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선배 따위가 무슨 압박요인이라고...

SiteOwner, 2022-12-21 22:51:04

조회 수
132

올해의 일은 아니고 몇해 전의 일이기는 합니다.

종사하는 일의 특성상, 민사소송에 한정된 영역이긴 하지만, 아무튼 소송을 당할 위기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지금까지는 잘 넘겨 왔습니다. 그 과정 중에 상대방이 압박이랍시고 해 온 것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저의 고향이나 학교의 선배를 내세우게 되면 제가 그 선배들의 압력에 못 이겨서 결국은 유리한 방향으로 소송이 진행될 거라고 기대한 것이 바로 그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모두 예외없이 실패했습니다.

상대를 잘못 보고 그런 전술을 구사했다 보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사가 잦았습니다. 일단 성년이 되기 전에 생각나는 것만 해도 4번은 되는데다 서울에서의 대학생활과 직장생활, 군복무 때 경기도 생활, 호남권에서의 직장생활 및 해외에서의 단기거주 경력을 합치면 이사는 참 많이 해 본 셈입니다. 그렇다 보니 한 곳에서 오래 산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학생 때 대인관계는 고등학생 때까지는 좁았는데다 고등학생 때 기숙사에 있었다가 그 안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의 피해를 입어 나왔고 그때의 기숙사 선배들은 완전히 무시했습니다(폭력을 행사해 놓고도 선배 대접을 받고 싶다? 참조). 이런 제가 고등학교 선배 누가 저의 대항마로 나온들 그게 무슨 압박요인이 되겠습니까. 도리어 그 인간들이 싫어서라도 전력을 다해 박살내 버릴 것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대인관계가 꽤 넓어졌습니다만 그때의 선배나 동기와는 이미 절연한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후배의 경우에는 꽤 친근한 남자후배라든지 깊은 교제관계에 있었던 여자후배라도 있었지만.


그러니 선배 따위가 압박요인이 될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측의 그런 전술은 모두 다 실패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동명이인의 정보를 파악해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참고로 제 이름은 워낙 흔한데다 어느 성별에도 두루 쓰이는 편이다 보니 제대로 알지 않으면 이렇게 동명이인 문제까지 발생합니다. 이런 터라 누군가가 제 신상정보를 잘못 특정하고 저의 대항마로서 배치했다는 사람이 서로 전혀 일면식없는 사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고향선배나 학교선배로부터 일절 도움을 받은 것도 없는 사람에게 그런 게 무슨 압박요인이라고 그러는지.

게다가 번지수 잘못 찾는 건 부끄럽지도 않은 것인지.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2-12-21 22:57:14

그게 통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에서 첫번째로, 그리고 동명이인을 착각한 것에서 두번째로 어이를 잃었어요.
뭐지, 생각을 했다는 게 정말 그 모양인 것인가...?

SiteOwner

2022-12-22 20:59:18

우리나라같이 관계적 위치를 중시하는 나라에서는 고향이나 학교의 선배면 상하관계가 성립하니까 어떻게 그 관계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심지어 이런 것은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만한 법률회사에서도 잘 구사하는 방식인데 그런 사고방식이 누구에게나 통한다고 생각하는 게 근거없는 자신감의 소산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오만하고 안이하니까 어떤 사람을 상대할 때 다른 사람이 그러니까 대충 이렇게 해도 통하겠지 하고 헛다리를 짚는 것입니다. 그 헛다리의 결론이 좋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합니다.


예전에 구직활동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던데..."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 게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저에게 질문하십시오. 다른 사람 이야기는 그 다른 사람들에게 하시고."

Board Menu

목록

Page 33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5191

간만의 이상한 꿈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5
SiteOwner 2023-01-07 156
5190

영어가 아닌 한자어, 한자어가 아닌 영어

5
대왕고래 2023-01-06 130
5189

선택적인 정의감과 비판의식에 대해서 몇 마디

4
SiteOwner 2023-01-05 135
5188

그러고 보니 국내 라면의 역사도 올해로 60년입니다

2
SiteOwner 2023-01-04 114
5187

대체 언제까지 노스트라다무스를...

4
SiteOwner 2023-01-03 135
5186

에코테러리즘이 내놓은 잘못된 해답

12
마드리갈 2023-01-02 201
5185

새해를 맞아 이것저것.

4
  • file
시어하트어택 2023-01-01 132
5184

2023년 신년인사

6
SiteOwner 2023-01-01 213
5183

2022년 송년인사

8
마드리갈 2022-12-31 261
5182

2022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4
마드리갈 2022-12-30 352
5181

한 명의 반쪽이 인문학도로서, 새해를 앞둔 잠깐의 회고

4
Lester 2022-12-30 149
5180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하여 2 - 개략적인 정보

2
  • file
SiteOwner 2022-12-29 129
5179

독서하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

6
시어하트어택 2022-12-28 194
5178

올해는 건강 측면에서도 별일이 다 있었네요

2
마드리갈 2022-12-27 114
5177

북한은 끊임없는 대남도발만큼은 확실히 지킨다

9
마드리갈 2022-12-26 163
5176

2022년은 혼란하면서도 우주항공분야는 발전했습니다

2
SiteOwner 2022-12-25 121
5175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이런저런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22-12-24 131
5174

올해는 연말까지 지칠 줄 모르고 소란하네요

2
마드리갈 2022-12-23 111
5173

북한폰트로 채워진 자막에서 느끼는 것

2
SiteOwner 2022-12-22 128
5172

선배 따위가 무슨 압박요인이라고...

2
SiteOwner 2022-12-21 1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