각종 통신용 안테나 등과 함께, 캐나다에서 제작한 다목적 로봇 팔 캐나담2(Canadarm2)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캐나다에서 만든 로봇 팔로 모듈의 조립이나 분리, 화물선의 도킹과 분리, 우주인의 선외 유영 등을 보조하는 장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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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셔틀 오비터.

21312(오른쪽)에 제공되는 것과는 겉모습은 비슷해보이지만 내부 구조나 조립 방식은 거의 별개의 물건입니다.


ISS의 모듈은 거의 대부분 스페이스 셔틀이 운송해 조립한 것이라 실제 비율로 치면 제공되는 것의 최소한 두배 이상의 크기는 되야 비율이 맞는데, 기존 제품의 재활용 겸 마이크로 스케일 모델의 한계상 적당히 타협한 결과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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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부품을 유용해 스페이스 셔틀이 하모니 모듈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재현.


이외에도 태양 전지 패널이 달린 인공위성 하나는 캐나담2에 달아놓을 수 있고, 스터드가 있는 표면에 우주인 피겨를 놓아 선외 활동을 흉내내는 것도 소소한 잔재미. 부품수는 860여개 남짓이지만 자잘한 부품이 대부분이라 만드는 손맛이 의외로 재밌는데다, 부품수와 대비되는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이 일품. 상당수의 부품이 스탠드와 태양 전지 패널에 할당되기에 본체 자체는 보기보다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 설렁설렁 조립해서 한시간 반 정도.


레고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기상천외한 부품 유용은 여전해서 스페이스 셔틀의 보조 부스터는 롤러 스케이트, 안테나는 스키 스틱, 키보 모듈의 로봇 팔과 안테나 기부는 해골 팔, 퀘스트 에어록의 접속부는 캔뚜껑 타일, 모듈의 디테일 파츠는 볼트론의 관절로도 쓰인 프린팅 타일, 소유즈 우주선의 궤도선 부분은 로봇 제품의 볼관절 용 볼 인등 요소요소 깨알같이 재밌는 구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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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NASA 아폴로 11호 달착륙선

출전: 아폴로 계획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19년

가격: 한국 정가 13만 9900원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1969년 7월 21일) 50주년을 기념하여 크리에이터 익스퍼트로 발매된 아폴로 11호 달착륙선입니다.


루나 모듈(Lunar Module, LM)로도 불리는 이 우주선은 아폴로 계획의 구성 요소를 통틀어 유일하게 지구 밖의 천체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전재로 설계 제작된 유인 우주선이었고,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2020년 3월 현재까지 유일한 유인 달착륙선인 동시에 지구 밖 천체에 유일하게 사람을 대려다준 우주선이었죠. 그 어마어마한 상징성과 존재감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폴로 계획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1960년대 우주 개발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을 정도.


아키텍처 시리즈를 흉내낸 월면을 형상화한 전시용 베이스와 함께 우주인 미니피겨 둘(아마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성조기와 월면 반사판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래의 스페이스 시리즈의 부품을 유용한 헬멧 부품이 너무나도 신식인 것이 살짝 감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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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단계에서의 이름은 "달 탐사 모듈(Lunar Excursion Module, LEM)"이었고, 약어 발음 "LEM"만은 아폴로 계획에 이어져서 정식명칭이 "Apollo Lunar Module"로 정해진 후에도 호칭만은 LEM으로 칭하게 되었죠. 현재의 노스롭 그루먼이 되는 그루먼에서 제작을 담당했으며, 다른 구성 요소들처럼 이 우주선 역시 조종 훈련기인 LLRV(Lunar Landing Research Vehicle) 테스트 중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아폴로 11호 훈련을 위해 탑승해있던 닐 암스트롱이 긴급 탈출하는 사고가 벌어지는등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죠.


1969년 3월에 아폴로 9호에 실려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고 우주비행사들은 달착륙선의 기괴한 몰골에서 착안해 "스파이더(Spider, 거미)"라는 호출명(짝이 되는 사령선은 검드롭Gumdrop.)을 붙여줍니다. 그 바로 2개월 뒤인 그 해 5월에는 두번째 실전이자, 유인 달 착륙의 최종 리허설로서 아폴로 10호의 달착륙선 "스누피Snoopy"는 사령선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과 함께 달 착륙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2개월 뒤인 운명의 1969년 7월.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결실을 맺는 실전을 위해 아폴로 11호의 사령선은 미국을 의미하는 "컬럼비아Columbia", 달착륙선은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에서 따와 "이글Eagle"이라 이름 붙여집니다. 대놓고 미국의 이명과 미국의 국조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아폴로 계획의 모든 것을 아폴로 11호에 걸었던 것이죠.



한편, 아폴로 13호에 이르러서 갑작스런 기계선의 폭발 사고로 예정되었던 달 착륙 미션이 생존을 위한 사투로 돌변했을 때, 설계 당시 상정되지 않은 상황인 3명의 우주인을 품고 장기간을 버텨야한다는 임무를 맡은 달착륙선 "아쿠아리우스Aquarius"는 머나먼 달 궤도에서 지구 궤도로 다시 돌아와 사령선에 옮겨탈때까지 우주인들을 구명한다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하고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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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단 사다리 왼편에는 달 착륙 중계용 카메라가, 그 반대편에는 월면 반사판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중량 절감을 위해 신소재 마일라 필름을 둘둘 감았던 하강단은 금색과 은색 코팅 부품과 금박 스티커로 간략하게 재현해두었습니다. 이외에도 하강단의 월면 착륙을 위한 엔진과 상승단의 달 인력권 탈출용 엔진, 각부의 RCS 등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고, 상승단과 하강단의 분리 또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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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ton, Tranquility Base here. The Eagle has landed.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7월 20일 협정 세계시 20시 17분 40초에 달착륙선 이글은 달의 앞면 동북쪽 고요의 바다에 착륙합니다.


그로부터 약 여섯시간을 넘긴 운명의 1969년 7월 21일 협정 세계시 02시 56분 15초. 닐 암스트롱이 월면에 발자국을 남기며 역사상 최초이자 영원히 최초로 기록될 유인 달 착륙이 성사됩니다. 달 착륙선 이글의 가장 막중한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수됨과 동시에 8년 전 미국은 문 레이스에서 소련을 이길거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호언장담이 결국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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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men from the planet Earth first set foot upon the Moon, July 1969 A.D. We came in peace for all mankind.

서기 1969년 7월, 여기 행성 지구로부터 온 인간들이 달에 첫 발을 내디뎠다. 우리는 모든 인류를 위해 평화의 목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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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초합금 아폴로 시리즈는 기회가 된다면 노려볼 계획이지만 과연 가능할지...


왼쪽의 월구의는 탁상공방의 콘크리트 클립홀더로 안에 네오디뮴 자석이 내장된 물건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본래 기능은 아무래도 좋고 예전에 소개해드린 달 전등 룩앳램프처럼 순전히 월구의라서 구했던 물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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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미나미 코토리

출전: 러브 라이브! School Idol Project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2월 22일

가격: 7,150엔



피겨라이즈 라보 3탄으로 출시된 러브라이브의 미나미 코토리입니다.


라보 3탄의 테마는 [의상]. 풍선과 구두의 유광 표현, 드레스 전체의 무광 표현, 편광 소재의 의한 그라데이션, 반짝이 클리어 등 오만가지 사출 기술과 질감 표현을 섞어 7천엔 값으로 완성품 피규어에 필적하는 수준의 디테일과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조형은 알터ALTER의 협력을 받았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미 반다이 미소녀 입체물에 몇번이나 데인 입장이라 처음 정보 공개가 떴을땐 "니들이 알터 협력을 받아봤자지" 하고 신랄하게 비웃었지만 실물은 그러한 냉소적인 첫인상이 싹 걷힐 정도의 퀄리티로 나와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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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하트 모양 풍선은 유광 표면을 가지고 있는 반면, 드레스는 매트한 무광 표현으로 사출 기술에 따른 질감의 차이를 주고 있습니다.

소매는 반짝이가 들어간 투명 클리어이고, 머리의 왕관 장식과 목의 리본은 금색 사출. 얼굴은 레이어드 인젝션 기술에 의한 다중 사출 기술로 눈동자의 색과 깊이, 피부 표면의 혈색과 홍조까지 전부 사출 기술만으로 재현하고 있는 점이 압권.


풍선은 끈은 반쯤 장식에 가깝고 실제 고정은 머리끈과 손목장식을 통해 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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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과 드레스.


복잡한 헤어스타일은 부품 분할로 깔끔하게 재현하고 있고, 드레스 뒤쪽은 소재의 특성에서 오는 반투명한 비침, 광택, 편광 표현을 사출 기술만으로 구현해냈습니다. 드레스 안쪽은 반짝이 클리어로 된 레이스 2개층을 포함해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소재의 차이에 따른 질감이나 표면의 차이 또한 사출 기술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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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의상의 매트한 표현은 의외로 사출만으로도 볼만한데 역시 피부색은 플라스틱의 번들거림이 도는게 흠.


그래도 전체적인 조형 자체는 반다이 물건이라는걸 감안하면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고, 의상의 자잘한 디테일 요소나 니삭스와 스타킹의 주름 표현, 가터벨트의 당김 표현에 이르러선 "역시 알터"라는 감상이 절로 나오네요. 반다이 미소녀 라는 디버프를 끼얹고도 이 정도로 준수한 조형을 보여주는걸 보면 역시 알터의 조형을 가져왔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듯 합니다.


오른다리는 가터벨트 스타킹, 왼다리는 리본달린 니삭스 + 캣가터인데, 치마에 가려지는 하반신에는 가터벨트도 묘사되어 있고, 당연하지만 오른쪽에만 물려있는 점도 꼼꼼하게 재현해두고 있습니다. 역시 소비자의 니즈를 아주 잘 아는 알터 다운 세세함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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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라보 2탄 하츠네 미쿠 V4X와 함께.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교 감상은 도저히 좋은 말이 나오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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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드파티 회사 호리에서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서포트 아이템 중 하나인 통채로 수납 백.

패키지는 특유의 적백 컬러에 닌텐도 스위치 로고와 라이센스 로고를 통해 정식 라이센스로 출시된 제품임을 명시해두고 있습니다.


수납할 수 있는 구성은 조이콘이 장착된 닌텐도 스위치 본체 1대, Joy-Con 그립/Joy-Con 충전 그립(이 둘은 Joy-Con이 장착되어 있어도 무방)/Pro 컨트롤러 중 하나, 닌텐도 스위치 독 1대, Joy-Con 스트랩 1세트, AC 어댑터/HDMI 케이블, 잡다한 소화물로 닌텐도 스위치 박스 세트에 포함되는 모든 구성을 세트 하나 통채로 수납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입니다.


자체 구성은 심플하게 가방과 함께 내부 구획을 나누는 세퍼레이터가 큰것과 작은것 각각 두개씩 제공되고 벨크로로 붙여서 자유롭게 공간 구획을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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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자체가 기존의 거치형 콘솔에 비해 비교적 소형이다보니, 세트 전부를 수납할 수 있다곤 해도 생각보다 작은 크기.

개인적으로는 전면의 스위치 로고 자수가 마음에 드는 포인트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7 댓글

마드리갈

2020-03-20 22:09:47

일단 운영진 권한으로 처리한 일부터 알려드릴께요.

게시물의 주소 및 게시판에서의 게재순서를 바로 잡아두었음을 알려드려요.

나머지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는 내일인 2020년 3월 21일이 끝나는 시점까지 수정해 두겠어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의 코멘트에서 언급할께요.

마키

2020-03-20 23:14:14

언제나 고생하시네요.

코멘트나 감상은 천천히 하셔도 상관 없답니다.

마드리갈

2020-03-21 21:37:24

지금 사용중인 시스템에서 파일 첨부가 되지 않고 있어서 문제를 해결해야겠어요.

수정은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행해야 하기에 오늘 중에는 완성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이 점에 사과드려요.


그럼, 다시금 양해를 구할께요.


2020년 3월 22일 추가

이제 수정완료해 두었어요.

SiteOwner

2020-03-21 19:40:26

제목에서 일본식 장기인 쇼기(将棋)를 소재로 한 3월의 라이온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정말 3월의 라이온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품격이 느껴지는 컬렉션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건담 저스티스 나이트의 품격, 미쿠 나노블럭의 무한한 가능성, 태평양에 인접한 세계적인 두 도시인 서태평양 연안의 도쿄 및 동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를 형상화한 레고, 우주개발의 역사를 말해주는 상징인 우주 스테이션, 스페이스셔틀 및 아폴로 우주선에서 느끼는 감동은 마음, 세계, 그리고 우주에까지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미나미 코토리를 보니까 바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멈출 도리가 없습니다.

미나미 코토리는 러브라이브 애니에서는 아키하바라의 전설적인 메이드 미나린스키로도 잘 알려져 있었던 인물이다 보니 아이돌 활동에는 빼 놓을 수 없는 캐릭터일 것입니다.


모두 다 좋은 아이템이지만 저의 베스트픽은 마지막에 소개된 통채로 수납 백.

소중한 디바이스는 쓸 때도 중요하지만 쓰지 않을 때에도 아름답게 그리고 소중하게 있어야 하지요. 바로 이런 것이 보고 싶었던 아이템이었습니다. 기능과 미의 훌륭한 양립. 그래서 3월의 장난감 컬렉션 중 사자의 품격에 어울리는 하나만 뽑으라면 저는 통채로 수납 백을 고르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도 이렇게 멋진 컨텐츠 덕분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키

2020-03-23 04:19:43

수납 백은 별생각없이 괜찮아보여서 샀는데 개인적으로도 실물은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네요.

3월의 말장난은 한번 쓴 적이 있는걸로 기억해서 이번 회차(?)에선 생략했네요.

다들 뭐 이리저리 불평불만은 써놨지만 그래도 다들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물건들이었네요.

마드리갈

2020-03-23 20:42:24

이제 감상평을 남기네요.


봄이 왔지만 봄 같지가 않았는데, 이번에 소개해 주신 마키님의 컬렉션에서는 여러모로 봄이 느껴져요.

건담 저스티스 나이트의 배색, 벚나무 분재, 그리고 미나미 코토리의 화사한 꽃무늬 드레스 덕분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해요. 그래서 미소지을 수 있어요.

인간의 활동은 지상에도, 우주에도, 그리고 달 표면에도 엄청난 것들을 남기고 있어요.

레고 샌프란시스코를 보니까 생각나는 노래가 2곡 있어요.

하나는 미국의 가수 스코트 맥켄지(Scott McKenzie, 1939-2012)의 1967년 발표곡 샌프란시스코.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1953년 발표 가요곡인 샌프란시스코. 원래는 장세정(張世貞, 1921-2003)이 불렀지만 백설희(白雪姫, 1927-2010)의 커버곡이 더욱 지명도가 높아요.

이 두 곡을 비교하면서 보다 보니 후자의 것이 더 강하게 연상된다고 할까요? 좀 기묘하지만 그러해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노면 케이블카도 깨알같이 재현되어 있고, 정말 재미있어요.


우주 스테이션과 아폴로 우주선의 존재감, 역시 압도적이예요. 저라면 구입 이전에 전시공간부터 걱정했을 듯...

역시 하츠네 미쿠는 익숙하지만 진부하기는커녕 언제나 새로운 게 매력적이죠.

통채로 수납 백. 역시 정직한 이름이네요. 수납했을 때 닌텐도 스위치의 양단의 색이 선명하게 부각되어서 "나 여기 있음" 을 조용히 과시하는 것도 마치 개구리가 양 볼을 부풀리는 것처럼 귀여워요.


이번에도 잘 감상했어요.

1분기가 벌써 끝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지만, 사는 보람과 행복은 이어져야겠죠. 다음 분기에도.

이렇게 좋은 컨텐츠를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마키

2020-03-24 20:27:16

개인적으로도 산것 중에서는 수납 백이 제일 만족스러웠네요.

세트 구성을 전부 수납하면서도 의외로 부피는 크게 차지하지 않는 다는 점도 그렇고 특히 자수 마크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미국은 뉴욕하고 시카고가 발매되어 있는데, 시카고는 흥미가 없지만 뉴욕은 언젠가 입수 예정이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슬슬 서울도 발매해줬으면 싶지만요.

우주 정거장은 사진으로는 그렇게 감이 안오지만 실물은 정말 당혹스러울 정도로 커서 말씀하신대로 전시하기 곤란할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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