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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요...+기타

시어하트어택, 2016-11-03 23:11:08

조회 수
144

여러 가지 인간군상(?)을 보게 됩니다.

어느 곳이나 다 그렇겠지만, 보통 저와 비슷한 나이대는 공무원이나 토익, 토플, 기업 인적성시험, 세무사 같은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수능 재수생도 많은 편입니다. 아저씨나 아주머니도 상당수 있는데, 대부분 산업기사 같은 걸 준비하더군요. 저번 주까지는 공인중개사 준비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간혹 보다 보면 흔히 '허수 응시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몇몇 있더군요. 매일 보면 스마트폰을 들고 뭔가를 열심히 보거나, 아니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두달 지나면 그러고 마는데, 이걸 몇 달 째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거기에다 보니까 부모님도 같이 오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 할지...


뭐... 양심불량도 있죠. 대학에서나 보던 사석화를 하고 있는데, 그 자리가 하필이면 제가 가장 즐겨 앉던 자리라서(소위 말하는 지박령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제 시간에 와서 번호표 뽑고 앉은 것)...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자리에 앉고 나서 도서관을 나서기까지 한 번도 자리에 오지 않은 적이 많더군요. 거기에다가 지난 달부터는 그 옆자리까지 책으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가족 회원증으로 하는 것 같더군요. 거기에다가 그 사람을 좀 관찰(?)해 봤는데 복장은 나들이 복장이지 않나, 종합자료실 바로 옆에서 통화를 하지 않나...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뭐, 아무튼... 빨리 도서관을 탈출해야죠. 내년에는 반드시 탈출할 겁니다.


추가1. 스터디헬퍼라는 앱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 없었으면 저도 지금쯤 도서관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뉴스, 위키, 아니면 게임 사이트 같은 곳을 돌아다니고 있었겠죠,,,


추가2. 야구를 잘 안 보는 저도 이번 월드시리즈는 결과가 참 궁금했습니다. 뭐 결과는 아시다시피...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마드리갈

2016-11-04 13:48:14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다 보면 정말 가관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대학 1학년 1학기 때만 열람실을 이용했고 그 이후로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어요. 말씀하신 것 이외에도 열람실 내에서 폭력행사를 하는 극단적인 경우부터 분별없는 애정행각, 발냄새 등의 문제도 드러났으니까요. 특히 책상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발냄새는 정말 답이 없었어요.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정말 세기를 넘은 기다림이었어요. 1908년 이후의 첫 우승이었으니.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니 그냥 기쁜 정도가 아니었어요.

시어하트어택

2016-11-06 22:38:52

고생이 참 많으셨을 것 같네요. 하긴...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까 별별 사람들이 많죠.

앨매리

2016-11-05 12:12:14

요새 들어 집중력이 자꾸 떨어져서 스마트폰으로 도피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으니 양심이 콕콕 찔려오는네요... 이 참에 스터디헬퍼의 도움을 좀 받아야겠습니다.


스포츠계의 저주 중에서는 펠레의 저주밖에 몰랐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시카고 컵스에 있던 염소의 저주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내막을 보니 참 황당하군요...

시어하트어택

2016-11-06 22:40:59

앨매리님도 어서 스터디헬퍼의 도움을 받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신세계(?)가 열렸답니다...

SiteOwner

2016-11-19 16:13:33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다 보면 참 재미있게도 파레토법칙 비슷한 것이 적용되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행동양식이 크게 차이나는 부류가 80:20에 가까운 비율로 나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게 지역민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공도서관이든, 전국 각지에서 가려뽑은 인재들이 이용하는 대학도서관이든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꽤 흥미롭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허수 응시생같은 사람들이 최고수준의 명문대라고 할지라도 없다고는 단언못하니 인간의 행태라는 것은 역시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또 이런 게 있지요. 초중고 각급학교에서 매학년마다 반을 가르지만, 꼭 한 반에는 뭔가 심기가 뒤틀린듯 한 학생이 최소 1명은 있고, 담임교사는 꼭 자기 반이 최악이라고 그러면서 옆반을 모범으로 칭송하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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