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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을 잘못 불리는 캐릭터들 2

마드리갈, 2018-08-07 13:42:09

조회 수
222


2년 반만에 다시 써보는 성명을 잘못 불리는 캐릭터들 시리즈.
다시금 자료를 모아보니, 여기서 다룰 캐릭터들은 성명을 잘못 불리는 정도를 떠나 이름이 조롱거리가 되거나, 본인조차 이름을 잘못 말하거나, 잊혀지거나, 성별마저 혼동될 여지가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번에는 실사드라마 및 영화의 캐릭터의 비중이 높아졌어요. 14번에서 16번까지.
포럼에서는 스포일러에 대한 명문 및 암묵의 규제가 없으니, 이 점에 민감하신 경우에는 열람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려요. 스포일러가 되는 요소가 대거 등장할 수도 있으니까요.


1. 사카마치 킨지로 (마요치키!)
한자표기는 坂町近次郎로, 近이라는 한자를 이름 부분에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아요. 바로 생각나는 인물로서는 기독교인 다이묘(大名, 지역의 영주)로 유명했던 전국시대-에도시대 전기의 인물인 타카야마 우콘(高山右近, 1552-1615) 정도.
킨지로라는 이름은, 이미 작중에서 고인인 아버지가 "언제나 소중한 사람이 필요할 때 그의 가까이에 있어주기를" 이라는 뜻을 담아 지어준 것인데, 이 이름이 작중에서 제대로 불리지는 않고 있어요. 치킨자식, 사카마 치킨 지로 등으로 불리는가 하면 그렇게 부르지 않는 경우에는 나루미 나쿠루에게는 안경중독자라는 별명으로도 부르고 있어요.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는 인간 샌드백 취급을 당하고 스즈츠키 카나데에게는 "그러다 내장 상한다?" 라고 위협당하거나 우사미 마사무네의 오토바이에 치이거나 발로 배를 걷어차이거나 코노에 스바루를 대리인으로 한 스즈츠키 카나데의 마취약 납치공작에 당하거나 하지만 정상인인 불굴의 캐릭터.

2. 우사미 마사무네 (마요치키!)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중 전술한 사카마치 킨지로를 들이받는 등, 등장 장면부터가 최악인 우사미 마사무네는 일단 성씨 부분이 잘못 불리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우사미는 토끼의 일본어 어휘인 우사기와 발음이 비슷하고, 그래서 작중에서도 스즈츠키 카나데가 토끼 흉내를 내도록 강요하는 등의 굴욕을 겪기도 해요.
원래는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지만 사카마치 킨지로의 설득으로 다시 살아가기로 했고, 최악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요.
참고로 마사무네라는 이름은 남자 이름이지만 우사미 마사무네는 여자.

3. 히다카 히나타 (나는 친구가 적다)
작중의 타이틀 히로인 미카즈키 요조라의 언니이지만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성씨가 달라진 히다카 히나타.
이름의 한자표기는 日高日向로, 日向의 발음은 히다카이기도 하고 휴우가이기도 해서 잘못 읽을 수 있어요. 게다가 히다카는 북해도의 지청 중 한 지역이고 휴우가는 큐슈 미야자키현의 옛 율령국 시대의 이름인데다, 미카즈키는 초승달, 요조라는 밤하늘인데 히다카는 한낮, 히나타는 햇빛이 드는 곳을 의미하니 요조라의 성명의 의미와는 대척점에 있어요.
원작에서는 이름이 잘못 표기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성명을 잘못 불리는 캐릭터로 보기에 난점이 있지만 일단은 소개했어요.

4. 타카나시 코즈에 (WORKING!!)
타카나시 일가의 자녀는 장녀 카즈에, 차녀 이즈미, 삼녀 코즈에, 장남 소타, 사녀 나즈나의 1남 4녀. 이 중 25세의 호신술 강사인 코즈에는 작중에서는 주당 속성의 트러블메이커이지만 유독 어머니 시즈카에게만큼은 존재감이 없어서, 어머니가 이름을 잘못 기억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이름이 뭐지, 나에게 이런 딸이 있었나 하는 정도의 취급을 받기도 하고 있어요. 작중에서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그래서 남동생 소타에게 의존하는 경향도 강해요. 저는 술을 잘 마시지 않고 술주정도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이 타카나시 코즈에는 싫지 않네요.

5. 사사세가와 사사미 (리틀버스터즈)
사사세가와 사사미는 늘 1학년 부원 3명을 대동하고 다니는 소프트볼부원이자 차기 부장후보. 고압적으로 보이고 주요 등장인물인 나츠메 린과는 그리 상성이 좋지는 않지만 사실은 배려심이 가득하고 온화한 성품의 인물로 교내에서는 상당히 인망이 높아요. 작중에서는 고양이로 변신해 버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하고, 이름 자체가 발음하기 까다롭다 보니 본인도 중간에 발음이 꼬이는 경우가 있어요.
성우가 토쿠이 소라인 덕분에, 러브라이브의 야자와 니코,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죠가 마야, 블렌드 S의 칸자키 히데리 등의 캐릭터가 다소 겹쳐지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어요.

6. 키사키노미야 치하야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2 OVA)
여장하고 여학교에 입학하도록 등떠밀린 소년 키사키노미야 치하야는 여장하지 않아도 여자로 여겨질 정도의 여성스러운 미모를 갖추고 있어요. 그런 치하야는 간혹 어머니가 치토세라고 이름을 잘못 부르면, 평소의 말투를 바꾸어서, "어머니" 라고 부르기보다는 "엄마" 라고 부르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원래는 치토세라는 누나가 있었는데, 어릴 때 병사했고, 그래서 그 누나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보니 어머니의 트라우마에 대해서 그렇게 누나를 연기하기도 해요.

7. 나카지마 요시유키 (은수저 Silver Spoon)
한자표기는 中島美雪로, 실존인물인 가수 나카지마 미유키(中島みゆき, 1952년생, 여, 본명 中島美雪)와 한자 풀네임은 동일해요. 하지만 발음은 엄연히 다른 요시유키로 성별도 남자. 작중에서는 부처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모를 한 한편 작중의 배경인 에조농업고등학교 구내에 비밀 치즈공방을 운영중인 승마부 고문교사로 등장하며, 학생들이 이름을 틀리지 않도록 "미유키가 아니다, 요시유키다!!" 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8. 토코노메 마모리 (발키리 드라이브 머메이드)
한자표기는 処女まもり로, 아무래도 성씨 부분을 보고 "토코노메" 라는 발음을 바로 떠올리기가 힘들어요. 이름을 보면 처녀를 지킨다, 즉 이성교제나 결혼 등은 절대로 안 하겠다는 의미로 보이기 십상이라서 놀림을 많이 받고 있어요. 애니의 제목도 꽤 기괴한데다 캐릭터의 작명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1화 시청후 중단했어요.

9. 유즈리하 카나데 (복면계 노이즈)
작중에서 교내 경음부원이자 멤버 개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인기 밴드 in No hurry to shout, 통칭 이노하리에서 유즈리하 카나데는 체셔라는 이름으로 여장하여 기타를 담당하고 있어요.
작은 체구에 여장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유즈리하 카나데는 작중에서 이름이 이상하다든지 하는 평도 듣는데다 이름을 잘못 불리고 있기도 해요. 한자표기 杠花奏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데다 일본인의 인명이 맞긴 한가 하는 의문도 들고 한자에서도 발음에서도 성별을 여자로 생각하기 쉽고, 어려운 이름만큼이나 복잡한 사연을 지니고 있어요. 통칭은 유즈인데 이것도 대체로 여자 이름.

10. 한넨 히로에 (슬로우 스타트)
한자표기는 万年大会. 읽는 방법 이전에 이게 인명인지조차 불확실해요. 그래서 작중에서 캐릭터 본인이, 아무도 못 읽을 거라고 밝히고 있어요.
한넨 히로에는 주인공 이치노세 하나의 친척 쿄즈카 시온이 운영하는 연립주택의 2층 입주자로, 고등학생 때에는 학생회장이 되기도 한 전도유망한 인재였지만 대입수험당일의 사고 이후 진학에 실패, 시온의 연립주택에 입주하여 은둔상태로 재수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심지어는 셀로판테이프도 홈쇼핑으로 주문할 정도. 하지만, 병으로 고교입학이 1년 늦어진 이치노세 하나와는 우연히 접점이 생기고, 그것을 계기로 마음을 열면서 대폭 성장하게 되어요. 167cm의 장신으로, 제대로 꾸미면 여신급 미모를 자랑하기도 하는 한넨 히로에는 이름으로 인해 이치노세 하나에게 이벤트 개최 등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大会는 자신의 이름이고 발음이 히로에라는 것을 밝혀요.

11. 반바 젠지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
한자표기는 馬場善治. 성씨 馬場는 대체로 바바라고 읽는데, 이 경우는 반바.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에서 처음 본 독음이었어요.
후쿠오카 시내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반바 젠지는 얼굴이 긴데다 성씨의 발음도 특이하다 보니, 그를 죽이러 잠입한 여장남자 속성의 킬러인 중국인 임헌명(林憲明, 린 시안밍)이 이름을 바바라고 잘못 읽는데다 긴 얼굴을 보고 말상이라고도 부르고 있어요.
어둠의 세계에서 광범위한 인맥 및 신출귀몰한 기동력 및 용의주도함을 모두 갖춘 반바 젠지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돈코츠라멘, 명란젓 등을 좋아하고 후쿠오카 연고의 퍼시픽리그 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팬이라서 응원가 나가라 보라매 군단(いざゆけ若鷹軍団)을 부르는데다 표준어를 거의 쓰지 않고 하카타 사투리를 구사하는 철저한 후쿠오카인.
제목 낚시로 유명한 이 작품명은 그가 만든 아마추어 야구팀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어요. 라이벌 팀은 고쿠라 후라이드 우동즈. 참고로 고쿠라(현재의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 고쿠라 북구 및 고쿠라 남구, 고쿠라역 주변)는 야키우동의 발상지.

12. 이케하시 다이키 (음악소녀)
아이돌그룹 음악소녀의 소속사 파인레코드의 프로듀서인 이케하시 다이키는 주인공 야마다기 하나코의 어머니와 아는 사이로, 하나코를 음악소녀에 채용하기로 하지만 나리타공항에서의 선발컨테스트에서 그녀가 음치라는 점에 크게 당황하고 말아요. 하지만 하나코의 관찰력, 조정능력 등을 보고 채용한 것만큼은 정확했고, 덕분에 하나코가 음악소녀의 스탭으로서 활동하게 길을 열어주어요.
음악소녀의 멤버들이 간혹 이케바시라고 잘못 발음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케바시가 아니라 이케하시라고 정정하고 있어요.

13. 죠르노 죠바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한자표기인 汐華初流乃의 발음은 시오바나 하루노. 보통 하루노라는 이름이 여자 이름이다 보니 여기서부터 성별과 반대의 이름이 붙여진 것은 물론이고, 어머니와 함께 이탈리아로 이주한 뒤에는, 현지에서 사귀게 된 친구가 한자를 잘못 읽어서 죠르노 죠바나가 되었어요. 로마자 표기는 Giorno Giovanna이고, 이것을 앞의 3글자씩 따면 GIOGIO, 그렇게 죠죠가 되죠. 1부에서 4부까지는 모두 JOJO인데 5부에서는 이탈리아식 표기로 GIOGIO가 되는 것 또한 기묘해요.
참고로 이탈리아식 인명표기를 몇 가지 볼께요.
이탈리아의 지휘자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Carlo Maria Giulini, 1914-2005), 미국의 제107대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Rudolph William Louis Giuliani, 1944년생) 같은 사례라든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희곡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탈리아어 표기인 Romeo e Giulietta, 줄리우스 시저를 주인공으로 하는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6)의 1724년작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Giulio Cesare) 등에서도 예의 표기방식은 잘 보이고 있어요.

14. 오오마에 하루코 (파견의 품격)
인재파견회사 하켄라이프 소속의 특A급 인재인 33세 오오마에 하루코는 핵연료취급 등의 희귀한 자격증마저 수십종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자격증 컬렉터이자 지진감지능력까지 있는 초인적인 면모를 보이는 반면, 인간관계에서는 철저히 마음을 닫고 있는데다 정사원들의 부조리한 발언에 대해서 즉좌에서 거리낌없이 맞받아치다 보니 정사원들은 그녀를 상당히 싫어하고 있어요. 특히 자신이 정사원인 것을 큰 명에로 생각하는 쇼지 타케시는 "너 몇살이야?" 라고 반말을 하는데, "너" 에 해당하는 일본어 어휘가 오마에(お前)인 것에 대해 "오오마에(大前)입니다?" 라고 받아치고 있어요. 그 쇼지 타케시는 일부러 이름을 틀리게 발음해서 다이젠 슌코라고 읽기도 해요.
오오마에라는 성씨의 유명인으로는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컨설팅업체 대표인 오오마에 켄이치(大前研一, 1943년생)가 있어요.
단, 울려라 유포니엄의 캐릭터 오우마에 쿠미코는 한자가 완전히 다른黄前久美子이므로 주의.

15. 쇼지 타케시 (파견의 품격)
쇼지 타케시는 32세의 유능한 정사원으로서 직위는 주임. 신뢰를 받고 있었지만 회사내에 파견사원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파견사원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일부러 파견사원들을 혹사시켜 스스로 그만두게 하는 악질적인 면모를 행사하고 있어요. 게다가 전술한 오오마에 하루코에 대해서는 일부러 이름을 틀리게 부른다든지, 인간이 어떻고 사회인이 어떻고 등의 인격모독 발언에 "너 몇살이야?" 발언까지 일삼는 등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키면서도 실력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인정해 가고 있어요. 급기야 파견사원이 내놓은 신상품 아이디어에서도 분란을 일으켜 도쿄 본사에서 밀려나고 자회사의 나고야영업소로 좌천되고 말아버리는데 거기서도 직원들의 야유를 받는 등 좋은 대우는 못 받고 있어요. 이후 그 영업소에서 오오마에 하루코와 재회하는데 오오마에 하루코는 계약직 사원으로서 재등장해요.
한자표기는 東海林武. 성씨 부분인 東海林은 토카이린으로도 쇼지로도 읽을 수 있지만 쇼지가 보다 일반적인 발음으로, 일본에서는 주로 야마가타현(山形県)에 많이 있어요. 국내에서 일본서적을 번역출간한 경우 대부분 이런 인명을 "도카이린" 으로 표기했고, 파견의 품격 드라마에서도 쇼지 타케시가 오오마에 하루코를 다이젠 슌코라고 일부러 틀리게 부르자 오오마에 하루코는 쇼지를 토카이린이라고 일부러 잘못 불렀어요. 이 성씨의 유명인으로는 가수 쇼지 타로(東海林太郎, 1898-1972)가 있어요.

16. 에그시 (킹스맨)
풀네임은 Gary "Eggsy" Unwin.
영국의 배우 태런 에저턴(Taron Egerton, 1989년생)이 연기한 킹스맨 시리즈의 캐릭터 에그시는 킹스맨 요원이었던 리 언윈의 아들로, 첫번째 시리즈의 시크릿 서비스에서는 1997년 중동에서의 작전에서 아버지가 타계한 이후 가세가 기울고 결국 차브족의 일원으로 하류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그 에그시는 교통사고를 내서 체포되었는데, 어릴 적 아버지의 동료였던 해리 하트가 펜던트의 형태로 준 전화번호로 연락한 뒤로는 상황이 급변, 표면적으로는 런던 시내의 고급 양복점 킹스맨으로 가게 되어요. 사실 그곳은 비밀정보조직인 킹스맨의 본부로 이어지는 비밀출입구이고, 에그시는 해리 하트의 추천으로 킹스맨 요원 후보생으로서 양성훈련을 받기 시작해요. 다른 후보생들 중에는 그의 이름 에그시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에기라고 틀리게 말하기도 해요.


2년만에 쓰는 것이라서 분량도 늘었고, 그래서 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리고 이게 성명을 잘못 불리는 캐릭터들의 두번째 시리즈로 쓰여진 것이어서, 처음의 글에는 넘버링이 추가되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8-08-26 03:09:29

알고 있는 캐릭터는 죠르노와 에그시 정도네요.

그런데 에그시의 이름 발음 관련해서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 참에 킹스맨을 찾아볼까... 일요일날 할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집안에서 영화를 봐도 좋겠네요.

죠르노의 이름은 꽤 기묘하죠. 시오바나 하루노를 다르게 부르다보니 그렇게 된다니. 김성모 만화에서 "싫어요->질어요->좋아요? 두음법칙상으로 좋다는 의미로군!!"하는 게 떠올라요. 다른 인물들 모두 본명에 죠죠가 있는데 하루노(죠르노)만 사실상 자신의 가명인 "죠르노 죠바나"에 죠죠가 있단 것도 재미있죠.

마드리갈

2018-08-27 14:45:02

킹스맨에서 그 장면은, 에그시가 킹스맨 본부로 이동한 뒤 다른 후보생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와요. 명문대학 사람들이라는데 사람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틀리게 발음하는 데에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은 데에서 "저 사람들은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시오바나 하루노가 죠르노 죠바나로 개칭된 것은 아무래도 기묘함의 극치. 그런데 실제로 저런 사례가 의외로 많으니까 그 점이 재미있어요. 일례로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무슬림 월드에서는 지브릴로 바뀐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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