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이어스를 제압해야만 이 거래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그 판단을 내리고 제일 먼저 든 느낌은 껄끄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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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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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지금 가장 따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번에 손해를 볼 것을 감수하고 이 자리에 왔다. 다른 것이라면 모를까? 오드리의, 내 후배의 안위가 걸린 문제에서만큼은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있었다.
그래서 본래라면 가능한 한 저자세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
‘너는 선을 넘었어.’
?
나를 비웃던 존 마이어스의 눈빛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분명 조금 전 파투가 나려던 판은 녀석이 계획한 것일 터.
티나 크루거가 난장판을 벌인 것.
보어헤스 백작이 회의에 개입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있게 한 것.
에스텔의 회의 참여를 막아, 우리 쪽의 발언권을 줄인 것.
어쩌면 그 모든 것 또한 녀석이 짜놓은 무대일지도 모른다.
물론 어쩌면 이건 내 피해망상일지도 모르지. 의도 따위는 없고, 그저 우연히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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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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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조용한 칠감이 이상할 정도로 민감하게 곤두서 있었다. 지금 상황이 위협이라고, 당장 맞서 싸워야 한다고 녀석이 경고해주고 있었다.
본래라면 전투 도중에서나 보이던 현상.
이것이 지금 일어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전투만큼이나 내게 위협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력 따위는 동원되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전장.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살육전.
그것이 지금 내 눈앞에 놓여있는 회의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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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어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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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앞에 놓인 의자를 노려보며 머릿속에서 생각을 다듬었다.
전투의 기본은 상황을 최대한 내게 유리하도록 유도하는 것. 그리고 지금의 전장은 내게 극도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보어헤스 백작은 중립을 지키고, 티나 크루거와 존 마이어스가 연합해 나를 압박하고 있다. 이렇게 꾸민 무대는 지극히 견고해 이대로는 어떠한 변화도 만들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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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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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무대 자체를 부수면 그만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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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깨는 법쯤은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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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치는 아무것도 모를지라도, ‘판을 깨는 방법’은 나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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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하기 싫어서 잘 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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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어도 필요한 상황이 있는 법이지.
?
“의자가 하나 부족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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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가다듬은 내 목소리가 존 마이어스의 중재 사이에 파고들었다.
고개를 드니 살짝 존 마이어스의 눈빛이 살짝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당황한 것일 테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심계에 능한 녀석인 만큼 먼저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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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존 마이어스는 말이지.’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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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가득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들자, 나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티나 크루거, 존 마이어스 파벌의 폭탄과도 같은 존재.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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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람 다 모였잖아? 여기서 의자가 왜 더 필요해?”
“사람은 다 모였죠. 하지만 이건 사도 회의. 그리고 이 자리에 사도는 다섯입니다만?”
“그게 무슨 헛소……?”
?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방에 있는 한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직후 티나 크루거의 시선 역시 그 방향으로 향했고, 그녀의 입 또한 순식간에 다물어졌다.
있었다, 여기에는 네 사람 이외의 사도가.
?
“어, 형씨. 지금 나 말하는 거야?”
?
빅토리아.
그녀는 갑작스레 자신에게 지목된 이목에 눈을 껌뻑거리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회의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그녀에게, 이 상황은 실로 당혹스럽기 그지없으리라.
?
‘미안 빅토리아.’
?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자 그녀를 도구로 사용한다는 죄책감에 살짝 가슴이 아렸다. 하지만 이미 지른 수를 되돌릴 수는 없는 법. 나는 억지로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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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역시 사도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하지만 저 계집애는 귀족이 아니잖아!”
“그러는 저 역시 귀족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도에게 필요한 건 신분이 아닌 힘이다. 어떤 분이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큭!”
?
그래도 본인이 한 말을 뒤집지는 않겠다는 건가? 티나 크루거는 인상만 찌푸릴 뿐, 무어라고 반박하지는 못했다.
?
‘이걸로 이제 1단계는 완료.’
?
떠들 입을 늘려라.
심부름꾼 시절, 수없이 많은 악성 의뢰자를 상대하기 위해 사용하던 방법이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악성 의뢰자는 상황을 왜곡해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아예 의뢰비를 떼어먹으려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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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이성적으로 상대해도 해결되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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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상대는 그저 감정과 폭력으로 이쪽을 굴복시키려고 한 상태다. 그런 상대에게 설득 따위는 통할 리가 없다.
이때 가장 쉬운 방법은 폭력. 하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단이다.
그렇기에 조금 번거롭지만, 그나마 차선의 선택으로 쓰는 것이 바로 이 이해당사자를 늘리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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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랑 관련된 일에는 억지를 쓰기 쉽지만, 당사자가 늘어나면 그러기 힘들어지거든.’
?
만약 자기만 이득을 보려고 했다간, 혼자서 다수와 싸워야만 할 테니까.
?
‘정말 사람 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
?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없던 경험들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나는 이 사실에 살짝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다음에 일어날 일을 기다렸다.
이 해결책에서 1단계는 고작해야 준비 단계. 판을 깨지는 못하고, 그저 실금을 만드는 역할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든 균열은 그 자그마한 실금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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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실금을 더 늘려볼까?’
“혹시라도 다른 이유라도 있습니까?”
?
나는 속으로 웃음으로 머금으면서도, 티나 크루거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짜증과 분노로 가득하였지만, 그 입은 여전히 꾹 다물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필사적으로 반박을 떠올리고 있겠지. 성격은 어찌 되었든 천재인 만큼 시간만 주면 그럴싸한 반박을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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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을 내버려 둘 필요는 없어.’
“반대 의견이 없다면 빅토리아 역시 참가할 수 있도록……,”
“잠깐!”
?
역시. 내가 마음대로 일을 진행하려고 하자 티나 크루거가 급하게 말을 끊었다. 초조한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제대로 된 반대 의견을 떠올리지 못한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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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겠어.”
?
잠시 우물거리던 티나. 그녀는 결국 씹어뱉듯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
“무엇을 말입니까?”
“저 못생기고 촌스러운 빈민가 계집애가 사도인 걸 어떻게 믿냐고!”
?
급하게 말을 뱉긴 했지만, 티나 크루거의 얼굴이 사정없이 일그러진다.
?
‘그럴 수밖에.’
?
조금 전 그녀가 댄 이유는 자기 얼굴에 침 뱉기나 다름없다.
믿지 못해? 사도가 아닐 수도 있어?
그건 다시 말해 나와 빅토리아 사이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르고 있다는 의미다.
사도가 셋에, 그 가면 자식이 관련된 일을 모른다? 크루거의 정보력이 다른 4대 귀족과 비교해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
“못 믿겠다고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신 말씀입니까?”
“큭!”
?
내가 그 사실을 짚어주자, 티나 크루거는 신경질적으로 탁자를 두들겨댔다. 하지만 그것은 기껏해야 손짓. 그녀의 눈동자가 향하는 방향을 본 순간,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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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 여자, 말싸움에 약해.’
?
그녀의 눈이 향한 곳은 존 마이어스. 그 간절한 눈빛으로 보아하니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분명하리라.
나는 슬쩍 시야만 돌려 존 마이어스의 표정을 살폈다. 그쪽 또한 이 상황에 나서고는 싶어 보였지만, 아무래도 지금 끼어들었다간 모양이 좋지 않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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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어떤 바보가 직접 무덤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으니까.’
“그, 그런 게 아니야! 네가 오늘만 다른 사람으로 갈아치웠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
한 번 실수한 이상 끝을 보기라도 하려는 건가? 또 한 번 던져진 무리수에 이제는 살짝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
‘이제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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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웃음과는 별개로 나는 차가운 눈으로 존 마이어스의 눈빛을 살폈다.
이제 머지않았다.
조금만 더 티나를 궁지에 몰아넣으면 녀석 역시 움직일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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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의심이 간다면 저희도 증명을 해드려야겠지요. 빅토리아, 조금 보여드릴 수 있어요?”
“알겠어.”
?
내 의도를 이해한 것인지, 아니면 티나 크루거의 발언에 화가 난 것인지. 어느 쪽인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빅토리아는 별다른 거부를 하지 않은 채 능력을 발동했다.
딱-!
손가락을 튕기는 것과 함께 허공에 생성된 얼음 입자가 형상을 이룬다. 만들어지는 형태는 드레스. 그것이 그대로 빅토리아의 옷 위에 입혀져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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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후자가 맞았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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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그냥 취향대로 고릴라 인형이나 만들었을 텐데, 어지간히 ‘못생기고 촌스러운 빈민가 계집애’라는 말에 화가 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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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잘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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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빅토리아가 만드는 고릴라 인형. 그건 솔직히 말해 권능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극도로 뛰어난 냉기 전공 파괴술사라면-그런 사람이 왜 사도인 척 사기를 치냐는 넘어가더라도-, 비슷한 행위가 가능하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빅토리아가 만든 드레스는 다르다.
지금 이 방의 기온은 상당히 따스한 상태. 저런 천의 형태를 이룰 정도로 얇은 얼음은 물리 법칙상 빠르게 녹아내려야 정상이다.
법칙을 무시할 수 있는 건 오직 권능뿐. 바보가 아닌 이상 저쪽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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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래도 그녀가 사도라는 걸 못 믿으십니까? 보시다시피 권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
“…….”
“아니면 설마 위대하신 크루거 영애께서는 이런 눈앞의 현상조차 못 알아보시는 겁니까?”
?
마지막 한 마디. 거기서 나는 평소와는 달리 일부러 비꼬는 태도를 드러냈다.
본래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이지만, 그런 태도 역시 2단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위해 필요했다.
티나 크루거. 그녀의 어깨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기에 언뜻 보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하지만 나는 그녀의 지금까지의 태도를 보아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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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럽고 화가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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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형적인 머리는 좋지만, 말싸움을 못 하는, 프라이드 높은 천재. 자기가 잘난 줄 알고, 그렇기에 타인이 자기에게 복종하던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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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도가 지나치게 티를 내는 인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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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말싸움에서 궁지에 몰리면 최악의 행동을 한다.
티나의 고개가 올려지며, 분노해서 핏발이 선 눈이 드러났다. 그 눈을 보아하니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건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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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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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도 그 사실을 직감했는지, 존 마이어스가 끼어들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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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그래서 뭐! 어차피 그래 봐야 패배자잖아! 더는 사도야행에 끼지도 못하는 게!”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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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예상대로 티나는 가볍게 선을 넘었다. 이에 당황한 존 마이어스가 서둘러 말려보지만, 그녀는 들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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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폭탄 터뜨리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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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를 통해 상황을 여러 사람의 이해득실이 얽힌 접전으로 만들었다면, 이어서 적대자를 하나씩 제거한다. 그리고 그 중의 가장 먼저 표적이 될 자는 말싸움을 못 하는 자다.
그리고 그다음 3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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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터뜨려주었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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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침묵을 지키던 목소리가 회의장 내에 울려 퍼졌다.
분노에 찬 젊은 사내의 목소리.
보어헤스 백작, 지금까지 한 발자국 물러나 있던 그의 목소리에 존 마이어스의 무표정이 사라졌다. 대신 나타난 것은 명백히 당황한 표정. 그리고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기에 느껴지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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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 영애의 말씀에 따르면 저 역시 이 회의에 끼어들 자격이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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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티나 크루거는 빅토리아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유감스럽게도 빅토리아 외에, 또 한 명 사도야행의 탈락자가 있었다.
보어헤스 백작은 차가운 표정으로 티나 크루거를 바라보았다. 차갑게 식은 그 표정과는 별개로 분노로 타오르는 두 눈이 실로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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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군,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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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그것은 판을 엎어버릴 정도로 큰 거물을 불러오는 것.
그 거물이 끼어든 순간, 판은 빠르게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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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떻게 할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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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돌리자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조금 전 나를 향해 비웃음을 날리던 것과는 다른 눈동자. 그 눈동자는 지금 혼란으로 가득하였다.
그런 그를 향해서, 이번에는 내가 눈으로 비웃음을 보였다.
녀석이 보였던 것과 완벽하게 같은 비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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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설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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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해 보이는 짓을 계속하고 있지만, 티나 크루거는 지능이 높습니다. 멍청하다면 인간과 거의 똑같은 수준의 자동인형은 만들 수 없겠죠. 하지만 문제는 그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굉장히 떨어진다는 겁니다. 현실에서도 흔히 보이는 자기 분야에는 전문가지만, 정치나 토론, 수사학(rhetoric) 쪽 능력은 제로에 가까워서 자주 실언 혹은 망언을 일삼는 사람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제 그녀가 왜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도 ‘상인’인 크루거에서 주류가 되지 못하는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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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09-12 14:51:34
티나 크루거, 정말 입이 보살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저런 사람은 세력을 불리는 건 고사하고, 있는 사람도 내쫓고 적으로 돌리기 딱 좋네요. 그리고, 그 덕분에, 극도로 불리했던 상황을 인식하고 일단 대응을 자제했던 그레고르에게도 국면전환의 여지가 생겼고, 중립을 지키던 보어헤스 백작의 태도 또한 일변하고 있고...
일단 작은 균열이라도 만드는 게 성공했으니, 이제 그 균열이 커지고 많아지는 건 시간문제겠네요.
Papillon
2021-09-16 01:45:03
티나 크루거 같은 인물상은 현실에도 은근히 자주 보이죠. 그래도 자기 분야에만 끝까지 매달리면 최소한 ‘인성은 나빠도 위대한 학자’ 같은 식으로 남을 수 있는데, 가끔 정치 같은 일에 투신해 크게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요.
SiteOwner
2021-10-07 19:47:57
강점만 가진 사람이 없듯이 약점만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인데, 티나 크루거는 고유의 강점도 고유의 약점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기 딱 좋습니다. 사실 자신이 나서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그것으로 고생할 게 뻔한 사람이 스스로 저렇게 나오면 역시 적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일 것입니다. 역시 그레고르에게는 천우신조입니다.
상대에 겁먹을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최소한 깔보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그것에 조심하지 못한 자의 결말은 대체로 좋지 않습니다.Papillon
2021-10-14 18:05:54
전에 본 웹소설의 대사 중 이런 것이 있더군요. 적을 과대평가하면 창피당하지만, 적을 과소평가하면 죽는다. 그 말대로 적을 과소평가하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