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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46화 - 후드의 그녀석(3)

시어하트어택, 2020-08-31 08:00:14

조회 수
140

“뭐? 조제의 손?”
현애의 말을 듣자마자, 세훈과 주리, 니라차가 화들짝 놀라 현애의 주위에 모인다.
“아니, 그 손이 어떻게 여기 있는 건데?”
“그것도 손만 말이야.”
“몰라.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흠뻑 젖은 채로 여기 놓여 있더라.”
현애의 말투는 별것 아니라는 듯 태연하다.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무심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들릴 것이다.
“야! 너... 너 말이야...”
니라차가 태연한 얼굴을 한 현애를 보고 목소리를 높인다. 순간적으로 열이 오른 얼굴은, 머리 색깔처럼 잔뜩 붉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친구 간에 지켜야 할 예의가 있잖아! 모르는 사람처럼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안 그래!”
“야, 니라차. 봐봐.”
“뭘 봐?”
“이 손, 아직 맥박 같은 거 있거든?”
“무슨 소리야? 일단 손만 덩그러니 있으면 조제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거 아니야?”
“야, 니라차. 그만 하고.”
현애가 든 손을 보고 있는 친구들 뒤에서, 나타샤가 말한다.?
“현애야, 그 손 나한테 줘 봐.”
현애가 손을 나타샤에게 넘기고, 나타샤가 조제의 손을 받아들자마자.
“아, 조제가 어떻게 됐냐면 말이지.”
나타샤의 말이 바로 나온다.
“데크를 넘어서 저기 호숫가에서 앙드레하고 싸우다가 졌고, 지금 이 호수 어딘가에 있어.”
“뭐... 뭐야! 그러면 더 심각한 상황이잖아!”
니라차가 다시 발끈한다.
“익사할지도 모른다고!”
니라차는 한껏 열을 내고는 다시 친구들을 돌아본다. 자신을 빼고는, 모두 태연하다. 마치 건성건성, 사무적으로 일을 처리하듯, 무미건조한 얼굴이다.
“너희들! 듣고 있는 거야? 지금 조제가 위험...”
니라차가 다시 또 열을 내려는데.
“아, 그럴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
메이링이 니라차의 말을 끊는다. 메이링 역시 무미건조한 목소리다.
“뭐... 뭐라고요, 메이링 씨?”
“익사할 일 없으니까, 안심하라니까?”
“저기요옷!”
니라차의 목소리가, 다시 또 올라간다. 방금보다 2옥타브는 높이.
“메이링 씨, 지금...”
“나타샤, 그 손 줘 볼래?”
나타샤가 메이링에게 조제의 손을 건네준다. 메이링은 그 손을 데크 한가운데 바닥에 놓고는, 일행을 모두 부른다. 현애, 세훈, 주리가 돌아서서 메이링이 손을 놓은 곳을 본다. 니라차는 잔뜩 불만 섞인, 그리고 불안한 얼굴로 메이링과 조제의 손을 번갈아 본다.
“저기, 메이링 씨, 도대체 이 손을 어떻게 하려고...”
니라차가 잔뜩 눈에 힘을 주고는 메이링을 노려보자.
“야! 니라차! 좀 가만히 닥치고 보기나 해!”
메이링이 어지간히 열이 받은 게 아닌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서는, 니라차를 돌아보며 확 소리 지른다. 니라차가 잔뜩 쫄자, 메이링은 다시 입을 연다.
“이렇게 능력이 아직 발현되어 있다는 건, 살아 있다는 거야. 그리고, 이제 내가 이 능력을 없애면 말이지.”
“능력을 없애요?”
니라차가 아직 불만 가득한 눈을 풀지 않고 말한다.
“응, 이게 내 능력이거든. 초능력이 주변에 있으면, 그걸 무효로 하고, 없애는 것 말이지.”
메이링이 말을 마치자마자, 오른손을 살짝 높이 든 다음, 조제의 손을 한번 가볍게 내려친다.
그러자...
순간..,
확- 하고...
“헉... 헉... 헉...”
손만 있던 자리에, 어느새 조제가 돌아와 있다! 온몸이 마치 물귀신처럼 흠뻑 젖었고, 얼굴은 온통 벌겋고, 입에서는 여전히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야! 야! 조제! 괜찮아?”
“외... 외... 외제니...?”
조제는 가쁜 숨을 쉬면서도, 가장 먼저 외제니를 찾는다.
“야! 정신 차려, 정신 차려!”
메이링과 앨런이 조제를 일으켜 세운다.
“외제니는 안 왔다는데, 왜 외제니를 먼저 찾아?”
“아...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안 왔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 된 거야?”
“하... 그...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뭐?”
“녀석의 능력은... 물이에요, 물!”
“뭐야, 물?”
주리와 니라차가 당황한 목소리로 묻자, 조제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이 주변은...”
“앙드레가 왜 이리로 오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아!”
“다들, 여기서... 여기서 일단 빠져나가야 해!”
조제가 다급히 외친다.
“여기는 그야말로, 녀석의 무대라고!”
“하, 고민되네.”
현애가 불안하게 주변을 돌아보며 말한다.
“약속은 지켜야 할 것 같고, 그러자니 또 위험한 곳으로 들어가는 거고...”
바로 그때, 니라차의 표정이 또다시 어두워진다.
“왜... 왜 안 보이는 거지?”
“뭐가?”
“앙드레 말이야. 분명 멀리 가지는 않았을 텐데, 안 보여!”
“안 보인다고?”
“네. 드론으로 데크하고 호숫가 주변은 촬영하고 있는데, 앙드레로 보이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어디로 숨어...”
앨런의 질문에 니라차가 말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니라차가.
“아... 앙드레 이 자식!”
1초도 안 되는 시간. 현애가 곧장 내달린다. 누가 잡아 볼 새도 없이. 소리를 듣고 세훈이 돌아봤을 때, 현애는 벌써 데크 한가운데 쪽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아니, 저렇게 갑자기 내달리면 어쩌려고!”
조제가 현애의 뒷모습을 보고는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왜 저렇게 무모한데!”
“야, 너도 외제니 생각하면 저렇게 하잖아?”
“아, 그건 맞는데...”
조제가 뭐라고 더 해 보려는 찰나, 세훈도 뛰어나간다.
“야, 거기 잘 있어! 나도 갔다 올 거니까!”
“야, 야! 조세훈, 조세훈! 왜 저렇게 무모한 거야!”
조제가 가쁜 숨을 내쉬며 세훈을 부르자, 주리도 곧장 나설 준비를 한다.
하지만...
“공주리, 넌 가지 마.”
“네... 네?”
메이링이 주리의 어깨를 잡고 막아선다.
“일단 여기 있어.”
“그... 하지만...”
메이링은 곧장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자비에! 가서 좀 도와 줘!”
메이링의 말을 듣자마자, 자비에가 곧장 세훈을 뒤쫓아간다.

“앙드레 녀석...”
데크 위를 내달리며, 현애는 중얼거린다.
“대체 어디 숨은 거냐? 데크에 어딜 봐도 도무지 보이지를 않네...”
그 말대로다. 1분을 넘게 달려왔지만, 앙드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머리끝도, 발끝도, 보이지가 않는다. 아무데도...
“어딜 간 거냐, 이 자식... 도대체...”
바로 그때.
“뭐... 뭐지?”
차가운 물안개가 얼굴을 때린다. 심상치가 않다.
?
툭-

그리고 뭔가가 현애의 발밑에 힘없이 떨어진다.
내려다보니...
드론이다! 손바닥 크기의 드론! 분명, 이건 니라차가 날려보낸 건데...
이건 뭔가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하자, 현애는 한 발 뒤로 뛴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
현애의 발 바로 앞으로, 물기둥이 떨어진다!
마치 물대포를 바로 쏘는 것 같은 물기둥은, 순식간에 드론을 산산조각내 버린다!
“위... 위험해!”
뒤에서 세훈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 뭔가가 현애의 등에 닿는다. 돌아본다.
현애의 등을 뒤에서 받치고 선 세훈이, 벌게진 얼굴을 하고 서 있다.
세훈이 보니, 현애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다. 그러고 보니, 손이...
“그... 그러니까... 위험했다고!”
“야! 막 내달리면 어떡하자는 거야!”
급히 달려온 자비에도 소리높여 말한다.
“아니, 친구가 저렇게 위험한데 안 갈 수가 있나요.”
현애가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하...”
세훈과 자비에가 한숨을 쉬는데...

“거, 순발력 하나는 참 좋네.”
어느새, 아무도 없던 데크 위.
초록색 후드티를 교복 위에 살짝 걸친 앙드레가 서 있다.
“역시, 나의 앞길을 막고 선 방해꾼이야.”
“뭐가 방해꾼이라는 거냐.”
“봐, 보라고.”
앙드레는 실실 웃으며 말한다.
“고작 나 하나 막으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려드는데, 어떻게 방해꾼이라고 안 하겠냐. 안 그래?”
현애는 낄낄대는 앙드레에게 당장 다가가지 않고, 일단 주위를 살핀다. 앙드레의 능력은 물을 사용한다고 했다... 양옆을 조심하자... 양옆을!
“하지만 이걸 알아 둬야지. 멋모르고 내게 달려드는 조무래기들은...”
그 순간, 오른쪽의 호수의 물이 솟아오른다!
“숙청이란 말이다, 숙청!”
그리고 보인다. 오른쪽 위로, 발목을 물기둥에 잡혀 버린, 물귀신 같은 몰골을 한 니라차가 보인다. 온몸이 마치 물 먹은 종이라도 된 것처럼, 축 늘어져 있다.
“너, 니라차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아, 별건 아니야. 물을 먹이거나 한 건 아니니까.”
앙드레는 여전히 여유롭게 말한다.
“하지만 이 녀석은, 내 선물을 받고서도, 주제넘게 나한테 덤벼들었단 말이지.”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너희들 모두!”
앙드레가 당황했는지 어색하게 소리지른다.
“나한테 무릎 꿇지 않으면 이 녀석처럼 만들어 주겠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어떤 녀석처럼 만들어 주겠다는 건데.”
“저기, 물기둥에 발이 꽁꽁 묶인 니라차처럼...”
물기둥을 올려다보려다가, 앙드레는 말이 막힌다. 분명, 물기둥에 발이 묶여 있을 니라차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응!”
다시 앞을 본다. 분명히 물기둥에 발을 잡혀 있을 니라차가 데크에 엎드린 채, 힘겹게 몸을 가누고 있다. 자비에는 니라차를 일으켜 세우고, 현애와 세훈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이 녀석들!”
앙드레가 일부러 다들 들으라는 듯 크게 소리 지른다. 그중에서도 특히, 현애를 바로 노려보고 말이다. 현애가 앙드레를 돌아보자...
“그래, 바로 너!”
“내가 왜.”
“네 수작은, 이미 간파하고 있지.”
앙드레는 현애를 다시 한번 똑바로 노려보며 말한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직 초조함이 배어 있다.
“물기둥의 끝만 얼려서 니라차를 떨어뜨린 것, 맞지?”
현애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팔짱만 끼고 있을 뿐이다.
“호오, 그렇게 폼만 잡고 있겠다, 이거지?”
“......”
“하지만 상관없어. 나는, 어제 너하고 만나고 나서, 충분히 반성하고,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채찍질했거든! 너를 넘어서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
“그래.”
현애는 한편으로는 어이없다는 듯,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궁금하다는 듯, 묻는다.
“그럼, 네가 깨달았다는 거 좀 말해 봐.”
“흐흐흐흐...”
앙드레는 대답하는 대신, 그저 웃을 뿐이다. 순간, 현애의 발이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심상치 않다. 언제나 그랬듯, 불길한 예감이 든다. 살짝, 밑을 내려다본다.
어느새, 호수의 물이 현애의 발을 두르고 있다. 데크 전체가 그런 것도 아니고, 현애가 서 있는 곳만 그렇다.?
무엇보다도,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쇠사슬 같은 것으로 묶어 둔 것같이 말이다.
“이건... 뭐야, 도대체!”
“뭐냐고, 말해 줘?”
앙드레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현애뿐만 아니라, 뒤에 선 세훈과 자비에를 돌아보며, 큰 소리로 말한다.
“내 공격은, 이미 끝나 있단 말이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SiteOwner

2020-09-02 21:05:06

위기상황에서 드러나는 여러 사람들의 의외의 면모에 놀라서 순간 무엇을 말해야 할지 살짝 잊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서 코멘트중입니다.


역시 위험한 순간입니다.

앙드레의 능력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미 조제가 당해서 정말 돌이킬 수 없을 봉변을 당할 뻔 했고, 니라차가 날렸던 드론은 물기둥에 박살나고, 현애가 냉기능력을 사용하면 자폭 스위치를 누르는 형국이 될 것이고, 앙드레는 그래서 이미 공격이 끝나 있다고 선언한 것인가 보군요.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09-09 23:08:55

사실 1부의 클라이맥스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보니 좀 공을 많이 들여 썼죠.


앙드레의 공격이 이미 끝나 있다는 말은, 제가 다시 생각해 보니, '호수'라는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됐을 것입니다.

마드리갈

2020-09-14 13:21:09

상대의 능력이 어떤지를 판단하는 게 역시 중요하네요.

앙드레의 능력이 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조제가 앙드레에게 제압당한 건 순간적으로는 분한 일이지만 그래도 최소한 헛된 희생은 아니었다는 결론이...


이런 경우가 현실에도 다른 창작물에도 많이 있죠.

현실에서는 소련의 MiG-25 전투기의 실체가 1976년 빅토르 벨렌코의 일본망명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아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는가 하면, 미 해군의 F-14 함재전투기가 영국 근해에서 추락했을 때 미국과 소련의 인양경쟁이 벌어지기도 했고,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의 모사드는 미인계로 이라크 공군의 조종사를 유혹하여 결국 그가 1966년 당시 최신의 소련제 MiG-21 전투기를 몰고 이스라엘로 귀순시킨 다이아몬드 작전이 수행되는 등 정보전이 아주 치열했어요.

게다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서는 디오의 능력의 실체가 정말 중요했어요. 다니엘 J. 다비는 디오의 능력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쿠죠 죠타로에 그대로 위압당해서 멘탈붕괴를 겪었고, 카쿄인 노리아키는 디오의 공격에 죽어가면서 디오의 능력이 시간정지와 관련있다는 단서를 남기죠.

시어하트어택

2020-09-15 23:22:05

사실 상대방을 알아내는 것이야말로 싸움을 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하죠. 마드리갈님이 말씀해 주신 첩보전은 그게 국가 단위의 스케일로 거대화된 경우일 테고요. 하지만 호수라는 곳은 기본적으로 '물'이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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