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사에서 만들었던 여객기 L-1011 입니다.
원래 록히드마틴 사는 군용기 및 전투기 분야에서는 대박을 거두었지만 무슨 일인지 여객기 분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셔서
여객기 사업에는 발을 잘 담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에 광동체 여객기가 필요한 항공사들이 '광동체 3발 여객기를 만들어주면 반드시 사주겠다' 고 의뢰해서
록히드마틴 사는 다시 여객기 시장에 발을 담그기로 하고 L-1011을 개발했습니다.
L-1011은 당시의 베스트셀러 3발기였던 보잉 727보다 더 뛰어난 성능(자동항법장치, 자동 스포일러 조절장치 등)과
용이한 정비성 등을 자랑했지만, 행운의 여신은 L-1011에게 미소를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1971년 롤스로이스 사가 파산하면서 L-1011에 장착되는 RB 211 터보팬 엔진의 생산이 불투명해지자 록히드마틴 사의 경영진들은
영국 정부와 협상한 끝에 간신히 RB 211 터보팬 엔진의 생산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이스턴 항공 401편 추락사고에 얽힌 귀신 루머와 전일본공수 L-1011 납품 로비 과정에 있었던 록히드 사건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평판이 나빠지자 결국 조기단종되는 비운을 맞고 말았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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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3-05-01 13:49:36
L-1011 자체는 상당히 훌륭한 기체였어요. 게다가 727 같은 협동체기보다는 확실히 크고, DC-10, MD-11 같은 광동체기보다는 작지만 조종이 까다롭지는 않아서 꽤 많이 팔렸어야 할 기체였는데, 외적인 문제가 너무 커져서 묻혀버린 게 정말 아까와요.
1968년부터 1984년까지 250대만 생산되었고, 현재 운용중인 기체도 머지않아 퇴역할 것 같아요. 영국 공군에서 쓰는 공중급유기는 내년이면 7대가 모두 퇴역할 전망이라고 해요.
특기할 만한 기체로 스타게이저라는 것이 있어요.
페가수스 로켓의 발사 플랫폼으로 쓰이는 기체예요. 발사실적은 35회.
처진방망이
2013-05-01 14:05:02
영국 공군의 L-1011 공중급유기 대체분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등에서 쓰고 있는 A330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마드리갈
2020-08-05 13:35:24
맞아요. A330 MRTT이고 영국 공군의 제식명은 보이저(Voyager)로 정해져 있어요.
보이저는 L-1011 트라이스타는 물론 빅커스 VC10 공중급유기도 전량 대체했고, 14대 중 1대는 객실 내부가 VIP 장거리이동용으로 개장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