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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송년인사

마드리갈, 2022-12-31 00:05:55

조회 수
261

국내외의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증유의 혼란으로 점철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새싹을 볼 수 있었던 한 해인 2022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으려고 해요.
아직 코로나19 판데믹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전되고 있는 올해에 저의 행동반경은 길어야 수십 킬로미터 정도였고 그 기회조차 적었어요. 그러면서 아직 가본 적 없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거대악의 대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타격을 최소화할 수도 있었고 통화정책의 변동을 읽은 투자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도약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죠.
한편으로는 비록 경증으로 끝나고 완치되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어 자가격리 생활도 해 봤고 하반기에는 심한 현기증도 느꼈는가 하면 최근에는 토사곽란으로 고생하고 바로 어제도 건강 문제로 2022년 결산을 틀거리만 잡아놓은 채로 선행 업로드하기까지 하는 등의 트러블을 겪기도 했어요. 그래도 크게 아프지 않았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지만요.

내년은 토끼의 해.

토끼는 귀여우면서도 왕성한 번신력과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방향전환능력이라는 강점을 겸비한 동물이죠. 토끼에는 천적도 많지만 그래도 그러한 강점 덕분에 세계의 도처에 번식하고 있어요. 그런 토끼의 속성처럼 2023년의 격랑을 헤쳐 나가려고 해요. 저도, 그리고 포럼의 회원 여러분들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2023년의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구호는 Third Eye.

불상 같은 것에서 잘 보이는 미간 사이의 제3의 눈을 구호로 채택했어요.

제3의 눈은 감각을 넘어선 통찰력과 혜안을 상징하죠. 그 제3의 눈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렇게 정확하게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토끼처럼 아름답고 기민하고 강인하게.
그 토끼의 지혜가 배양한 제3의 눈으로서 포럼이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2022년 12월 31일
마드리갈 拝上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8 댓글

마키

2022-12-31 15:37:16

돌아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별의별 일이 다 벌어졌던 한 해 였네요.


그러는 한편으론 러시아의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장생으로 유명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20세기 열강의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역사속으로 퇴장하였고,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만들어낸 축구황제인 펠레가 하늘의 별이 되기도 하였죠. 개인적으로 올해 이슈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을 뽑자면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암살 사건이네요.?

마드리갈

2022-12-31 16:01:01

2022년의 온갖 사건사고를 보면서 느꼈던 게 있어요.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세계는?" 이란 질문에 대해 "응, 그래, 앞으로 더 그럴거야." 라는 대답이 들려오는 듯.

말씀해 주신 것처럼 20세기의 주요 지도자들은 모두 퇴장했고 이번주에는 축구황제 펠레까지 고인이 되는 등 그 거인들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지고 있어요. 세계최고수준의 치안을 자랑하는 일본조차도 그렇게 어이없이 사제총기를 이용한 테러에 속수무책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2023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될 수 있을까요.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하려구요. "그럴 것이고 그래야 한다" 라고. 그게 2022년을 마무리하며 내년에 토끼의 지혜가 만들어낼 제3의 눈에 거는 기대이기도 해요.

마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어하트어택

2022-12-31 20:47:17

올 한 해, 정말 다사다난했죠. 뭐니뭐니해도, 전쟁이라는 게 그 전까지는 그렇게 피부에 크게 와닿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거기에다가 물가까지 올라서 생활에도 영향이 미치다 보니, 그 어떤 전쟁보다도 제게 주는 영향은 큽니다.


2023년은 더 나은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2-12-31 23:36:11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쟁은 당신에 관심이 있다."

올해는 이 격언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무섭게 느껴진 때였어요. 게다가 러시아라는 국가가 무엇인가를 건설적으로 해낼 힘은 없지만 최소한 세계를 어지럽힐 정도의 힘은 된다는 것이 끔찍하게 여겨지기도 하죠. 사실 작년인 2021년 여름에 일본을 침공하려 했지만 그 경우 러시아의 극동군관구 병력 수준으로는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에 크게 밀리는데다 주일미군이 자동으로 개입하는 등 리스크가 너무 커서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게 육지가 연결되어 있는데다 친러와 반러로 동서가 갈라져 있는 우크라이나였다는데...그렇게 약체라고 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맹렬하게 몰아붙여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낼 수도 없고 지속할 수도 없게 되었죠.

현재의 국제사회 체제를 2차대전 전후체제라고 하죠.

이것도 개혁되어야 할 지도요. 후세의 역사가들은 이것을 무엇으로 부를지...


시어하트어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왕고래

2022-12-31 23:42:56

별별 일이 많았고, 불안한 사건도 많이 벌어졌던 해였네요.?

북한이 요즘 설치는 거 멈추는 것이나, 코로나 사태가 멈추는 게 제일 베스트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만 해도 다행이겠어요.

다음 해에는 이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좀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행복이 가득한 토끼의 해였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2-12-31 23:53:55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22를 들으면서 올해를 회고하고 있어요. 몇 분 안 남은 2022년을...



험난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이 2022년 또한 역사를 이루는 소중한 한 순간이었다고...

대왕고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ester

2023-01-01 00:17:07

개인적으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끊이질 않아서 심신이 피폐해졌고 세상은 안팎으로 혼란했던지라, 2022년은 전에 없이 막막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023년의 구호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go down the rabbit hole (토끼굴 아래로)'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작년이 이렇게 혼란스러웠는데 과연 새해는 어떨지 도저히 예측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디 이런 혼란이 새해의 액땜이 되길 바라며, 포럼 모든 분들께서 새해 복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드리갈

2023-01-02 23:16:53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 실천할 여지라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베트남전 당시 월맹군에 포로가 되었지만 냉철한 상황인식하에 포기할 수 없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잘 견디고 결국 석방된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tockdale, 1923-2005)의 지혜에서 많이 배우려고 해요. 그게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봐요.


레스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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