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춰보았다...라는 건, 니코니코동화(약칭 니코동)의 동영상의 일종입니다. 말 그대로, 원래 있는 댄스를 자신이 춰서 업로드한 영상들입니다.
(이미지는 구글 검색에서 나온 겁니다. 아무거나 하나 집어왔는데 지금 보니 이거 BGM집 표지군요.)
별나라 요정 코미.
어렸을 때 TV에서 한 기억이 납니다. 근데 안 봤어요. 그냥 그런 게 있었다는 것만 기억할 뿐입니다.
듣기로는 국내에선 데블파이터(원제 : 진 여신전생 데빌 칠드런 흑의 서·적의 서) 마지막 전화 이후에 방영시작한 애니라고 합니다.(그러니까, 데블파이터 마지막화가 나오지 않고 코미 1화부터 나왔다는 거죠. 무슨 생각을 한 건가...)
아무튼 갑자기 이 애니를 떠올린 건 바로 아래의 링크에서 본 영상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이 링크(자동재생 주의)입니다. 아래의 원본 영상과 "춤춰보았다" 영상의 비교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저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잘 춘다..."하고 생각했습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저 비교용 원본 영상 뒤에서 외로히 추고 계시는 언니분을 보고 "왠지 불쌍하잖아..."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저기서 언니분이 가려지지 않은 "춤춰보았다" 원본영상도 있겠구나 싶어서, 니코동에서 검색해보기 위해 별나라 요정 코미...의 원본 제목을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원 제목은 코메트상(コメットさん☆). 우리나라에선 별나라 요정 코미, 원래 이 애니를 만든 일본에서는 코메트상. 주인공 이름도 우리나라에선 코미지만 원래는 코메트였어요.
그 제목으로 검색해서 찾은 게 아래 영상입니다. 별나라 요정 코미, 즉 코메트상의 두번째 엔딩인 "별의 퍼레이드☆"를 "미츠키"라는 분이 직접 춰서 올리신 영상이었습니다.(사실 위 링크와 (가려진 부분이 없다는 것 빼고는) 같습니다.)
(링크는 니코동에 업로드된 영상입니다.)
앞에 있는 분이 영상 업로더이신 '미츠키'씨, 뒤의 분이 언니분.
확실히 꽤 잘 추십니다. 맨 처음 링크에서도 보시다시피 재현도도 높고요.
제가 원래 운동신경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꽤나 대단해보이는 영상이었어요.
저 봉 원래 저렇게 안 떨어지는 건가요? 한번 돌면서 봉도 같이 도는데, 어떻게 손에서 안 떨어지죠? 전 제 손에서 펜도 안 돌아가던데;;;
무엇보다 던져서 저렇게 잡는 것도요... 방금 살짝 펜을 그냥 던져서 잡아봤는데, 전 진짜 집중해서, 그것도 던진 손으로 잡았거든요. 근데 반대편 손으로 그냥 잡는다니...
제가 운동신경이 나빠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저 분이 대단한건가요?;;;
으음;;; 감탄은 여기까지 하고;;; 무진장 현란해서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요.
저 봉을 이용해서 저렇게 돌리거나 던지고 받거나 하는 거, 분명 체육시간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분명 리듬체조의 하나였던 거 같네요. (정식 명칭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니 "봉 돌리기"라고 할께요.)
참고로 원본 엔딩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위 영상처럼 봉 돌리기입니다.
저 엔딩 영상에 대해서만 보자면 등장 인물들이 저 봉을 돌리면서 춤을 추는 영상입니다. 역시 안 봐서 잘 모르지만... 확실히 원본을 봐도 저한텐 "쟤네들 잘한다"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곡도 무진장 활기차서 몇번을 반복해서 보게 만들어요.
제목을 보시다시피 이 곡은 2번째 엔딩입니다. 첫번째 엔딩은 아래와 같아요.
첫번째 엔딩의 제목은 "트윙클☆스타".
"별의 퍼레이드☆"가 활기찼다면 "트윙클☆스타"는 평온하고 약간 상큼한 느낌의 곡.
이번엔 주인공 코미(원판명칭 코메트) 혼자서 나와서 추는 영상이네요.
...근데 어떻게 봉이 계속 손 위에서 회전을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린 후에 관성대로 하는건가... 그런 거 같은데...
아무튼, 그리고 이것도 위의 미츠키씨가 춤춰보셨더라고요. 아래 영상입니다.
(링크는 니코동에서의 영상)
애니의 트윙클☆스타 영상과 같은 댄스인 거 같습니다.(아니, 당연히 그렇겠죠. 다시 비교해서 보니 완벽한 재현도네요.)
저는 처음에는 멍하게 봤어요. "잘 추네 진짜..."하는 느낌으로요. 초반에는 동작이 간단하거든요, 애니의 트윙클☆스타 영상을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약 40초 부분 이후부터 봉이 여기저기서 몇바퀴 도는 부분에서부터 놀라기 시작하더니, 1분쯤인가에서 봉이 갑자기 목을 휭 둘러서 돌아가고, 그 다음 부분("키~라 키라~"부터)의 동작까지...
중반부 이후부터 전 계속해서 놀랬습니다. 손에 자석이 붙은 건가요?;;;; 저 장면에서들, 거의 손에 붙어있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는데요?;;;;
...흠흠, 그래서 놀랬어요. 맨 처음 영상에서보다도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40초 이후 부분에선 아예 원본 영상보다 더 뛰어난 거 같았어요. 원본 영상이 옛날 영상이라서 잘 보이지 않았던건지 모르겠지만요...
약간 난잡한 글이 되었네요. 무엇보다 너무 저 혼자 감탄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저에겐 꽤나 현란해요, 저 동작들!
운동신경이 없어 체육과는 거리가 멀었고, 또 저런 리듬체조를 많이 본 적이 없는 저에겐 꽤나 멋지고 대단한 영상이었습니다.
PS. 대략 12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다 쓰고 나니까 1시간 20분을 글 쓰는 데 썼네요. 그렇게 길게 걸린 줄은 몰랐는데!!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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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5-05-13 23:37:42
이런 영상들을 보면 세상에는 실력자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 업로더는 혹시 학창시절에 리듬체조 등을 했거나, 아니면 마칭밴드 지휘자 등의 경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콘서트에서의 지휘자와는 달리 마칭밴드 지휘자는 연기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보니 화려한 의상을 착용하고 커다란 지휘봉을 들고 현란한 동작을 선보이면서 악단 전체의 흐름을 이끌고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니까 말이지요.
좋은 영상, 잘 감상했습니다.
대왕고래
2015-05-14 00:41:03
확실히 세상은 넓고 엄청난 사람은 더 많은 거 같아요.
마칭밴드..? 라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상해보건데 그 악단같은 느낌...인가요? 행진하는 악단 말이죠.
확실한 건 저 분이 리듬체조나 그쪽의 실력자라는 것이네요. 멋져요.
마드리갈
2015-05-16 23:13:00
한때 유튜브나 니코니코동화 같은 사이트에서 저런 영상을 많이 봤어요.
계기는 니세모노가타리의 오프닝 중 백금디스코 댄스 따라하기. 정말 별별 것이 다 올라왔는데, 신원노출 등을 우려하여 마스크를 쓴 것도 많았어요. 물론 얼굴을 공개한 것도 있고, 이렇게 미츠키라는 분은 저렇게 직접 시연한 것을 업로드...
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그리고 지금 다시 보고 있어요.
정말 마법소녀가 강림한 것 같아요. 리듬체조 경력이 있거나 마칭밴드 지휘를 했거나...?
대왕고래
2015-05-16 23:20:44
은근히 그런 거 많죠. 그대로 따라한 것도 있고, 아예 춤을 창작해내는 것도 있고요.
그러고 보니 생각난 사람들이 있네요. R.A.B라고, 애니 오프닝 곡 같은 것에 창작한 춤을 넣어서 추는 사람들이죠. 언제 시간내서 글을 써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진짜 멋지죠! 확실히 무슨 경력이 있지 않고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