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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을 살해한 그에게 가석방은 없다

마드리갈, 2018-08-25 23:13:20

조회 수
238

비틀즈의 결성멤버이자 해체 이후에도 한동안 뮤지션 생활을 했던 영국의 가수 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은 미국 생활 도중 뉴욕에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Mark David Chapman, 1955년생)에게 총격을 받고 피살당했어요. 그리고 살해범 채프먼은 체포된 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는데...

그는 이전에 9번의 가석방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당했어요.
그럼에도 굴하지 않은 채프먼은 2018년 올해에도 여전히 가석방 신청을 냈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8월 24일에 거부판정을 받았어요. 이것으로 가석방 신청은 10번 모두 기각.


가석방위원회측이 불허한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첫째, 오로지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유명인을 살해할 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실행한 점.
둘째, 누구에게든 생명은 가장 소중하고, 유명할 뿐만 아니라 만인의 사랑을 받는 사람을 살인목표로 삼아 그의 소중한 사람들을 슬픔과 고통에 빠지게 한 점은 인간 생명에의, 그리고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대한 모욕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그래서 가석방위원회는 그의 10번째 가석방 신청을 기각했어요.
다음 기회는 2020년 8월에 돌아오겠지만, 그때가 되더라도 가석방위원회의 결정은 전혀 안 달라질 거예요.
게다가, 가석방이 허용된다고 한들 그에게 좋은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믿고 싶지 않아요. 그가 나오면 존 레논의 팬들이 그를 가만히 놔둘 것 같지가 않아 보이니까요. 존 레논의 원수를 갚겠다고 그를 찾아내서 총격을 가할 사람들이 없다고 보증할 여지는 어디에도 없어 보여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1 댓글

대왕고래

2018-08-25 23:28:49

어떻게든 감옥에서 나오고 싶은 모양인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감옥에서 나오는 순간 지옥일텐데... 싶네요.

둘 중 하나네요. 현실적으로 생각할 줄을 모르거나, 아니면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데 자기 손으로 행하기는 싫은 것.

마드리갈

2018-08-25 23:35:24

후회할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은 이미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으니, 이제 누구를 탓할 수도 없죠. 게다가 부인 오노 요코(Yoko Ono, 1933년생)가 살아 있는데, 그 채프먼의 가석방을 곱게 볼 리도 전혀 없고...

제가 보기엔 그래요. 현실적으로 생각할 줄을 모르는. 그리고 그 대가는 이렇게 비싸게 치르고 있어요.

마키

2018-08-26 00:00:15

혹자는 "비틀즈 팬들의 불구대천의 원수로 낙인 찍힌 이상, 가석방이든 석방이든 일단 그가 교도소 대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에 세상 하직시켜버리려고 벼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그가 팬들에게 맞아죽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해서 가석방을 불허한다"는 의견도 제시하는데, 비틀즈 팬덤의 규모나 그가 한 짓의 여파를 생각해보면 자연히 그럴법하네 하고 수긍하게 되버리죠.

마드리갈

2018-08-26 00:06:52

그 의견, 저도 동의해요. 설득력도 충분해요.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그나마 곱게 살다 가려면 가석방 같은 건 꿈도 꾸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는 게 낫겠죠. 안그러면 언제 누구에게, 존 레논의 원수를 갚겠다는 사람들에게 죽을지도 모르니...


2년 뒤에 가석방 신청을 해도 결과는 동일할 거예요. 교정당국에서도 괜히 종신형 확정판결 받은 죄수를 가석방시켜줬다가 죽게 만들었다고 논란을 자초할 여지를 만들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Lester

2018-08-26 02:33:30

듣자하니 스티븐 킹도 쫓아다녔다고 하는데, 한 번에 두 명의 위인을 잃지 않게 돼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저렇게 지속적으로 가석방 신청을 내는 것 자체가 반성은커녕 대중의 관심을 얻으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부분 조용히 수감 생활을 하다가 '이만하면 됐겠지' 하고 가석방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과 정반대이니...

마드리갈

2018-08-27 15:03:30

진짜 섬찟하네요, 자칫하면 스티븐 킹도 그에게 희생될 뻔 했다니...

악마가 따로 있는 게 아니네요.


미국의 제도상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죄수가 형기를 20년 채우고 나면 가석방 신청의 자격이 얻어지긴 해요. 그래서 채프먼이 제도를 최대한 이용하고 싶어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교정당국이 그 가석방 신청을 승인하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예요. 즉 제도를 이용해서 가석방을 신청할 권리만 있을 뿐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요구할 권리는 없는 것인데, 채프먼은 세상을 너무 쉽게 보고 있어요. 그런 자에게 가석방 따위는 과분할 따름이예요. 전혀 반성도 없고 스티븐 킹을 쫓아다니기까지 한 이상.

앨매리

2018-08-27 09:19:46

폴 매카트니가 인터뷰에서 채프먼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는데, 하물며 팬덤에서는...

싸인 좀 해달라고 끈질기게 쫓아다녔다는 스티븐 킹에게도 똑같은 짓을 저질렀다면 비틀즈 팬덤에 더해 킹의 팬덤이 합쳐져서 아예 지구를 떠나야 했을 게 분명합니다.

마드리갈

2018-08-27 15:17:46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그러고 보니 애증의 사이였죠.

1956년 존 레논이 고교 재학중에 쿼리맨(The Quarrymen)이라는 밴드를 결성했고 이듬해에 폴 매카트니를 영입했죠. 그리고 그들이 독일 함부르크의 클럽에 취업하여 공연을 하는 등 여러 변천을 거듭하다가 모종의 사건을 이유로 추방당해 영국으로 돌아온 이후 비틀즈로 개편, 전설의 시작을 열고, 비틀즈의 발표곡 상당수가 레논-매카트니 명의로 나오게 되었죠. 하지만 오노 요코의 등장 이후 대립관계로 돌아서고, 비틀즈 해체 직후인 1970년대 전반에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서로를 힐난하는 험악한 관계로 틀어지기도 했고...그래도 서로의 죽음을 바랄만큼 적대관계인 것은 절대 아니었겠죠. 게다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범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요.


비틀즈의 음악, 스티븐 킹의 소설을 모두 좋아하는 저로서는 채프먼이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싫고, 그래서 지금 교정당국이 그 채프먼을 여전히 형무소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허가될 리 없는 가석방 신청이나 내는 채프먼이 더욱 한심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마드리갈

2020-09-28 22:34:26

2020년 9월 28일 업데이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11번째 가석방 신청도 기각되었어요.

그리고, 오노 요코에게 사죄를 했지만,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던 것.

또 다음에도 가석방 신청을 한다면, 결과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을 거예요.


아래의 기사를 참조해 보셔도 좋아요.

Mark David Chapman Says He Is ‘Sorry’ For Killing John Lennon in 1980, 2020년 9월 23일 Inside Editon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2-09-14 17:27:40

2022년 9월 14일 업데이트


1980년에 존 레논을 살해했던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에 대한 12번째 가석방 신청이 이번에도 불허되었어요.

현재 뉴욕주 그린헤이븐 교정시설(Green Haven Correctional Facility)에서 복역중인 그가 8월 31일에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출두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동일하게 기각되었어요. 심사위원회의 의사록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고 결과만 나왔고, 단지 교정당국 관계자들이 그의 가석방이 공공안전과 양립할 수 없어서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를 전하고 있을 뿐이예요.

다음 가석방신청 기회는 2024년에 돌아오지만 여전히 결과는 변함없겠죠.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John Lennon's killer Mark David Chapman is denied parole for the 12th time, 2022년 9월 13일 CNN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3-10-06 22:10:54

2023년 10월 6일 업데이트


존 레논 살해범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결백할 수도 있다는 다큐멘터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즉 그 다큐멘터리의 제작자인 영국의 작가 겸 TV 방송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웨일란(David Whelan)에 따르면 1980년 12월 8일의 그 총격에서 존 레논을 쏜 자는 제2의 건맨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고 채프먼 본인이 작성했고 존 레논 이외에도 CBS의 뉴스캐스터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 1917-2009),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Kennedy Onassis, 1929-1994) 및 배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1924-2004) 등이 포함된 그 악명높은 히트리스트가 이전에는 존 레논 피살 직후에 바로 공개된 것에도 여러모로 의문의 여지도 있어요. 그리고 채프먼이 CIA에 세뇌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여러 의문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가 존 레논을 쏘지 않았다는 확증은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Could the man jailed for John Lennon's murder be INNOCENT? New documentary says a SECOND gunman could have fired fatal shots and questions whether killer Mark Chapman was brainwashed by CIA, 2023년 4월 22일 Mail Online 기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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