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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집에 내려가는 중, 꽃집이 보이길래 즉흥적으로 장미꽃을 샀어요.
포장은 하지 않고, 줄기는 길게 잘라서 최대한 원형을 살렸네요.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는데, 이렇게 꽃을 사고 들고가는 길은 정말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엄마에게 장미꽃을 드렸어요. 돈아깝게 이런 걸 왜 사오니 하면서도 웃고 계신게 정말 좋네요.
그리고, 예전에 생각했던 구상 하나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흰 머그컵에 길게 뻗은 줄기의 꽃. 생각한 것보다 예쁘게 나와서 좋아요! 튤립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팔지도 않고, 튤립을 꺽어버리면 그 구근은 못쓰는게 되어버리니 낭비기도 하지요. 장미로 연출해도 예쁘네요.
활짝 필 때까지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이런데 쓰라고 받은 수방사 머그컵이 아닐텐데
Never be without great coffee
3 댓글
대왕고래
2013-04-21 00:04:49
헤에... 효자시네요 ㅎㅅㅎ
뿅아리푱아리
2013-04-21 00:47:31
옹ㅋ 괜찮네요. 저도 프리지어를 한 주 좀 넘게까지 키웠었죠 ㅎㅎ
1. 줄기를 2~3일에 한번씩 물 속에서 비스듬히 자를것.
2. 김빠진 사이다로 화병을 채울것.
3. (예전) 10원짜리 동전 한두개 넣을것.
4. 햇빛을 쬐지 않을 것.
5. 주변 습도 유지를 해주고 서늘한 곳에 둘 것.
이 다섯가지 신경 써주니까 일주일은 훌쩍 넘기더라고요. 2주 정도 되니까 시들해졌어요 ㅠㅠ;;
한번 시드니까 구제할 길 없이 시들더라고요 ㅠㅠ;;;
마드리갈
2013-04-21 02:05:34
호랑이님이 정녕 꽃을 든 남자인 건가요!!
작은 세심함으로 멋진 분위기를 만드셔서 정말 좋아요!!
그리고 벽지와 꽃이 정말 잘 어울려요.
장미꽃을 받으신 어머니께서 정말 행복해 하셨을 것이 상상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