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한 주제로 말할 생각이 들지를 않네요.
그래서 주제불특정으로 몇 가지를 가볍게 언급하려고 해요.
지난 주에는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서 이례적으로 더웠는데, 요즘은 또 한낮에조차 25도를 넘지 않는 서늘한 날이 지속되어서 갈피를 잡기 힘드네요.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겠죠.
지금 열어둔 창 밖에 부는 바람소리가 계절을 더욱 혼동시키고 있어요. 이미 여름 없이 가을이 왔나 싶을 정도로...
요즘은 폴리포닉 월드 설정을 대거 바꾸고 있어요.
특히 각종 교통수단의 물리적 규격을 확대하고 있어요. 3, 4년의 기간을 두고 다시 보니까, 이전의 규격이 너무 빡빡하다는 게 드러나기에 보다 여유있게 설정중이예요. 언제 완성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역시 새삼스럽게 느껴요. 설정 또한 유기체처럼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라는 것.
잠이 얕다 보니 꿈을 꾸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데, 이번에는 애니 캐릭터가 나왔어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와도 모자랄텐데,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거나 반감이 드는 캐릭터가 등장했으니 약간 떨떠름해요. 하필이면 나온 캐릭터가, 식극의 소마의 캐릭터 나키리 에리나. 요리계의 마왕이라는 이명이 있는 나키리 가문의 영애로 자타공인 신의 혀라는 미소녀 캐릭터이지만, 사나운 인상, 폭력적인 언동, 그리고 동정받을만한 내막이 있다는 설정 등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꺼리는 캐릭터인데, 저는 꿈 속에서 그 나키리 에리나에게 음악 관련으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네요. 작중 캐릭터 중 아주 좋아하는 잇시키 사토시, 호죠 미요코, 사카키 료코가 나오면 안되었나 싶기도...
바깥의 바람이 꽤 세니, 이제는 창문을 닫아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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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18-06-13 04:09:33
서울은 그래도 아직 높아야 28도랑 29도를 왔다갔다 하네요.
재작년 이맘때는 열대야랑 폭염이 지배하고 있었던가...
설정에 대해서는 캐릭터 이름을 괴상하게 짓는게 취미가 되고 있어요. 슈토 슌카(しゅうとう しゅんか, 이름의 앞뒤를 바꾸면 しゅんかしゅうとう=春夏秋冬) 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아니면 자주 하던 특정한 의미를 고려해서 짓는다던지.
꿈이라... 대개는 깨고 나면 얼마안가 잊어버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몇몇은 꿈속에서의 일이 워낙에 강렬해서 부분적으로나마 떠오르곤 하네요.
마드리갈
2018-06-13 16:23:17
뭐랄까, 요즘 날씨는 예전의 상식을 거부하는 것 같네요. 이맘때에 이렇게 가을 날씨같지는 않았는데...
서울이 오히려 더 고온이라는 점이 신기하네요.
작명,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분야죠.
저의 작명방침은 마키님의 것과는 확연히 대척점에 있네요. 되도록 평범하거나 자연스럽게....요즘 고치고 있는 설정에서는 여객기의 하위분류명을 쿼드제트, 트윈제트, 미니제트, 프롭으로 재명명했어요.
마키님처럼 파격의 영역에 진입해 볼까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분야에 그게 좋을지...
사실 오늘도 꿈을 꿨는데, 이번에는 선명히 기억나지는 않고 꿈을 꾸었다는 기억만이 남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