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바로 오늘 그 10연패를 달성한 종목이 있습니다. 올림픽에는 없고 패럴림픽에만 있는 '보치아'인데,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공을 굴려서 표적구에 더 가까이 가는 쪽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동계 올림픽의 컬링과 비슷하지만, 표적구가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호원이 출전한 종목은 BC3인데, 신체를 움직이는 데 제약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투구를 위한 홈통이 설치되고 선수는 막대 등을 이용해 투구를 하는데, 비장애인인 파트너는 선수의 지시에 따라 홈통을 설치하며,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됩니다.(돌아보면 실격) 실제 파트너인 김승겸 코치는 경기 진행을 하나도 볼 수 없었죠.
위 영상의 결승전의 경우, 정호원과 상대방인 호주의 다니엘 미셸의 경기 운영은 정말 흥미진진한데, 실제로도 세계랭킹 각각 3위와 2위라고 합니다. 이 땀을 쥐는 승부는 정호원의 승리로 끝났고, 패럴림픽 보치아 10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정호원 선수는 경기 전날 열병이 나고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는 결과가 나왔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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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24-09-03 23:04:47
운영진 권한으로 영상 임베드를 수정해 두었음을 알려드릴께요.
잘 나오는지 확인을 부탁드릴께요.
내용에 대해서는 영상을 시청한 뒤에 별도로 코멘트할께요.
마드리갈
2024-09-16 22:45:17
그러면 이제 내용 관련으로 코멘트.
보치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은 있는데 경기의 전과정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이 종목에서 패럴림픽에서 10연패라니 정말 경이 그 자체예요.
아무리 보조자가 있다지만 선수가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데 저렇게 스포츠까지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하네요. 저는 작년말에 한달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입원하면서 스포츠는커녕 일상생활으로의 복귀를 위해 힘겨운 생활을 이어 나가야 했고 그랬는데, 저렇게 상황을 보고 판단하여 공을 굴리는 보치아 경기를 수행한다는 게 저라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서 숙연해졌어요.
그리고 선수도 선수지만 보조자도 정말 사명감이 크지 않으면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시상식을 앞두고 나온 발언인 "은메달에 그쳤다" 같은 건 좀 안 할 수 없는 건지...
인간승리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비록 장애는 있지만 인간의 의지는 그 장애에 꺾이지 않는다는 것이 훌륭하게 보였어요.
잘 감상했어요. 그리고, 이 영상을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