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늘 생각을 많이 합니다

SiteOwner, 2019-01-10 23:16:46

조회 수
140

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서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진단결과도 나쁜 게 아니다 보니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병원에서 또는 가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여러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거의 대부분 건강에 대한 걱정은 아니고 이전에 있었던 일이 떠오른 것. 이전에 포럼에서 썼던 병원에서 생각났던 1988년 6월과 9월의 어느 날 같은 게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학생 때 저에게 악담을 퍼붓던 자들은 지금쯤이면 후회하고 있으려나, 아니면 아예 기억도 못 하고 있으려나, 살아 있긴 한 걸까 하는. 이제는 저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는데다 그들의 악담은 전혀 실현되지 못했으니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닙니다. 게다가 그들을 위해서 1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지는 않으니 그냥 웃으며 "아무렴 어때?" 하고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병원에 갈 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그때 또 무슨 생각을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지요.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9-01-20 15:33:36

과거에 안 좋은 사건은 툭하면 떠오르기 마련이죠. 가능하면 좋은 생각만 하고 살면 좋겠지만...

최선은 확실히 "아무렴 어떠냐" 하고 넘겨버리는 것. 지금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할 사람들일테니까요.

SiteOwner

2019-01-21 19:11:09

그렇습니다 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요.

설령 제가 아주 사정이 넉넉해서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닐 수 있다고 치자면, 아마 그들은 저를 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것을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는 의견부터, 저의 넉넉한 사정을 알고 태세전환을 한다든지, 아무래도 당당하게 나올만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럴 것 같으면 뭘 그리 열을 내면서 저를 공격하려고 애썼을지...이제는 연민까지 들고 있습니다.


"비틀즈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하고, 롤링스톤즈는 당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싶어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비틀즈같이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롤링스톤즈같이 해서는 안되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118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3555

금괴밀수단의 운반책,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2
마드리갈 2019-01-16 143
3554

기간제 교사는 죽어서도 차별받는다?

2
마드리갈 2019-01-15 138
3553

"해경 눈만 속이면 돼"

2
SiteOwner 2019-01-14 145
3552

어느 가수의 부동산 구입이 왜 논란이어야 할까요?

2
마드리갈 2019-01-13 143
3551

[황금의 바람] 거북이를 줍다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9-01-12 146
3550

달리는 전기차를 지근거리에서 보니...

2
마드리갈 2019-01-11 152
3549

병원에서는 늘 생각을 많이 합니다

2
SiteOwner 2019-01-10 140
3548

영화광고에 등장하는 "제작비 수십, 수백억"

4
SiteOwner 2019-01-09 183
3547

창작활동 관련 이야기.

2
시어하트어택 2019-01-08 144
3546

죽어가는 사해(死海)를 살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협력

2
마드리갈 2019-01-07 152
3545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취향

2
마드리갈 2019-01-06 189
3544

근황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19-01-05 201
3543

도대체 남의 집 사정에 무슨 관심이...

2
SiteOwner 2019-01-04 131
3542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선 최초착륙

2
마드리갈 2019-01-03 158
3541

국어교과서 속 전통예술 담론에의 간단한 비판

2
SiteOwner 2019-01-02 155
3540

쇼와의 끝...헤이세이의 종말....그리고 그 다음은?

2
조커 2019-01-01 172
3539

2019년 신년인사

6
SiteOwner 2019-01-01 229
3538

2018년 송년인사

6
마드리갈 2018-12-31 297
3537

2018년의 끝에서

4
  • file
마키 2018-12-31 149
3536

2018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2
마드리갈 2018-12-30 16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