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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에 처음 시작한 이래 5년째 다달이 한두개씩 모으고 있는 figma 입니다.
테마로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가 7체로 최대. 각각의 캐릭터로는 이 게시글 작성 시점에서 +1해서 총 8체인 미쿠.
반수 이상이 원작을 보다 말았거나 흥미가 없어서 처음부터 접하지 않은 상태로 순전히 캐릭터 고유의 개성이 좋아서 구입한 것들이 대다수.
미쿠 미쿠 하게 해 줄게.
?
1: 100 하츠네 미쿠(Append ver.)
2: 200 하츠네 미쿠 2.0
3: 014 하츠네 미쿠
하츠네 미쿠는 넨도로이드도 그렇지만 유키미쿠나 레이싱미쿠 같이 특정한 테마를 컨셉으로 한 쪽이 더 많다보니 의외로 오리지널 코스튬은 014 초대와 개량판인 2.0 둘(정확히는 014 초대 미쿠의 한정판인 EX-03 라이브 스테이지 버전이 있어서 엄밀히 따지면 셋입니다만 소체 자체는 014번과 동일한 물건.) 뿐.
200번 하츠네 미쿠 2.0이나 2.0 기반 한정판 EX-016 유키미쿠는 어느정도 외형이나 디자인을 다듬은 쪽이고, 하츠네 미쿠 어펜드를 포함한 나머지는 일러스트레이터부터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보니 실질적으로 이 많은 미쿠 중에 정말로 오리지널이라 할만한건 014번 초대 하츠네 미쿠 뿐이네요.
4인 4색 유키미쿠 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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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016 유키미쿠: 중앙 앞쪽
5: EX-024 유키미쿠(스노벨 ver.): 왼쪽
6: EX-030 유키미쿠(스노 아울 ver.): 중앙 뒷쪽
7: EX-037 유키미쿠(트윙클 스노 ver.): 오른쪽
이 컬렉션에서 가장 몸값 비싼 원더 페스티벌 한정 유키미쿠들. 현재는 EX-039번 푹신푹신 코트 버전이 추가되서 총 5체.
오리지널의 색놀이인 016번 유키미쿠 이외에는 매년 디자인 공모를 받아 가장 많은 득표를 획득한 디자인이 그 해의 공식 디자인으로 정해지며, 24~37번은 그렇게 2015년도부터 정해진?대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법사를 컨셉으로 한 2014년 대표 디자인인 매지컬 스노가 없는게 가장 아쉽네요.
새 시대의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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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53 링크(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ver.): 오른쪽
9: 300 아처/길가메시: 중앙 뒷쪽
10: 310 사이타마: 왼쪽
11: 323 미도리야 이즈쿠: 중앙 앞쪽
43체 중의 몇 안되는 남성 캐릭터들이자, 현 시대를 대표하는 히어로 라는 느낌으로 모아본 인원들.
황금갑주를 차려입은 고고한 임금님 길가메시와, 이 모임 내에선 가장 오서독스한?용사 느낌의 링크, 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평범함과 완전히 정 반대에 위치한 새 시대의 새로운?히어로 사이타마와 미도리야 까지. 모아놓고보니 각양각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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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보이지만 사실 4명 뿐, 뉴 제네레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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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011 시부야 린: 중앙 맨 뒤쪽
13: 252 시부야 린(신데렐라 프로젝트?ver.): 앞줄 중앙
14: 255 시마무라 우즈키(신데렐라 프로젝트 ver.): 앞줄 오른쪽
15: 269 혼다 미오(신데렐라?프로젝트 ver.): 앞줄 왼쪽
16: 215 칸자키 란코: 뒷줄 왼쪽
17: EX-027 시부야 린(저지?ver.): 뒷줄 오른쪽 앞
18: EX-028 시마무라 우즈키(저지 ver.): 뒷줄 오른쪽 뒤
라인업?자체는 죠가사키 자매나 후타바 안즈도 출시되어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취향이 뉴 제네레이션에 머물러 있는 관계로 가지고 있는건 이들뿐입니다. 그마저도 시부야 린은 버전을 달리해서 셋, 우즈키도 버전을 달리 해서 둘이라 실질적인 인원수는 4명 뿐. 혼자만 아직 저지 버전을 입수하지 못한 혼다 미오가 문득 슬퍼지네요.
이 라인업의 시작은 원더 페스티벌 한정으로 나온 맨 뒤쪽의?신데렐라 걸즈 카드 일러스트 기반의?시부야 린.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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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SP-063 밀로의 비너스: 왼쪽
20: SP-056 생각하는 사람: 오른쪽
FREEing 희대의 괴작, 테이블 미술관 시리즈.
다수 구입 예정이지만 아직 갖고있는건 이 둘 뿐. 생각하는 사람은 사진의 익숙한 청동 조상 외에 도색 패턴을 비너스상 처럼 바꾼 석고 버전도 있습니다만, 그쪽은 딱히 흥미가 없는 관계로... 유명한 예술품이라는 파격적인 컨셉에서 발휘되는 압도적인 캐릭터성 덕분에 갖고놀기 무척 재밌습니다.
과학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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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95 마키세 크리스(백의 ver.): 왼쪽
22: 196 오카베 린타로: 오른쪽
5pb. 제작의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의 주역들.
원작 자체는 순전히 이름만 들어 아는 정도라 실질적으로 과학자 라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네요.
둘이서 하나, 파이어 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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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55 아라라기 카렌: 오른쪽
24: 156 아라라기 츠키히: 왼쪽
이야기 시리즈는 오빠인 아라라기 코요미를 비롯해 웬만한 주역 히로인 대다수가 라인업에 포함되어는 있습니다만 다른 캐릭터는 크게 흥미가 없는 관계로 파이어 시스터즈만 수집.
애증이란 이름의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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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73 유노: 왼쪽 뒤
26: 184 미야코:?중앙 뒤
27: 197 히로:?중앙 앞
28: 197 나즈나: 오른쪽 앞
29: 201 사에: 왼쪽 앞
30: 201 노리: 오른쪽 뒤
이 컬렉션 최고의 문제아들(?)
들어있는 부속이라곤 교체용 핸드파츠만 있어서?단품으로서는 딱히 할만한 것도 없고 팬이 아니라면 구입할 이유조차 없으며, 팬으로서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번호가?중복되는 쪽은?다른 캐릭터의 머리(...)만 동봉해서 갈아 끼워 재현하라는 고약한 심보가 백미.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결국 2체씩 중복 구매해서 인원은 맞췄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팬이고 뭐고 꼴도보기 싫어져서 현재는 그냥 이럴때만 어쩌다 한두번 꺼내고 방치중.
기타 딱히 테마나 짝이 없는 단품들
?
31: 112 아라가키 아야세: 앞줄 맨 왼쪽
32: SP-058 범인: 뒷줄 왼쪽
33: 151 에미야 키리츠구: 뒷줄 가운데
34: 144 아마기 유키코: 키리츠구 앞
35: 084 러브머신: 뒷줄 오른쪽
36: SP-071 아사토 미요: 키리츠구와 러브머신 사이
37: SP-096 니파코: 앞줄 맨 오른쪽
원래부터 짝이 없는 단품이거나, 짝은 있지만 구입하지 않아 파편화된 캐릭터들.
아라가키 아야세는 코사카 키리노나 쿠로네코, 아마기 유키코는 페르소나 4의 주인공이나 사토나카 치에, 러브머신은 킹 카즈마?등이 같이 라인업에 있긴 합니다만,?구입하려다 유키코를 대체제로 삼은 사토나카 치에 이외에는?다들 흥미가 없는 관계로?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일단 길가메시와 짝이 되기는 하나, 길가메시라면 모를까 아무래도 키리츠구 본인은 영웅이나 히어로 라고 보기엔 상당히 문제가 많은 관계로 이쪽으로 분류.
아사토 미요(추후 같은 리틀 아모리?세계관의 다른 캐릭터가 발매 예정), 니파코, 범인(이 제품을 기반으로 소품을 달리 하고 코난을 제외한 진범이 따로 발매되긴 했습니다)은 짝이 되는 캐릭터도 없는 순수한 단품.
끝내 결성되지 못한 오아라이 여학원 전차도부 아귀팀
?
38: 211 니시즈미 미호: 중간
39: 212 아키야마 유카리: 오른쪽
40: 221 타케베 사오리: 왼쪽
이스즈 하나와 레이제이 마코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보니 구매 타이밍이 어긋나는 바람에 입수하지 못했고, 이들에 대응하는 1/12 4호 전차도 발매(!)되어는 있습니다만 전장 50cm에 가격이 만엔이 넘는 괴물이다보니 놓을 장소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했네요. 각자에게 포함된 소품들을 삭제한 아귀팀 5인방 합본 세트도 있습니다만, 그걸 구입하면 전차 내부 기물을 못 얻는건 둘째치고 캐릭터 세명이 중복되는 바람에 그쪽도 포기.
이상 2012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간 수집했던 figma 총합 40체.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으로 많이도 샀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체 번호수에 비하면 거의 10분의 1 정도이긴 합니다만...
이세계의 메이드 자매
41: 346 렘: 왼쪽
42: 347 람: 오른쪽
저번달에 추가로 구매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간판스타?렘/람 자매.
당연하지만 원작은 본적도 없고 흥미도 없는 관계로 순전히 메이드복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 자매의 체형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충실히 재현해두고 있으며, 렘 쪽이 소품으로 부속된 철퇴의 부피 덕분에 몇가지 부속이 더 들어있지만 가격 및 발매일은 동일하게 책정.
Let it, " Clover club" the beautiful love.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 클로버♣클럽?중에서)
원작을 모르는 제가 주로 figma를 가지고 노는 방법 중 하나이자 렘람 자매를 산 이유.
메이드복의 디자인 자체는 커스텀으로?봐줄만한 디자인이다보니 이렇게?헤드를 교체하니 생각보다?잘 어울려서 이대로 전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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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8-02-05 13:56:58
얼굴 조형이 좋네요. 관절이 왠지 맘에 걸리는데 어깨까지 덮는 옷을 입히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아보이고...
이쁘네, 미쿠 이쁘네, 사이타마 진짜 사이타마 같아... 하면서 쭉 보고 있다가 비너스상 보고 뿜었습니다. 저거까지 피그마가 나오다니!
피그마는 참 다양하네요.
마키
2018-02-06 12:31:46
그래도 figma 정도면 이 바닥에선 아주 예쁜 축에 속해요.
관절 마감이야 액션피겨의 근본적인 문제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고, figma가 액션피겨라는 정체성까지 일부 포기해가면서 고집하는게 원작 캐릭터에 대한 재현도죠. 기실 이런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가장 깐깐하게 따지는게 그쪽이기도 하구요.
제가 수집한게 별로 없기도 하지만 figma의 장점 중의 하나가 다른 경쟁상품이 범접할 수 없는 풍부한 라인업이죠.
SiteOwner
2018-02-06 23:20:09
예전에 소개해 주신 것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고, 그래서 익숙함과 참신함이 같이 느껴지는 컬렉션입니다.
이런 조합은 자칫하면 생경함과 식상함의 상승효과가 될 수도 있는데, 마키님의 조합은 장점만의 상승효과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좋은 컨텐츠를 기고해 주시는 점에 깊이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을 이렇게 나타내고 싶습니다.
무표정의 다채로운 표정이라고.
figma들은 자체의 표정을 바꿀 수 없거나, 부품을 교환가능한 경우가 있더라도 얼굴 자체가 변형되어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의식을 갖고 배열하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일찌기 오브제(Objet)의 개념을 주장한 미술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9)의 생각이 그냥 말장난인 게 아니라, 굉장히 깊은 통찰력의 산물이 아닌가 싶군요.
히다마리 스케치의 캐릭터들이 손에 네일배트 같은 것을 들고 있어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괜히 든 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사토 미요가 여학생교복을 입고 있으면서 총을 휴대한 모습이 의외로 위화감이 없는 것도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세계의 메이드자매는 전투메이드인가요.
게다가 맨 마지막의 것은 하츠네 미쿠의 새로운 시리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키
2018-02-15 13:34:28
간단한 부품 교체나 소품 만으로도 다양한 장면을 그려낼 수 있고, 또 기본적으로 가지고 노는 쪽을 선호하다보니 한개 두개씩 모은게 어느새 이렇게 늘어났네요. 사실 이런 류의 액션피겨는 실직적으로 소유자가 가지고 놀기 나름이라, 저처럼 기본형에서 거의 변형을 주지 않는 사람부터 거의 원작파괴에 가까운 수준으로 꾸미는 사람도 있지요.
일단은 전투가 관여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메이드 자매입니다. 업로드용으로 고른 사진이 저런 것일뿐...
마드리갈
2018-02-08 21:15:49
정말 엄청나게 모으셨어요. 게다가 테마도 어느 한 쪽에 편중됨 없이 상당히 폭넓고...
하긴, 저도 그런 게 있긴 해요. 어떤 캐릭터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그 캐릭터의 등장 창작물은 정작 본 적이 없거나 봤더라도 도중하차하여 별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원펀맨의 사이타마, 명탐정 코난의 범인, 페르소나4의 아마기 유키코, 리제로의 렘-람 자매같은 캐릭터들이 그러하죠. 그나마 아마기 유키코는 성우가 코시미즈 아미인 것을 추가로 기억중인 정도일까요.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는 세계인데, 직접 수집하면서 만들면 또 어떨지, 역시 피규어 쪽도 깊은 세계임에 틀림없어요.
마키
2018-02-15 13:40:23
실상 저 많은 캐릭터 중에 원작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곤 히다마리 스케치, 섬머워즈, 걸즈 앤 판처, 페이트 시리즈 정도군요. 나머지는 시리즈가 매우 장기화되거나, 도중에 보다 말았거나 처음부터 흥미가 없거나 해서 그냥 캐릭터가 좋아서 구매한 것들이 대다수.
한두개만 있어도 생각외로 방 분위기 등이 확 변하기도 하니 관심 있으시면 한두개쯤 구매하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