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콩의 중국귀속 25년 그리고 몇 가지 소회

SiteOwner, 2022-07-01 21:16:14

조회 수
142

오늘로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지 4반세기인 25년이 되었습니다.

1997년 7월 1일 당시 저는 약관이 된 지 얼마 안된 대학생이었습니다만 25년 뒤의 저는 이미 중년. 세월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25년 동안 홍콩에 못 가 본 게 참 큰 실수였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9년부터 시작된 홍콩 사태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약속 따위는 언제든지 내던질 수 있다는 것을 선명히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일단 틀어막고 보고 인권 따위는 원래부터 신경쓴 적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숨기지 않는 중국에 대해서 역시 신뢰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이제 홍콩의 일국양제 및 고도의 자치가 보장되는 후반기인 2047년 7월 1일까지 25년 남았는데 그 기간 중에 신뢰할만한 조치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홍콩에 갈 일은 특단의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없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홍콩의 야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수상레스토랑이자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에도 나온 적이 있는 점보킹덤(JUMBO KINGDOM/珍宝王国) 레스토랑이 폐업했고 그 수상시설은 예인중에 침몰해 버렸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 아직 공식사이트는 살아 있습니다만 이것도 언제 없어질 지 모르니 사진을 보존하여 소개하겠습니다.


slide_01.jpg

이미지 출처

Jumbo Kingdom, 영어


별별 일이 다 일어난 2022년도 오늘부터는 하반기이군요.

게다가 21시 기준으로 여기의 기온이 섭씨 30도(=화씨 86도)입니다. 게다가 비 구경을 별로 하지도 못했는데 태풍이 북상중이라니 난감하군요. 별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잘 살아남아야지요.

물론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위기상황에도 매번 잘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있을 수 있었다 보니 이번에도 그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단, 무리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올해 하반기도 열심히 보람있게 살아야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2-07-02 18:36:16

홍콩 중국귀속 25주년이었네요. 중국의 행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죠. 러시아도 점점 심해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점점 심해지는 그런 상황에서도 저 개인은 평범하게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으니 그게 다행인 걸까요.

SiteOwner

2022-07-06 20:21:56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는 게 무섭습니다.

과거에는 홍콩영화가 매우 인기있어서 극장을 많이 점령한데다 TV에서도 홍콩영화가 방영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홍콩의 스타들이 국내 광고를 점령해서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등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홍콩 스타 브로마이드를 비롯한 각종 상품도 정말 잘 팔렸지요. 요즘은 그런 것은 온데간데없이 공중분해되었습니다. 영국령 홍콩의 자유는 4반세기가 지난 이제는 없습니다.


허장성세하는 나라는 그 안이 부실해서 그렇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행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허장성세하는 나라가 인권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만무합니다. 중국에서는 공권력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행방불명되고 있고,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에 동원된 군인 전사자가 공식적으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합니다. 이런 나라의 국민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입니다.

Lester

2022-07-03 00:32:21

아랑전설2의 중국 스테이지를 비롯한 과거 격투게임 및 기타 일본 만화(ex. 요리왕 비룡[신 중화일미]에서 뒷요리계의 거점 중 하나이자 요리선박인 누린함)에서 배경으로 나오던 걸 본 것 같은데, 실존하는 레스토랑이었군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건 안타깝습니다. 제 소설에서라도 최대한 원판에 가깝게 구현(?)시켜 봐야겠네요.


홍콩의 중국귀속이 아니라 강제병합 25주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정치적 사안인고로 더 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SiteOwner님도 마드리갈님도, 그리고 저도 그저 상반기를 뜻대로 살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SiteOwner

2022-07-06 20:33:59

점보킹덤이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물론 이렇게 게임에서도 구현되어 있군요. 저작권 문제 등의 각종 사정으로 JUMBO가 아니라 JUMBU로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요. 역시 과거의 융성했던 홍콩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 버린 게 문제라면 문제이지만...


사실 중국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들이 환상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쓴 글인 50년 전의 오늘, 대만은 UN에서 쫓겨났다에서 이미 밝혀 놓은 바와 같이,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대만 축출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죄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홍콩 문제도 결과적으로 영국이 중국을 낙관적으로 본 것입니다. 그 환상의 결과가 지금의 중국이라는 괴물을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고 봐야겠지요.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포럼에서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은 자율에 맡기고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치 또한 생활 속 각종 사안의 일부이다 보니 분란이 일어나면 그건 그 분란의 성격에 맞게 대응하면 될 뿐입니다. 어차피 여러 사안에서 정치를 완전히 분리할 수도 없는데다 포럼의 기풍을 자기검열로 유도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것도 명백합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적어도 이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계속 나아지는 상황 속에 있다는 것만은. Lester님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46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996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하여 1 - 제임스 웹 소개

SiteOwner 2022-07-14 128
4995

간만의 근황 그리고 생각

2
SiteOwner 2022-07-13 132
4994

아베 신조 총격테러피살사건이 남긴 일본 경찰의 과제

18
마드리갈 2022-07-12 281
4993

종합부동산세를 국토균형세로 개명한들 무슨 의미가...

23
마드리갈 2022-07-11 220
4992

[작가수업] 집단 설정 및 공유 프로젝트' 큐리오시티' 추가사항

8
Lester 2022-07-10 188
4991

"자네는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사나?"

2
SiteOwner 2022-07-09 118
4990

유희왕의 원작자 타카하시 카즈키(高橋和希), 타계하다

6
마드리갈 2022-07-08 276
4989

스리랑카, 파산을 선언하다

2
마드리갈 2022-07-07 127
4988

2022년 필즈상의 특기할만한 수상자 2명

2
SiteOwner 2022-07-06 124
4987

꿈 속의 이벤트와 비슷한 것이 현실에 나타나면...

2
  • file
마드리갈 2022-07-05 125
4986

정치권도 자꾸 쓸데없는 약어를 양산하죠

2
마드리갈 2022-07-04 117
4985

음식값 떼어먹기 속출을 보면서 생각한 것들

2
SiteOwner 2022-07-03 121
4984

열대야 속의 전화위복이 된 노트북 교체

2
마드리갈 2022-07-02 141
4983

홍콩의 중국귀속 25년 그리고 몇 가지 소회

4
  • file
SiteOwner 2022-07-01 142
4982

올해 상반기 마지막 날은 다소 정신없이...

4
마드리갈 2022-06-30 131
4981

사이시옷은 교육현장에서도 트러블메이커

2
SiteOwner 2022-06-29 121
4980

유럽의 전기차 밀어붙이기에 드리워진 암운(暗雲) - 상편

12
마드리갈 2022-06-28 176
4979

[작가수업] 집단 설정제작 및 공유 프로젝트 초안 (220710 수정)

4
Lester 2022-06-27 171
4978

인터넷일까, 언어오염의 진짜 원인은?

2
마드리갈 2022-06-26 128
4977

제복의 영웅들 - 6.25 전쟁 참전용사들에의 새 칭호

2
SiteOwner 2022-06-25 12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